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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AI서재

한 권을 고르고, 목차에서 차례대로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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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김경진 변호사

아침 브리핑부터 에이전트 군단까지, 실제 업무 자동화 37장

이 글은 Codex와 AI 에이전트로 개인 업무, 데이터 처리, 마케팅, 영업, 문서, 개발, 브라우저 제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37개 사례를 묶은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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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표지

16편 공개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김경진 변호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 목차와 서론, 13장, 맺음말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을 호르무즈, 희토류, 대만, 보잉, 대두, AI 칩이라는 장면으로 따라갑니다. 서론, 13장, 맺음말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계산서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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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표지

27편 공개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김경진 변호사

욜로 모드 완전 입문. 목차와 26장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욜로 모드를 처음 켜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터미널, 안전장치, 도커 샌드박스, 되돌리기 순서를 26개 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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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표지

43편 공개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김경진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입니다. AI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무인전투기, CCA, MUM-T, 6세대 전투기을 주제로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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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표지

26편 공개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입니다. 인공지능과 법, AI 책임, 알고리즘 판단, 사법제도와 기술 변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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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표지

24편 공개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김경진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입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코카서스 여행을 주제로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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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표지

23편 공개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김경진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해상물류, 지정학, 세계 무역을 주제로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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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표지

16편 공개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14장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입니다. 팔란티어, 전쟁, 감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안보을 주제로 목차, 서문, 14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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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는 사람들 표지

21편 공개

뇌를 읽는 사람들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뇌를 읽는 사람들』입니다.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뇌과학, 인공지능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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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표지

16편 공개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입니다. AI 사회구조 변화, 인공지능 정책, 노동, 경제, 사회 대응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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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표지

13편 공개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입니다. 아르메니아 역사, 문화, 종교, 산과 기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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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표지

11편 공개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김경진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입니다. Claude Code, AI 에이전트, 코딩 자동화, 업무 자동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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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표지

12편 공개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AI 윤리,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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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선거 cover

14편 공개

인공지능 선거

김경진

목차, 저자 서문, 11장, 끝글

선거 메시지, 홍보물, 디지털 선거운동, 데이터 분석, 캠프 운영, 허위정보 방어, 법적 리스크와 프롬프트를 담은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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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표지

10편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김경진

목차, 서문, 7장, 에필로그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속도, 정기선, 보험, 안전 규정, 상시 개방, 탄소 절감, 인프라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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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cover

24편 공개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김경진

6부 22장, 수업용 프롬프트 부록

나노 바나나 프로의 이미지 생성, 편집, 텍스트 렌더링, 캐릭터 일관성, 업무 적용, 수익화 모델을 수업과 실무에서 바로 쓰도록 엮은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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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423게송 표지

28편

법구경 423게송

김경진

목차, 엮은 말, 26품, 423게송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구경 423게송을 26품으로 나누어 시집처럼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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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업무와 인공지능 표지

16편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김경진

목차, 서문, 14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률 리서치, 서면 작성, 증거 분석, 계약 검토, NotebookLM과 생성형 AI 활용법을 변호사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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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람 표지

25편 공개

정치와 사람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22장, 에필로그

정치는 사람을 읽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지키고, 위기의 계절을 견디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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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야기 표지

39편 공개

한동훈 이야기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 이야기』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률가, 정치 인물, 공적 기록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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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을 넘어서 cover

총 39편 공개

유리 천장을 넘어서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1장, 에필로그, 부록 5편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성장, 정치 입문, 세 번의 총재 도전, 총리 취임과 외교·안보·경제 노선을 추적한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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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표지

13편 공개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김경진

목차와 12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무부, 검찰, 정치 기록을 주제로 목차와 12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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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cover

22편 공개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김경진, 김경란

목차, 프롤로그, 7부 20개 장

샘 알트만의 성장, 창업, Y 컴비네이터, OpenAI, ChatGPT, 해고와 복귀, AI 시대의 책임을 따라가는 온라인 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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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이야기 표지

16편 공개

젠슨황 이야기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젠슨황 이야기』입니다. 젠슨 황, NVIDIA, GPU, 인공지능 반도체, AI 산업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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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cover

총 13편 공개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바드나가르의 짜이왈라 소년 나렌드라 모디가 RSS 조직가, 구자라트 주총리, 인도 총리 3연임 지도자로 성장한 궤적을 따라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외교와 한국-인도 관계를 읽는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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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표지

10편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목차, 들어가는 글, 추천사, 6장, 닫는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성장 과정, 과학기술 의정활동, 의원외교, 입법 투쟁, 동대문 비전, 대한민국 인구절벽 해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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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로 읽는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한국어 원문과 외국어 번역을 함께 실은 유학생용 교재입니다. 각 책 소개 페이지에서 PDF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러시아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러시아어-한국어판

김경진

러시아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러시아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러시아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의 역사, 생성형 AI 사용법,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사례를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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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몽골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몽골어-한국어판

김경진

몽골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몽골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몽골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의 기본 개념, 생성형 AI 사용법, 이미지·영상·문서 작업 사례를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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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우즈베크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우즈베크어-한국어판

김경진

우즈베크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우즈베크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우즈베크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수업, 과제, 논문, 취업 준비에서 AI를 쓰는 방법을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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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카자흐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카자흐어-한국어판

김경진

카자흐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카자흐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 도구 비교, 학과별 사용 사례, 저작권과 규제 쟁점을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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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9장 딥마인드의 탄생

데미스 허사비스
작성자
김경진
작성일
2026-04-14 02:20
조회
207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인공지능의 아버지

제4부 딥마인드

9 딥마인드의 탄생

김경란, 김경진

버시티 칼리지(UCL)의 개츠비 계산신경과학 유닛(Gatsby Computational Neuroscience Unit)은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괴짜들이 모여 인간 뇌의 비밀을 수 학으로 풀어내려는 치열한 전장이었습니다. 이곳은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설립한 연구소로,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 곳에서 자 신의 뇌 과학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허사비스가 연구소 복도에서 마주친 키 크고 조용한 뉴질랜드 사람, 셰인 레그(Shane Legg)는 그곳의 분위기 와 묘하게 어울리면 서도 동시에 이질적인 존재였습니다.

레그는 이미 스위스 아이디아(IDSIA) 연구소에서 위르겐 슈미트후버(Jürgen Schmidhuber) 의 지도를 받으며 이론적인 인공지능 모형에 대해 깊이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당시 학계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금기어에 가까웠고,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통계학 이나 기계학습이라는보다 안전한 용어 뒤에 숨어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좁은 범위의 AI(Narrow AI)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허사비스가 가 슴 속에 품고 있던 단어, 바로 'AGI(범용 인공지능)'를 두려움 없이 입 에 올리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점심시간마다 연구소 근처의 벤치나 런던의 펍에 앉아 인간의 지능을 어 떻게 수 학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 몇 시간이고 토론했습니다. 허사비스가 직관적이고 신경과학 적인 접근을 선호했다면, 레그는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엄밀함을 중시했습니다.

둘의 만남은 불과 얼음의 결 합처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었습니다. 레그는 훗날 인 공지능이 인류에게 미칠 초 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데 핵심 적인 역할을 하게됩니다.

이 지적 결합에 현실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은 것은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이었습니다. 술레이만은 과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허사비스의 남동생인 조지 허사비스의 절 친한 친구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허사비스 가(家)를 제집 드나들듯 드나들던 '동네 동 생'이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다가 중퇴한 그는, 10대 시절부터 이슬람 단체와 런던 시장의 자문역으로 활동할 만큼 사회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진 활동가였습니다. 허사비스와 레그가 실험실 안에서 지능의 본질을 탐구 할 때, 술레이만은 세상 밖에서 이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이 거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사람 과 자본을 모을지를 고민했습니다. 술레이만은 허사비스에게 과학적 비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야기'와 '설득'이라 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는 딥마인드가 단순한 연구소를 넘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훗날 구글과의 인수 협상이나 딥마인드 헬 스(DeepMind Health)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사업적 수완을 발휘하게됩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인물이 합류합니다. 허사비스의 케임브리지 대학동문이자, 그와 함께 엘릭서 스튜디오(Elixir Studios)에서 게임 개발의 흥망성쇠를 함께 겪었던 데이 비드 실버 (David Silver)였습니다.

실버는 엘릭서가 문을 닫은 뒤 학계로 돌아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허사비스는 딥마인드의 핵심 알고리 즘이 뇌의 학 습 방식인 '강화학습'이 될 것임을 직감했고,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된 옛 친구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실버의 합류는 딥마인드의 기술적 토대를 완성하는 마 지막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그는 훗날 알파고(AlphaGo)의 수석 연구원으로서 전 세 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끌 어냅니다. 2010년 11월, 이들은 런던의 러셀 스퀘어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 '딥마인드 테 크놀로지 (DeepMind Technologies)'라는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당시 스타트업 업계 는 소셜 미디어나 모바일 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 은 "사진 공유 앱을 만 들면 6개월 안에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20년이 걸릴지 모르는 인공지능 연구를 하느냐"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나 허사비스와 공동 창업자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미 션은 명확했습니다. "지능을 푼다(Solve Intelligence)." 그리고 "그 지능을 사용해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Use it to solve

everything else).” 이것은 기업의 사훈이라기보다는 과학 혁명을 위한 선언문에 가까 웠습니다. 그들은 1960 년대 인류를 달에 보냈던 '아폴로 프로젝트'처럼, 최고의 인재 와 자본을 한곳에 집중시켜 지능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허사비스는 벤처 투자자들에게 수익 모델을 설명하는 대신, 인공지능이 질병을 치 료하고 기후 변화를 막으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낼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피터 틸(Peter Thiel)과 같은 비전 있는 투자자들이 이들의 무모해 보이는 꿈에 매료 된 것은 바로 이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딥마인드의 탄생은 단순히 또 하나의 기술 회 사가 생긴 것 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겨울(AI Winter)을 끝내고 새로운 봄을 부르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허사비스, 레그, 술레이만이라는 세 사람의 독특한 조합은, 과학적 엄밀함과 철학적 고민, 현실적 돌파력이 하나로 뭉쳐 AGI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 아가는 엔진이되었습니다. 학계와 스타트업 문화의 결합 데미스 허사비스가 딥마인드를 설립하며 가장 깊게 고민한 것은 '어떤 조직을 만들 것인가' 였습니다. 그는 케임브리지와 UCL에서의 학계 생활을 통해 대학 연구실의 장단점을 뼈저리 게 느끼 고 있었습니다.

대학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상상력, 즉 '푸른 하늘 사고 (Blue Sky Thinking)'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당장의 수익이나 결과물에 얽매이지 않 고 근본적인 질 문을 던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학은 느 렸습니다.

교수들은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 서류 작업에 매몰되었고, 연구자들은 자신 의 좁은 전공 분야에 갇혀 옆방의 동료가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반면, 허사비스가 10대 시절부터 경험한 게임 회사와 스타트업은 정반대였습니다. 그곳은 목표를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속도와 에너지가 있었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절박 함이 혁신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에는 호흡이 너무 짧았습니다. 허사비스는 이 두 세계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조직'을 꿈꿨습니다. 그의 롤 모델 은 20세기 중반 트랜지스터와 레이저, 정보 이론을 탄생시킨 미국의 '벨 연구소 (Bell Labs)' 였습니다. 벨 연구소처럼 최고의 천재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되, 스타

트업처럼 명확한 목표와 마감 시한을 가지고 움직이는 조직, 그것이 딥마인드의 설계 도였습니다. 먼저 사람을 모으는 방식부터 달랐습니다. 허사비스는 전 세계의 머신러닝, 신경과학, 수학, 물리학 분야의 박사급 인재들을 직접 찾 아다녔습니다.

당시만 해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연구 자들을 싹쓸 이해가던 시절은 아니었지만, 유망한 학자들을 불안정한 스타트업으로 데려오는 것은 쉬 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허사비스는 그들에게 돈이 아닌 '미션'을 팔 았습니다. "학교에서 논 문 실적에 쫓기며 작은 문제만 풀고 있지 않은가? 우리와 함 께 지능 그 자체를 풀어보자. 여 기에는 연구비 걱정도, 강의 의무도 없다."

이 말은 지 적 갈증을 느끼던 천재들의 심장을 꿰 뚫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코딩 잘하는 엔지니어를 뽑은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기계'를 만 들고 싶어 하는 과학자들을 모았습니다. 조직 문화 설계에 있어서 허사비스는 '융합'을 강제했습니다.

그는 연구원들이 자신 의 전 문 분야라는 '사일로(Silo)'에 갇히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무실 구조부터 바꾸었습니다. 신경과학자와 컴퓨터 공학자가 옆자리에 앉도 록 배치했고, 정해진 시간마다 모두가 모여 티타임을 가지며 연구 내용을 공유하 게 했습니 '벽돌 깨기' 게임을 하는 AI를 보여주며, 이것이 어떻게 뇌의 도파민 시스템 과 연결되는 지를 신경과학자가 설명하고, 이를 수학자가 수식으로 정리하며, 엔지니 어가 코드로 구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과 '딥러닝(Deep Learning)'의 결합이라는 딥마인드의 핵심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학계에서는 서로 다 른 학회에 참석하 느라 만날 일조차 없었던 분야들이 딥마인드라는 용광로 안에서 섞 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허사비스는 스타트업 특유의 '속도감'을 연구에 이식했습니다.

일반적인 학계 연구 가 몇 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과 달리, 딥마인드는 프로젝트 단위를 짧게 끊고 빠 르게 프로 토타입을 만들어 검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실패해도 좋으니 빨리 실패하라(Fail fast)"는 실리콘밸리의 격언을 과학 연구에 적 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속도전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연구원들에게 논문 출판의 자유를 보장해주었습니다. 기업의 비밀주의 때문에 연구 결과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꺼리는 학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단, 조건 이 있었습니다.

논문을 쓰기 전에 먼저 내부적으로 기술을 증명해야 한다 는 것이었습니 이는 연구원들에게 건강한 경쟁심을 유발했고, 딥마인드가 훗날 《네 이처》나 《사이언 스》 같은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표지 논문을 쏟아내는 기반이되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문화는 초기에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자유분방한 학자 들은 회사의 규율을 답답해했고,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진은 진척 없는 기초 연구를 기 다리기 힘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허사비스는 그 사이에서 완충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그는 연구자 들에게는 "우리는 과학을 하는 것이다"라고 독려하면서도, 투자자들 에게는 "이 과학이 결 국 거대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라고 설득했습니다. 딥마인드는 대학의 지성과 기업의 야성이 공존하는 기묘한 공간이었습니다.

새벽 3 시까 지 알고리즘을 토론하는 열기, 화이트보드 가득한 수식들, 그리고 한쪽 구석에서 돌아가는 고사양 게임기. 이 독특한 문화적 토양 위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 공지능인 알파고가 태동하고 있었습니다. 허사비스가 만든 것은 단순한 회사가 아니 라, 지능을 제조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장'이었습니다. 허사비스의 하루는 두 개의 교대로 나뉩니다. 낮에는 CEO로서 회의와 경영을 하 고, 밤에는 "두 번째 교대(second shift)"라 부르는 시간에 논문을 읽고 아이디어를 정 리합니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이 패턴은, 2,000편이 넘는 연구 논문과 h-인덱스 83이라는 학술적 성과의 배경이기도합니다.

딥마인드 런던 사무실

인공지능 전문가 김경진 변호사

AI 법정책 전문 · 전 국회의원 · 저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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