AI서재

AI 서재

책으로 읽는 AI서재

한 권을 고르고, 목차에서 차례대로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리서치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층 지식 정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주제를 1~2문장으로 알려 주시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전 세계 곳곳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훑습니다. 문헌은 물론이고, 최근 회의와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 유튜브에 올라온 발표와 강연까지 함께 봅니다. 그렇게 모은 자료를 인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한 편의 심층 보고서로 엮어 보내 드립니다. 분량은 주제의 무게에 따라 30페이지가 되기도 하고, 300페이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분야는 모든 분야입니다. 반도체든, 특정 국가의 규제 흐름이든, 오래된 역사의 한 대목이든, 궁금한 것은 다 가능합니다. 특정 영역을 전공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지능을 통해 최신 자료의 엑기스를 정제해 드리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급하신 분들, 초벌 심층 보고서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비용은 주제의 범위와 분량에 따라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최소 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세금계산서발급가능).

주제만 이메일이나 텔레그램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나머지는 정리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도시의 뇌와 디지털 트윈 표지

목차

도시의 뇌와 디지털 트윈

김경진 변호사

항저우 City Brain vs 싱가포르 Smart Nation·Virtual Singapore

항저우의 실시간 교통 관제와 싱가포르의 국가 디지털 트윈을 비교하고, 도시 AI의 기술·현장 적용·거버넌스·프라이버시를 다섯 장 열다섯 절로 설명합니다.

원예농업 인공지능 표지

목차

원예농업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병해충 진단부터 스마트 육종까지

카메라와 딥러닝이 병해충과 잡초를 찾고, 로봇과 드론이 수확과 방제를 수행하며, 스마트 온실과 디지털 트윈이 생육 환경을 조절하는 과정을 다섯 장 열 절로 정리했습니다. 정밀 관수, 유통 품질 관리, 고속 피노타이핑과 예측 육종까지 근거자료와 함께 설명합니다.

식량작물 농업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표지

목차

식량작물 농업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김경진 변호사

센서·위성·드론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식량작물 농업

디지털 농업 인프라, 작물 영상 진단, 생육·수확량 예측, 유전체 분석과 분자육종, 농업 로봇, 기후 스마트 농업을 여섯 장 열여덟 절로 정리했습니다. 각 절은 현장 사례와 검증 가능한 근거자료를 함께 제시합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이 이끄는 미래 임업·산림농업 표지

목차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이 이끄는 미래 임업·산림농업

김경진 변호사

위성·드론·LiDAR와 인공지능이 바꾸는 숲과 산림농업

위성과 드론, LiDAR, 산림 특화 언어모델과 인공지능이 숲을 읽고 산불과 병해충을 예측하는 과정을 다섯 장 열다섯 절로 정리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정밀 임업, 산림 로봇, 목재 이력 추적, 산림 탄소와 순환형 바이오경제를 현장 장면과 검증 가능한 근거자료로 연결했습니다.

스마트 축산: 인공지능이 들어온 축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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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축산: 인공지능이 들어온 축사

김경진 변호사

센서가 듣고, 카메라가 보고,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농장

센서와 카메라, 인공지능이 축사에서 건강·번식·영양·환경을 읽고 판단하는 과정을 다섯 장 열다섯 절로 정리했습니다. 컴퓨터 비전, 몸에 붙이는 센서, 열화상과 음향 감지, 질병 예측, 로봇 착유기, 가상 울타리, 디지털 트윈, 메탄·복지·데이터 책임까지 현장 장면과 근거자료를 함께 담았습니다.

AI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융합 생태계 cover

목차

AI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융합 생태계

김경진 변호사

데이터 주도의 표적 발굴부터 자율 구동 실험실까지

AI가 병의 표적을 찾고 분자를 그리고 독성을 미리 걸러 내는 일부터, 동물실험을 대신하는 장기 칩과 가상 환자로 임상시험을 앞당기는 일, 그리고 규제와 데이터 윤리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다섯 부 열다섯 절로 정리했습니다. 생물학이나 화학을 배운 적 없는 분도 따라올 수 있게 어려운 말은 그때그때 쉬운 말로 풀었습니다. 각 절 끝에는 그 절의 뼈대를 한 장에 담은 도해를 붙였습니다.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cover

목차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김경진 변호사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 러시아어 대역

예순이 넘어 한국어를 다시 시작하는 고려인 동포를 위한 교재입니다. 주민센터에서 서류를 떼고, 병원에서 아픈 곳을 설명하고, 은행과 시장과 지하철에서 필요한 말을 열여섯 과에 담았습니다. 모든 문단 아래에 러시아어를 나란히 놓아 막히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13pt로 키웠고 한 쪽에 담는 내용을 줄였습니다. 누구나 내려받아 무료로 쓰실 수 있습니다. 복사해서 교실에서 쓰셔도 됩니다.

중국 AI 반도체 생태계 (2026년 7월) 표지

중국 AI 반도체 생태계 (2026년 7월)

김경진 변호사

일본 지진의 역사 표지

목차

일본 지진의 역사

김경진 변호사

일본의 지진, 쓰나미, 재해 대비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난카이 트로프, 2011년 도호쿠 지진과 쓰나미, 후지산 분화 가능성, 지진 관측망, 고문헌과 쓰나미 퇴적물, 오나가와 원전의 교훈, 고령화 사회의 피난 문제까지 한 권으로 읽는 일본 재해 대비 입문서입니다.

한동훈, 부산 북구갑 선거전후 100일 (2026. 3.26-7.3)의 기록 표지

목차

한동훈, 부산 북구갑 선거전후 100일 (2026. 3.26-7.3)의 기록

김경진 변호사

목차와 12편

제명 뒤의 봄, 만덕 전입, 부산 북구갑 선거, 1,392표 차이의 당선, 무소속 의원의 첫 여름을 100일 기록으로 엮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의료 표지

목차

인공지능과 의료

김경진 변호사

의료 현장을 바꾸는 인공지능의 원리와 실제

의료영상과 병리 판독, 질병 위험 예측, 개인 맞춤 치료, 수술, 신약 개발, 진료기록과 병원 운영, 의료 교육과 연구를 다룹니다. 신뢰·안전·개인정보·책임과 의료 AI 도입의 조건까지 함께 짚었습니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cover

목차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김경진 변호사

한국 기업의 실무 대응 가이드

2026년 8월 2일, 판교의 게임 회사 챗봇과 부산의 의료기기 판독 소프트웨어가 유럽에 사무실 하나 없이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제50조의 적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역외 적용, 투명성 의무, 범용 인공지능 모델, 고위험 시스템, 그리고 한국 AI기본법과 겹치는 이중 규제를 조문 요약이 아니라 집행 당국의 시선에서 읽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회사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무의 자리에서 짚는 안내서입니다.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cover

목차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김경진 변호사

2026년 시행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공지능사업자 유형 판단부터 투명성·안전성 의무, 고영향·고성능 규율, 저작권·개인정보 인접 리스크, 정부 지원·공공조달, 위반 제재와 문서관리, EU AI Act·미국법 비교, 금융·의료·플랫폼 업종별 실무까지 9부 30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cover

목차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김경진 변호사

원문, 번역, 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

전국인민대표대회, 국무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최고인민법원, 각 부처와 지방정부의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법률, 행정법규, 군사법규, 부문규장, 정책문건, 국가표준을 효력 순서대로 묶었습니다. 각 항목에는 중국어 원문, 한국어 번역, 법령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를 함께 실었습니다.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cover

목차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김경진 변호사

중국 AI를 움직인 열 사람의 평전

리카이푸, 리옌훙, 탕제, 량원펑, 양즈린, 옌쥔제, 왕샤오촨, 저우징런, 야오순위, 우융후이를 통해 중국 인공지능의 연구실, 기업, 모델, 정책 생태계를 따라가는 인물 평전입니다.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cover

목차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김경진 변호사

진료실, 영상판독실, 병원 행정실에서 벌어진 조용한 전환

중국 병원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오는 과정을 중국어와 영어 자료, 중국 규정 원문을 바탕으로 따라간 책입니다. 국가 정책, 의료 대형모델, 임상 의사결정 지원, 영상판독, 병원 정보과, 중의학, AI 네이티브 병원, 환자 경험, 환각과 책임 문제, 규제와 돈의 문제를 다루고, 마지막에는 중국 주요 지침과 위생건강업계 84개 응용 시나리오 원문, 한국어 번역, 요약을 붙였습니다.

앤드루 응 전기 cover

목차

앤드루 응 전기

김경진 변호사

AI 교육과 대중화의 핵심 인물

런던에서 태어나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스탠퍼드 교수가 된 연구자, 보강학습과 자율비행 헬리콥터 연구자, 구글 브레인과 바이두 리서치의 리더, 코세라와 DeepLearning.AI를 통해 AI 교육의 문턱을 낮춘 실천가, 랜딩AI와 AI Fund를 통해 기업 현장과 창업 생태계를 바꿔 온 앤드루 응의 전기입니다.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cover

목차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김경진 변호사

딥러닝의 탄생, 그리고 경고

영국 과학 명문가의 이단아에서 에든버러의 신경망 연구자, 역전파와 볼츠만 머신의 개척자, 캐나다와 토론토의 교수, 2012년 알렉스넷 이후 구글의 연구자, 튜링상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023년 구글을 떠난 경고자까지 제프리 힌튼의 생애와 딥러닝의 역사를 함께 따라가는 전기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cover

목차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김경진 변호사

스마트폰 속 국가에서 드론 전쟁의 국방부까지

디아(Diia), IT Army, 스타링크, UNITED24, 브레이브원, 무인시스템군, 드론 조달과 전장 데이터까지 따라가며 미하일로 페도로프가 전시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권력을 어떻게 묶어 냈는지 읽는 책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cover

목차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김경진 변호사

정책, 기업, 데이터, 하드웨어가 맞물리는 지능경제의 현장

2017년 차세대 AI 계획에서 AI+, 15차 5개년 구상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정책 흐름을 따라갑니다. 국무원, NDRC, CAC, MIIT, SAC의 역할, 딥시크와 AI 타이거즈,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바이트댄스·아이플라이텍, 화웨이 어센드와 동수서산, 제조·교육·소비·휴머노이드까지 한 권에 묶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cover

목차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김경진 변호사

군대의 뇌를 어떻게 다시 설계하는가

2026년 1월 미국 국방부가 데이터 사재기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기까지, CDAO(최고 디지털·인공지능 사무국)의 탄생과 다섯 유산, 아드바나와 국방 데이터 플랫폼, Open DAGIR 조달 실험, 메이븐과 CJADC2의 전장, 책임 있는 인공지능과 동맹·비판까지 따라가며 미국 국방부가 군대의 뇌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김경진 변호사

STC와 군민융합,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지도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STC)와 장비발전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 군민융합 생태계, 지능화 전쟁과 AI 지휘결정, 양자·극초음속·우주 기술 경쟁까지 따라가며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 구조를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당교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당교

김경진 변호사

권력은 어디에서 길러지는가

루이진과 옌안의 전시 간부학교에서 중앙당교와 국가행정학원, 성·시·현 당교, 중청반, 차이치 체제, 니에레레 리더십 학교까지 따라가며 중국 공산당이 사람을 고르고 사상을 훈련시키는 방식을 읽는 책입니다.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cover

목차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김경진 변호사

미국 DARPA의 조직 개편과 예산 흐름, AIxCC, AI Forge, RACER, LongShot, 양자 컴퓨팅, 우주 로봇 서비스, 전장 의료와 전략 물자 프로그램을 공식 자료와 함께 읽으며 한국형 DARPA 논의의 출발점을 묻는 책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cover

목차

중국 인민해방군

김경진 변호사

조직, 현대화, 전쟁 준비의 실제

당-국가 체제와 중앙군사위원회, 2015년 개편, 숙청, 지능화 전쟁, 우주·사이버·전자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한반도 파급까지 따라가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힘과 빈틈을 함께 읽는 책입니다.

봉쇄된 해협 표지

전 20편

봉쇄된 해협

김경진 변호사

2026 미국·이란 전쟁과 세계 에너지경제 위기의 넉 달. 서문·서장, 6부 17장, 종장

2026년 2월 28일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동시타격으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잠기자 브렌트유는 126달러까지 치솟았고, 세계는 넉 달간 에너지·경제 위기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개전부터 휴전·재개까지, 전쟁의 국면과 시장의 요동을 함께 읽어냅니다.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cover

목차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김경진 변호사

튜링상 수상자가 대형 언어모델에 등을 돌린 이유

파리 북쪽 교외의 소년에서 벨 연구소의 공학자, FAIR의 연구 책임자, 세계 모델 창업자로 이어지는 얀 르쿤의 길을 따라가며 인공지능이 규칙과 학습, 언어모델과 물리 세계 이해 사이에서 어디로 가는지 묻는 전기입니다.

AI와 교실 cover

목차

AI와 교실

김경진 변호사

정답을 주지 않는 인공지능 교사

에스토니아 AI 리프, 칸미고, 2시그마 문제, 정답 유출 방어, 한국 AI 디지털교과서의 갈림길을 따라가며, AI가 학생의 사고를 대신하지 않게 만들 설계를 묻는 책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표지

전 11편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김경진 변호사

전쟁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의 드론 혁명. 서문, 프롤로그, 3부 8장, 에필로그

2025년 6월 1일, 트럭 한 대의 지붕이 열리고 수백 달러짜리 드론들이 솟아올랐습니다. 그 드론들이 수천 킬로미터 밖 시베리아의 전략폭격기를 불태웠습니다. 본토 깊은 곳은 안전하다는 강대국의 믿음이 그날 무너졌습니다. 18개월을 준비한 거미줄 작전이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의 문법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하루를 축으로 따라갑니다.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표지

전 8편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김경진 변호사

인공지능은 어떻게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었나. 프롤로그, 3부 6장, 에필로그

화면에 이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정보장교가 그 이름을 20초 동안 봅니다. 성별만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 20초 안에서 한 사람이 죽고, 그를 죽이기로 정한 책임이 사라집니다. 가자의 라벤더, 우크라이나의 메이븐, 이란의 에픽 퓨리, 베네수엘라 상공의 표적 선정까지, 표적을 고르는 손이 사람에게서 기계로 넘어가는 2026년의 전장을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표지

전 8편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김경진 변호사

알렉스 카프, 파시즘을 두려워한 사람이 세운 감시 제국. 서문, 7장

민권 운동가 부모 밑에서 자란 진보주의자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감시 기술 회사를 세웠습니다.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파시즘이라면서, 파시즘이 손에 쥐면 누구보다 무서워질 도구를 만든 사람. 글자를 더디게 읽던 혼혈 소년이 철학자를 거쳐 팔란티어의 억만장자 CEO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봉합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표지

전 14편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김경진 변호사

피터 틸, 경쟁을 미워한 사람이 세운 제국. 서문, 4부 13장

정부의 감시를 혐오한다면서 사람을 추적하는 도구를 설계한 사람, 경쟁을 미워한다면서 독점을 찬양한 사람, 죽음을 운명이 아니라 풀어야 할 문제라고 부른 사람. 같은 사람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의 광산 마을을 떠돌며 일곱 번 학교를 옮긴 아이가 실리콘밸리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닫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2026 중국 권력지형도 표지

전 13편

2026 중국 권력지형도

김경진 변호사

1인 체제의 완성, 그리고 비어 있는 다음 자리. 프롤로그, 4부 11장, 에필로그

2025년 봄 양회 단상, 시진핑이 손을 내미는데 군부 2인자 장유샤만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열 달 뒤 그는 사라졌습니다. 2022년 권력 집중의 완성에서 2026년 군부 붕괴, 2027년 후계 부재까지, 한 사람에게 모인 권력이 어떻게 스스로 다음 자리를 비웠는지 한 장의 지도로 그렸습니다.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표지

전 24편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김경진 변호사

부산에서 묶고, 베이징에서 풀지 못한 1년. 서장, 프롤로그, 6부 21장, 에필로그

앵커리지 활주로에 젠슨 황의 전세기가 내려앉습니다. 2026년 5월 베이징, 두 정상은 악수했지만 관세도 희토류도 대만도 풀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 묶은 1년 휴전이 11월 10일 끝나기까지, 칩과 금속과 바다에서 벌어진 1년을 지도로 그렸습니다.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표지

전 25편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김경진 변호사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부터 미중 패권까지, 2026년 중국 로봇산업의 현재. 목차, 서문, 7부 23장, 에필로그

선전의 한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수백 대가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유니트리와 유비테크의 양산 경쟁, 옵티머스 공급망, 실경실훈 배치 현장, 그리고 미중 기술 패권 사이에서 한국이 선 자리를 짚었습니다.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표지

전 15편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김경진 변호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 그리고 통제 가능한 지능을 향한 사투. 목차, 서문, 프롤로그, 12장, 에필로그

아버지를 잃은 한 물리학도가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며 벌인 사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이 펜타곤과 백악관에 부딪치고, 스케일링 법칙과 헌법적 AI로 시대를 흔든 이야기.

드론전쟁

AI서재 · PDF Book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김경진 변호사 ·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cover

책으로 읽기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김경진 변호사

아침 브리핑부터 에이전트 군단까지, 실제 업무 자동화 37장

이 글은 Codex와 AI 에이전트로 개인 업무, 데이터 처리, 마케팅, 영업, 문서, 개발, 브라우저 제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37개 사례를 묶은 안내서입니다.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표지

16편 공개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김경진 변호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 목차와 서론, 13장, 맺음말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을 호르무즈, 희토류, 대만, 보잉, 대두, AI 칩이라는 장면으로 따라갑니다. 서론, 13장, 맺음말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계산서를 읽습니다.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표지

27편 공개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김경진 변호사

욜로 모드 완전 입문. 목차와 26장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욜로 모드를 처음 켜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터미널, 안전장치, 도커 샌드박스, 되돌리기 순서를 26개 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표지

43편 공개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김경진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입니다. AI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무인전투기, CCA, MUM-T, 6세대 전투기을 주제로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표지

26편 공개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입니다. 인공지능과 법, AI 책임, 알고리즘 판단, 사법제도와 기술 변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표지

24편 공개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김경진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입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코카서스 여행을 주제로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표지

23편 공개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김경진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해상물류, 지정학, 세계 무역을 주제로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표지

16편 공개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14장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입니다. 팔란티어, 전쟁, 감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안보을 주제로 목차, 서문, 14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뇌를 읽는 사람들 표지

21편 공개

뇌를 읽는 사람들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뇌를 읽는 사람들』입니다.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뇌과학, 인공지능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표지

16편 공개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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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표지

13편 공개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입니다. 아르메니아 역사, 문화, 종교, 산과 기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표지

11편 공개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김경진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입니다. Claude Code, AI 에이전트, 코딩 자동화, 업무 자동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표지

12편 공개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AI 윤리,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선거 cover

14편 공개

인공지능 선거

김경진

목차, 저자 서문, 11장, 끝글

선거 메시지, 홍보물, 디지털 선거운동, 데이터 분석, 캠프 운영, 허위정보 방어, 법적 리스크와 프롬프트를 담은 온라인 책입니다.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표지

10편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김경진

목차, 서문, 7장, 에필로그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속도, 정기선, 보험, 안전 규정, 상시 개방, 탄소 절감, 인프라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다룹니다.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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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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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22장, 수업용 프롬프트 부록

나노 바나나 프로의 이미지 생성, 편집, 텍스트 렌더링, 캐릭터 일관성, 업무 적용, 수익화 모델을 수업과 실무에서 바로 쓰도록 엮은 온라인 책입니다.

법구경 423게송 표지

28편

법구경 423게송

김경진

목차, 엮은 말, 26품, 423게송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구경 423게송을 26품으로 나누어 시집처럼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판본입니다.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표지

16편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김경진

목차, 서문, 14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률 리서치, 서면 작성, 증거 분석, 계약 검토, NotebookLM과 생성형 AI 활용법을 변호사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정치와 사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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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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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22장, 에필로그

정치는 사람을 읽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지키고, 위기의 계절을 견디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책입니다.

한동훈 이야기 표지

39편 공개

한동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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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 이야기』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률가, 정치 인물, 공적 기록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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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을 넘어서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1장, 에필로그, 부록 5편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성장, 정치 입문, 세 번의 총재 도전, 총리 취임과 외교·안보·경제 노선을 추적한 정치 평전입니다.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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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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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와 12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무부, 검찰, 정치 기록을 주제로 목차와 12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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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김경진, 김경란

목차, 프롤로그, 7부 20개 장

샘 알트만의 성장, 창업, Y 컴비네이터, OpenAI, ChatGPT, 해고와 복귀, AI 시대의 책임을 따라가는 온라인 전기입니다.

젠슨황 이야기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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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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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젠슨황 이야기』입니다. 젠슨 황, NVIDIA, GPU, 인공지능 반도체, AI 산업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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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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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바드나가르의 짜이왈라 소년 나렌드라 모디가 RSS 조직가, 구자라트 주총리, 인도 총리 3연임 지도자로 성장한 궤적을 따라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외교와 한국-인도 관계를 읽는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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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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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성장 과정, 과학기술 의정활동, 의원외교, 입법 투쟁, 동대문 비전, 대한민국 인구절벽 해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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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로 읽는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한국어 원문과 외국어 번역을 함께 실은 유학생용 교재입니다. 각 책 소개 페이지에서 PDF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베트남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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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베트남어-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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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베트남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의 기본 개념, 생성형 AI 사용법, NotebookLM 슬라이드 활용 사례를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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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러시아어-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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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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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몽골어-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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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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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우즈베크어-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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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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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카자흐어-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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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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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경제 ATLAS: 구글 보고서로 본 AI 활용의 지형도 표지 후원판 PDF

206쪽 후원판 PDF 공개

AI와 경제 ATLAS: 구글 보고서로 본 AI 활용의 지형도

김경진 변호사

구글 ATLAS v1.0 보고서로 읽는 일터·가정·세계의 AI 사용 기록.

1,500만 건의 비식별 상호작용 데이터를 따라 AI가 직장과 가정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국가와 언어에 따라 사용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노동시장과 정책에는 어떤 질문이 남는지 풀어냈습니다.

알고리즘의 실책: AIAAIC 사례로 본 AI 부작용과 윤리적 과제 cover

목차

알고리즘의 실책: AIAAIC 사례로 본 AI 부작용과 윤리적 과제

김경진 변호사

채용과 복지, 법정과 도로, 교실과 일터에서 벌어진 일

AIAAIC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쌓인 인공지능 사고와 논란 가운데 열여덟 가지 주제를 골라,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따라갑니다. 새벽마다 오는 자동 거절 메일, 갚을 필요 없는 빚 독촉장, 딸들 앞에서 채워진 수갑, 존재하지 않는 책의 추천 목록, 학교 앞에서 아이를 친 무인차, 사람을 상자로 인식한 로봇 팔. 어려운 기술 용어는 그때그때 쉬운 말로 풀어,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분도 끝까지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사례는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인공지능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어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이 사례들이 오래되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시차를 염두에 두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AI서재] 제6장. 글로벌 리더십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작성자
김경진
작성일
2026-05-07 06:08
조회
594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제6장. 글로벌 리더십

김경진

6.1 다중 제휴 전략: 미국(쿼드)·러시아(BRICS) 균형

2024년 7월 8일 저녁,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Novo-Ogaryovo) 대통령 관저. 3연임에 성공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나렌드라 모디가 전용기에서 내렸습니다. 마중 나온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악수 대신 양팔을 벌렸고, 전 세계 카메라 앞에서 격정적인 포옹을 나눴습니다. 서방 언론은 이를 '곰 포옹(Bear Hug)'이라 불렀습니다.

타이밍이 문제였습니다. 바로 그날 러시아 미사일이 키이우의 오흐마딧(Okhmatdyt) 어린이 병원을 강타해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다음 날이면 워싱턴에서 나토(NATO) 창립 75주년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병원 잔해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썼습니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세계에서 피비린내 나는 범죄자를 포옹하는 모습은 거대한 실망이자 평화에 대한 파괴적 타격이다."

하지만 모디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푸틴과 테라스에서 짜이(Chai)를 마시고, 골프 카트를 타고 관저의 마구간을 구경하며 네 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인도 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전통적인 남아시아 이웃 국가 대신 모스크바를 택한 것은 관례를 깬 일이었습니다. 서방의 시각에서 이 장면은 배신에 가까웠지만, 모디에게 이것은 철저히 계산된 권력의 문법이었습니다.

왜 그는 하필 이 시점에, 하필 이 장소를 택했을까요?

답을 찾으려면 모디가 설계한 '다중 제휴(Multi-alignment)'라는 외교 전략의 궤적을 추적해야 합니다.

과거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 시절 인도의 외교 원칙은 '비동맹(Non-alignment)'이었습니다.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는 소극적 중립이었습니다. 냉전이 끝나고 세계가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로 재편될 때도 인도는 한동안 이 원칙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모디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는 "모두의 편에 서서, 오직 인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공세적 실리주의를 택했습니다. 한국식으로 풀어 말하면, 동네의 모든 유력자와 친하게 지내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것만 챙기는 영리한 처세술입니다. 다만 그 동네가 지구 전체이고, 유력자들이 핵무기를 가진 강대국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이 전략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숫자로 드러납니다. 먼저 러시아 쪽을 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전인 2021년, 인도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배럴당 15~20달러 폭락하자, 모디 정부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2024~25 회계연도에 이르면 러시아는 인도 원유 수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 되었습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러시아 원유의 세계 최대 수입국 자리를 굳혔습니다. 전쟁 전과 비교하면 50배 가까운 폭증입니다. 인도의 정유사들은 이 싼 원유를 정제하여 디젤과 항공유로 만든 뒤 유럽에 되팔아 막대한 이윤을 챙겼습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eliance Industries)는 2024년 12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Rosneft)와 하루 50만 배럴 규모의 10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인도의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는 서방의 비판에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유럽이 하루 오후에 사들이는 러시아산 가스가 인도가 한 달간 수입하는 원유보다 많다." 그의 발언은 인도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위성 국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14억 인도인의 민족주의적 자부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모디는 미국으로부터도 최고 수준의 대접을 받고 있었습니다. 2023년 6월 워싱턴 국빈 방문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에 모디를 초대했습니다.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이라는 드문 영예도 안겨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디는 두 번째 합동 연설을 한 인도 총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선물 보따리도 화려했습니다.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엔진(GE F414) 공동 생산 기술 이전, 고고도 무인기(MQ-9B) 도입 합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인도 투자 등이 잇달아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은 왜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디의 행보를 묵인했을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변수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14억 인구의 인도는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입니다. 모디는 이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미국 주도의 4자 안보 대화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에 적극 참여하면서도, 그것이 나토(NATO) 같은 군사동맹으로 변질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인도 입장에서 쿼드가 '반중국 봉쇄 전선의 전초기지'로 비치면 중국과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모디는 쿼드를 해양 안보,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 표준, 인프라 협력 같은 실용적인 기능별 묶음으로 활용했습니다. 군사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실익은 극대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동시에 모디는 러시아·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2024년 브릭스가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UAE 등을 받아들이며 확장되었을 때, 인도는 이 플랫폼을 달러 중심 금융 구조의 개혁과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성 확대를 요구하는 지렛대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브릭스가 중국 주도의 반서방 블록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중국과 같은 테이블에 앉되, 중국의 테이블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2023년 하반기부터, 이 정교한 줄타기에 예상치 못한 파열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9월,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가 의회에서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같은 해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살해된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 하르딥 싱 니자르(Hardeep Singh Nijjar)의 죽음에 인도 정부가 개입했다는 "신빙성 있는 주장"이 존재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인도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양국은 외교관을 서로 추방했고, 인도-캐나다 관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파문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024년 11월, 미국 법무부(DOJ)는 인도 정부 요원으로 지목된 니킬 굽타(Nikhil Gupta)를 미국 땅에서 시크교 분리주의 활동가 구르파트완트 싱 판눈(Gurpatwant Singh Pannun)의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민주주의 파트너인 인도가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는 혐의는 양국 관계의 근저를 흔드는 사안이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지만, 서방의 시선은 냉랭해졌습니다. 모디가 국제 무대에서 쌓아온 '책임 있는 민주주의 국가'의 이미지에 깊은 흠집이 생긴 것입니다 (제3장 3.4 참조).

설상가상으로, 2025년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인도에 새로운 시험대를 안겨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를 "무역의 큰 악당"이라 부르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 압박이 시작되었고, 미국은 농산물 시장 개방과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시기에 쌓아 올린 인도-미국 관계의 밀월이 재조정(recalibration) 국면에 들어선 것입니다.

모디 정부는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필요하다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카드를 꺼내 미국을 역으로 압박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인도의 외교적 유연성은, 어느 한 축이 흔들릴 때 다른 축으로 무게를 옮기는 시소의 역학에 가까웠습니다.

모디의 이런 행보는 한국의 외교적 딜레마와 겹치는 지점이 많습니다. 한국 역시 한미 동맹이라는 안보의 기둥과 한중 경제 관계라는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이 강대국의 눈치를 살피며 '전략적 모호성'을 고민할 때, 모디는 14억 인구와 거대 시장이라는 무기를 들고 '전략적 선명성'을 주장합니다. "인도는 평화의 편이며, 인도의 국익이 최우선이다." 이 문장에는 모호함이 없습니다.

권력은 드러내지 않을 때 강력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모디는 그 법칙을 뒤집었습니다. 그는 권력을 세계 무대에서 화려하게 전시했습니다. 푸틴과의 포옹도, 바이든과의 악수도, 시진핑과의 회담도 모두 14억 인도의 생존과 부상을 위한 연극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모디에게 외교는 명분의 세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한 비즈니스이며, 다중 제휴는 인도가 강대국 반열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 모디는 지금 전 세계에 그만의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미국과의 외교 위기, 트럼프 2기의 관세 압박은 이 해법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첫 번째 균열입니다. 그 균열이 금으로 번질지, 아니면 봉합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6.2 G20 의장국: 글로벌 사우스 맹주

2023년 9월 9일 오전, 뉴델리 중심가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단지 안에 새로 지어진 복합 컨벤션 센터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의장석에서 황금빛 의사봉을 내려쳤습니다. "우리는 아프리카 연합을 G20의 정식 회원으로 맞이합니다." 55개국을 대표하는 아프리카 연합(AU) 의장이 연단으로 걸어 나오자, 모디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뜨겁게 껴안았습니다. 회의장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G20 창설 이래 극적인 확장의 순간이었습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 지역 기구가 정식 회원이 된 것입니다. 13억 인구의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 경제 거버넌스의 테이블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 장면을 연출한 사람은 모디였습니다.

누군가는 물을 수 있습니다. G20 의장국을 한 번 맡은 것이 뭐 그리 대단한가,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모디에게 2023년의 G20은 국제 행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은 "인도가 이제 세계의 중심"이라는 서사를 14억 국민의 가슴에 새기는 정치적 대관식이었습니다. 2024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모디가 이 무대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추적해보면, 권력이 이미지를 먹고 자라는 메커니즘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먼저 모디는 G20을 뉴델리라는 한 도시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인도 전역 60개 도시에서 200회 이상의 관련 회의를 열어 전 국토를 G20 전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잔 바기다리(Jan Bhagidari)', 즉 '국민 참여'라는 이름 아래 시골 마을 학생들까지 G20 퀴즈 대회에 참가시켰습니다. 인도 정부 발표에 따르면 7,000만 명 이상이 이 참여 활동에 동원되었습니다. "G20은 관료들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모디의 선언은 사실상 "이 성공은 나의 성공이고, 곧 여러분의 성공"이라는 정치적 메시지였습니다.

한국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국민에게 "우리도 해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모디는 G20에서 추구했습니다. 다만 올림픽은 스포츠 행사이고, G20은 외교 무대라는 점이 달랐을 뿐입니다.

모디가 G20에서 보여준 주목할 리더십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대변자를 자임한 것이었습니다. G20 본회의가 열리기 훨씬 전인 2023년 1월, 모디는 전 세계 125개 이상의 개발도상국 정상을 화상으로 불러 모아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 정상회의(Voice of Global South Summit)'를 개최했습니다. "여러분의 우선순위가 곧 인도의 우선순위입니다." 이 한 문장은 강대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지쳐 있던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국가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화상 형식의 G20 정상회의를 한 차례 더 성공적으로 주관함으로써, 의장국으로서의 리더십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이 용어가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선진국 클럽인 G7에 속하지 않는 나머지 세계, 주로 아시아·아프리카·남미의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인구로 따지면 세계의 압도적 다수이지만, 국제 질서를 설계하는 테이블에서는 오랫동안 소외되어 온 국가들입니다. 모디는 이 거대한 다수의 목소리를 자신이 대변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 대표적 성과가 아프리카 연합의 G20 가입이었습니다. 2023년 6월, 모디는 G20 회원국 정상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AU의 정식 가입을 제안했습니다. 아프리카의 55개국을 하나의 목소리로 묶어 세계 경제 논의에 참여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입장에서 이 제안은 여러 이익이 겹치는 수였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필요한 표를 모을 수 있고, 중국의 일대일로(BRI)에 맞서 아프리카에서 인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G20 정상회의 자체의 운영도 모디의 외교적 수완이 빛나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G20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중국 간의 극심한 대립으로 공동선언문 채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해 예비 회의에서 이미 여러 차례 합의가 무산된 상태였습니다. 시진핑은 불참했고, 푸틴도 오지 않았습니다. 회의가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가 점쳐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모디는 물밑에서 처절한 문구 조정을 벌였습니다. 서방이 요구하는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라는 모호한 문구를 삽입하고, 전쟁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과 영토 보전의 원칙을 강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83개 조항 전체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뉴델리 정상선언(New Delhi Leaders' Declaration)'이 나왔습니다. 성장, 기후, 에너지, 디지털 전환, 개발 금융, 중소기업 지원 등 광범위한 의제를 담은 이 선언은 "중재자 인도"의 역량을 증명하는 외교적 승리였습니다.

모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G20을 말잔치가 아닌 실물 성과의 플랫폼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바이오 연료 동맹(Global Biofuel Alliance)을 출범시켜 에너지 전환의 의제를 선점했고,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의 양해각서(MOU)를 성사시켰습니다. IMEC는 인도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항만·에너지·데이터 연결 구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서방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미국, 사우디, UAE, 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서명에 참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역사적 합의"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2023년 10월 이후 격화된 가자 분쟁이 중동의 역학을 뒤흔들면서, IMEC의 실질적 진전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해각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현실이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인도가 자국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를 글로벌 사우스에 전파하겠다고 제안한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전 국민 생체 인식 신분증 '아다르(Aadhaar)'와 통합 결제 시스템 'UPI'를 다른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전수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4장 4.2~4.3 참조). "우리의 기술이 여러분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메시지는, 인도를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나라로 격상시키려는 포석이었습니다. 한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험과 겹치는 지점입니다. 다만 인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국이 만든 기술 모델 자체를 세계 표준으로 확산시키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권력의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정상들이 이동하는 길목의 슬럼가는 대형 가림막으로 철저히 가려졌습니다. 수천 명의 노점상이 거리에서 쫓겨났습니다. '빛나는 인도'를 보여주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잠시 지워져야 했습니다. 회의장 곳곳에는 '인디아(India)' 대신 고대 산스크리트어 국명 '바라트(Bharat)'가 적힌 명패가 놓였는데, 이는 영국 식민 유산을 지우고 힌두 문명 국가의 정체성을 내세우려는 모디의 민족주의적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제3장 3.2 참조).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G20 회원국들이 인도의 시민·정치적 권리 후퇴를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그 목소리는 축제의 소음에 묻혔습니다.

공동선언문의 우크라이나 관련 문구를 둘러싼 타협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서방 일부에서는 "원칙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모디에게 중요한 것은 도덕적 심판이 아니었습니다. 합의를 이끌어낸 의장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것, 그것이 그의 목표였습니다. 모디는 이 무대에서 도덕적 심판자가 아닌 철저한 실리 추구자로 서 있었습니다.

G20의 성공은 곧바로 국내 정치 자산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인도 거리 곳곳에 모디의 얼굴과 G20 로고가 담긴 포스터가 도배되었고, 집권당 BJP는 "인도가 비슈와 구루(Vishwa Guru, 세계의 스승)로 복귀했다"고 선전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모디의 강력한 정치적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이 G20이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라는 타이틀은 구호만으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개발도상국의 요구, 부채 부담, 기후 재원, 식량 가격, 디지털 격차 같은 절박한 문제들을 국제회의의 문서와 제도로 번역하고, 그 과정에서 선진국을 설득하거나 압박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모디는 G20 의장국을 맡으며 바로 그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인도 자신이 거대한 신흥국이자 시장 국가이기에 "대변자"이면서 "당사자"라는 이중 정체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내부에도 이해충돌은 존재합니다. 부채국과 채권국, 산유국과 비산유국, 중국과의 거리를 두려는 나라와 가까이하려는 나라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일은 선언문 한 장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바라트 만다팜의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인도는 더 이상 서구의 명령을 기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디는 G20이라는 무대를 통해 인도를 '회의장 운영자'에서 '의제 설계자'로 올려놓았습니다. 목소리가 없던 자들의 목소리가 되는 것, 그것이 21세기 권력이 작동하는 세련된 방식임을 그는 증명하려 했습니다. 그 증명이 완성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첫 발은 분명히 내디뎠습니다.

6.3 인도-태평양 전략: 액트 이스트(Act East), 중국 견제

2014년 11월, 미얀마 네피도(Nay Pyi Taw). 동남아시아 정상회의장에 선 나렌드라 모디는 한 문장을 던졌습니다. "인도의 '룩 이스트(Look East)' 정책은 이제 '액트 이스트(Act East)' 정책이 됩니다." '보다'를 '행하다'로 바꾼 것뿐인데, 회의장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20년 넘게 인도는 동남아시아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이제 그 시선을 거둬들이고 직접 뛰어들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왜 모디는 취임 반년 만에 이토록 서둘러 외교 정책의 이름표를 바꿨을까요?

그 답을 알려면, 먼저 인도의 앞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중국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시진핑이 내건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라는 거대한 그물망이 인도를 서서히 옥죄어 오고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항구,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구, 미얀마의 차우크퓨 항구, 그리고 지부티의 해군 기지. 지도를 놓고 보면 이 점들은 인도를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태를 이룹니다. 전략가들은 이를 '진주 목걸이(String of Pearls)'라 불렀습니다. 아름다운 이름이지만, 인도 입장에서 그것은 목을 조여 오는 올가미에 가까웠습니다. 모디는 '보고만 있으면 질식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액트 이스트의 본질은 동남아시아와 더 친해지자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인도가 남아시아의 울타리를 넘어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광활한 해양 공간에서 자기 자리를 찾겠다는 지정학적 도약이었습니다. 모디는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2018년 공화국 선포일 행사에 아세안(ASEAN) 10개국 정상을 모두 초청하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인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뉴델리의 라지파트(Rajpath) 대로를 동남아 정상들이 나란히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도는 이제 남아시아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시각적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디의 동쪽 행보에 결정적인 변곡점을 만든 것은 회의장이 아니라 전장이었습니다. 2020년 6월, 히말라야의 갈완 계곡(Galwan Valley)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했습니다 (제4장 4.5 참조).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양측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총기 사용이 금지된 접경 지대의 관례에 따라 양측 군인들은 쇠파이프와 못 박힌 곤봉, 돌멩이로 싸웠습니다. 인도군 20명이 전사했습니다.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차갑고 어두운 협곡에서 벌어진 이 원시적 전투는, 인도에게 하나의 환상을 깨뜨렸습니다. "중국과 경제 협력을 하면 국경의 평화도 따라올 것이다"라는 믿음 말입니다.

갈완 이후 모디 정부의 대중국 전략은 '관리'에서 '견제'로 급선회했습니다. 틱톡(TikTok)을 비롯한 중국산 앱 수백 개가 하룻밤 사이에 인도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동시에 차단한 것과 비슷한 충격이었습니다. 중국 기업의 인도 내 투자에는 정부 사전 승인이 필수가 되었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가입도 막판에 철회되었습니다. 관세 장벽 없이 밀려들 중국 제조품이 '메이크 인 인디아'를 박살낼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모디는 대외적으로 "국경의 평화 없이 정상적인 관계도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내적으로는 '자립 인도(Atmanirbhar Bharat)'를 외쳤습니다 (제4장 4.1 참조).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장기적 국가 과제로 설정된 순간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모디가 꺼내든 외교적 카드가 쿼드(Quad)였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하는 4자 안보 대화 체제입니다. 과거 인도는 비동맹의 전통에 따라 쿼드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갈완의 피가 마르기도 전에 모디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쿼드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백신 파트너십, 신기술 공급망, 해양 감시(MDA) 등 실질적인 협력을 주도했습니다. 말라바르(Malabar) 해상 훈련에서는 4개국 해군이 대잠전과 방공 작전을 함께 수행하며 실전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쌓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모디는 절묘한 선을 그었습니다. 쿼드가 나토(NATO)처럼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에는 분명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인도의 국방 무기 상당수가 여전히 러시아제였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대량 수입했습니다. 서방이 "도대체 누구 편이냐"고 물을 때, 모디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편입니다." 이것이 인도가 말하는 '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의 실체입니다. 쿼드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고, 브릭스(BRICS)에서는 비서방 진영과 손을 잡으며, 러시아에서는 싼 원유를 사고, 미국에서는 제트 엔진 기술을 이전받습니다. 모든 테이블에 앉되 어느 한쪽에 완전히 묶이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2024년 10월, 예상치 못한 해빙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실제지배선(LAC)에서의 군사 이격(disengagement)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4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히말라야 국경의 긴장이 한 단계 낮아진 것입니다. 같은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모디와 시진핑(Xi Jinping)은 5년 만에 공식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국경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갈완의 피로 점철된 관계에 봉합의 실이 꿰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안보 위기가 인도의 서쪽 국경에서 터졌습니다. 2025년 4월, 카슈미르 파할감(Pahalgam)에서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기반 테러 조직의 소행이라 규정했고, 양국 관계는 급속히 경색되었습니다. 중국과의 긴장이 완화되는 순간에 파키스탄과의 위기가 고조된 것은, 모디의 다중 전선 외교가 가진 구조적 불안정성을 드러냈습니다. 한 전선을 봉합하면 다른 전선이 열리는 지정학적 딜레마입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모디의 인도-태평양 전략에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습니다. 모디는 한국을 중국 제조업을 대체할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핵심 파트너로 보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노이다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을 짓고, 현대차가 인도 내수 시장 2위에 올라선 것은 모디의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 즉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의 한 축에 한국을 배치하겠다는 국가 설계의 일부입니다 (제7장 7.3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한국의 K-9 자주포가 '바지라(Vajra, 벼락)'라는 이름으로 히말라야 국경에 배치된 것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군과 대치하는 인도 육군에게 한국의 기술력은 전략적 자산이었습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습니다. 모디는 한국 기업들에게 "레드 테이프(관료주의)를 없애고 레드 카펫을 깔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경제 프레임워크인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하면서도 무역 분야 협상에는 불참했습니다.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높은 관세 장벽을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시장을 열어주겠다며 유혹하면서도 문턱은 낮추지 않는 인도의 모순, 이것이 한국 기업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디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를 미-중 패권 경쟁의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않으면서, 양쪽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중국과는 이격 합의로 긴장을 관리하면서도, 쿼드와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미국과의 전략적 유대는 더욱 강화하는 것. 그것이 모디가 설계한 21세기 인도의 생존법입니다. 그 전략이 빨라질수록, 한반도와 인도 대륙을 잇는 보이지 않는 줄은 더욱 팽팽해질 것입니다.

6.4 우주 강국: 찬드라얀 3호 달 착륙

2023년 8월 23일 오후 6시 4분(인도 표준시), 벵갈루루의 ISRO 관제센터. 수백 명의 과학자가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가 달 표면을 향해 마지막 하강을 시작한 것입니다. 업계에서 '공포의 15분'이라 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엔진을 역분사하며 속도를 줄이고, 센서가 지형을 읽고,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착륙 지점을 수정합니다. 지구에서 신호가 도달하는 데만 1.3초가 걸리니, 이 순간만큼은 기계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며칠 전, 러시아의 루나 25호가 바로 이 단계에서 제어를 잃고 달 표면에 충돌했습니다. 우주 강국 러시아도 실패한 그 관문을, 인도가 통과할 수 있을까요?

착륙선 비크람(Vikram)의 고도 수치가 줄어들었습니다. 100미터, 50미터, 10미터. 그리고 0. 화면에 "India is on the Moon"이라는 문구가 떴을 때, 관제센터는 환호로 뒤집어졌습니다. 사리를 입고 이마에 빈디를 찍은 여성 과학자들이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모디 총리는 화상 화면 앞에서 인도 국기를 흔들었습니다. "이것은 인도의 승리이자, 인류 전체의 승리입니다."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아무도 내려본 적 없는 달의 남극(South Pole) 부근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인도였습니다.

이 성공이 더욱 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4년 전의 실패입니다. 2019년 찬드라얀 2호는 착륙 직전 통신이 끊기며 달 표면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ISRO 위원장 K. 시반(K. Sivan)이 실의에 빠져 눈물을 흘리자, 모디 총리가 그를 안아주며 "삶에는 기복이 있습니다"라고 위로한 장면이 생중계되었습니다. 인도 전역이 그 포옹에 함께 울었습니다. 찬드라얀 3호의 성공은 그 눈물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ISRO는 2호의 실패 데이터를 한 줄 한 줄 분석했습니다. 착륙선의 다리를 보강하고, 연료를 늘리고, 착륙 알고리즘을 완전히 새로 짰습니다. 모든 실패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실패 기반 설계(Failure-based Design)'를 적용했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설계도가 된 것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한 것은 착륙 자체만이 아니었습니다. 비용이었습니다. 찬드라얀 3호에 투입된 예산은 약 7,500만 달러, 한화로 약 1,000억 원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비(1억 6,500만 달러)보다 적은 돈으로 달에 간 셈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인도에는 '주가드(Jugaad)'라는 말이 있습니다. 없는 살림에서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임기응변의 지혜를 뜻합니다. 한국어로 옮기면 '없으면 없는 대로 굴린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찬드라얀 3호에도 이 정신이 녹아 있었습니다. 나사(NASA)처럼 고출력 로켓으로 달까지 직선으로 날아가는 대신, 인도는 지구 궤도를 빙빙 돌며 중력의 힘을 빌려 속도를 높이는 '슬링샷(Slingshot)' 방식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연료를 획기적으로 아꼈지만, 달까지 4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느리지만 싸고, 싸지만 정확한 길. 짜이를 팔며 한 푼 한 푼 아끼는 법을 체득한 소년의 생존 감각이 국가의 우주 공학에까지 스며든 것처럼 보입니다 (제1장 1.1 참조).

사실 인도의 우주 이야기는 찬드라얀보다 훨씬 앞에서 시작됩니다. 1960년대, 인도는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였습니다. "밥도 못 먹는데 무슨 우주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인도 우주 개발의 아버지' 비크람 사라바이(Vikram Sarabhai) 박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넓은 영토에 흩어진 수억 인구에게 날씨 정보를 전하고, 재난을 예보하고, 오지의 학교에 교육 방송을 보내려면 인공위성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우주 기술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도구였습니다. 초기 ISRO의 과학자들은 로켓 부품을 자전거 짐칸에 싣고 발사장으로 날랐고, 소달구지로 위성 코를 운반했습니다. 성당 건물을 빌려 관제소로 쓰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의 '헝그리 정신'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ISRO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유산 위에 새로운 층을 쌓았습니다. 그는 국가가 독점하던 우주 산업의 문을 민간에 열었습니다. 2020년 민간 우주 진흥 기구인 'IN-SPACe'를 설립하여 스타트업들이 ISRO의 시설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스카이루트(Skyroot)는 인도 최초의 민간 로켓을 쏘아 올렸고, 아그니쿨(Agnikul)은 3D 프린팅으로 로켓 엔진을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디는 "우주 분야의 족쇄를 풀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가 꿈꾸는 것은 인도판 스페이스X(SpaceX)의 탄생이었습니다.

달 남극을 목표로 삼은 것 자체가 전략적 계산이었습니다. 달 남극에는 영구 음영 지역이 많아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은 식수가 될 뿐 아니라, 전기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소는 로켓 연료입니다. 미래에 달 기지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화성으로 나아가려면, 달 남극은 '우주판 주유소'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과 중국의 창어(嫦娥) 계획이 모두 달 남극을 겨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도가 그곳에 먼저 도달함으로써, 아직 누구의 것도 아닌 달 남극의 자원 경쟁에서 독자적인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2023년 6월,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서명했습니다. 27번째 서명국이 된 것입니다. 이 협정은 달과 화성 등 우주 탐사의 원칙을 규정하는 다자 프레임워크로, 사실상 미국의 우주 질서에 편입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별도의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도가 아르테미스 쪽에 깃발을 꽂은 것은 우주에서도 '다중 제휴'의 한 축을 명확히 한 것이었습니다. 쿼드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미국과 기술을 공유하되, 독자적 역량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양면 전략입니다.

모디는 착륙 지점에 '시브 샤크티(Shiv Shakti)'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힌두교의 창조와 파괴의 신 시바(Shiva)와 우주적 에너지를 뜻하는 샤크티(Shakti)의 결합입니다. 2019년 추락한 찬드라얀 2호의 충돌 지점은 '티랑가(Tiranga, 인도 삼색기)'로 명명했습니다. 실패의 현장에 국기의 이름을, 성공의 현장에 신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과학 위에 문명을 얹고, 기술 위에 정체성을 덧씌우는 모디의 서사 전략이 우주에서도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제3장 3.2 참조).

찬드라얀 3호의 뒤를 이어 쏟아진 성과도 주목해야 합니다. 2023년 9월 발사된 태양 관측 위성 아디티야-L1(Aditya-L1)은 2024년 1월 라그랑주 L1 지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지구에서 약 150만 킬로미터 떨어진 이 지점은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 균형점으로, 위성이 최소한의 연료로 태양을 끊임없이 관측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인도는 달 남극에 이어 태양 관측의 프런티어에도 발을 디뎠습니다.

다음 목표는 인도인 우주비행사를 자체 우주선으로 쏘아 올리는 유인 프로젝트 '가간얀(Gaganyaan, 하늘의 탈것)'입니다. 2024년 2월, 무인 시험비행(TV-D1)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승무원 탈출 시스템과 우주선 모듈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유인 비행 목표 시점은 2026년으로 재설정되었습니다. 성공한다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독자적으로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올린 네 번째 나라가 됩니다. 2035년까지 독자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 2040년에는 인도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장기 로드맵도 발표되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이 이야기는 묘한 울림을 줍니다. 한국 역시 누리호를 쏘아 올리며 독자적 우주 발사 능력을 증명한 나라입니다. 인도의 저비용 고효율 발사 기술과 한국의 정교한 전자·통신 기술이 결합한다면 어떤 가능성이 열릴까요? 실제로 양국은 달 탐사 데이터 공유와 우주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아르테미스 협정의 서명국이라는 사실은, 미래의 달 탐사에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소달구지로 위성을 나르던 나라가, 달의 어둡고 차가운 곳에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남기고, 태양을 향한 관측소를 띄우고, 유인 우주선의 시험비행까지 마쳤습니다. 그 여정은 모디 개인의 업적이 아닙니다. 60년 전 자전거에 로켓 부품을 싣고 달리던 과학자들의 꿈이, 수만 명의 엔지니어 손끝을 거쳐, 38만 킬로미터 밖 달 남극의 먼지 위에 내려앉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궤적은 달 너머를 향해 뻗어가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답은 아직 쓰이지 않았습니다.

김경진

김경진 AI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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