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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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AI서재

한 권을 고르고, 목차에서 차례대로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드론전쟁

AI서재 · PDF Book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김경진 변호사 ·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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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김경진 변호사

아침 브리핑부터 에이전트 군단까지, 실제 업무 자동화 37장

이 글은 Codex와 AI 에이전트로 개인 업무, 데이터 처리, 마케팅, 영업, 문서, 개발, 브라우저 제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37개 사례를 묶은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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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표지

16편 공개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김경진 변호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 목차와 서론, 13장, 맺음말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을 호르무즈, 희토류, 대만, 보잉, 대두, AI 칩이라는 장면으로 따라갑니다. 서론, 13장, 맺음말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계산서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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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표지

27편 공개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김경진 변호사

욜로 모드 완전 입문. 목차와 26장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욜로 모드를 처음 켜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터미널, 안전장치, 도커 샌드박스, 되돌리기 순서를 26개 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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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표지

43편 공개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김경진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입니다. AI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무인전투기, CCA, MUM-T, 6세대 전투기을 주제로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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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표지

26편 공개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입니다. 인공지능과 법, AI 책임, 알고리즘 판단, 사법제도와 기술 변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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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표지

24편 공개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김경진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입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코카서스 여행을 주제로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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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표지

23편 공개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김경진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해상물류, 지정학, 세계 무역을 주제로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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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표지

16편 공개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14장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입니다. 팔란티어, 전쟁, 감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안보을 주제로 목차, 서문, 14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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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는 사람들 표지

21편 공개

뇌를 읽는 사람들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뇌를 읽는 사람들』입니다.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뇌과학, 인공지능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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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표지

16편 공개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입니다. AI 사회구조 변화, 인공지능 정책, 노동, 경제, 사회 대응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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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표지

13편 공개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입니다. 아르메니아 역사, 문화, 종교, 산과 기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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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표지

11편 공개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김경진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입니다. Claude Code, AI 에이전트, 코딩 자동화, 업무 자동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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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표지

12편 공개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AI 윤리,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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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선거 cover

14편 공개

인공지능 선거

김경진

목차, 저자 서문, 11장, 끝글

선거 메시지, 홍보물, 디지털 선거운동, 데이터 분석, 캠프 운영, 허위정보 방어, 법적 리스크와 프롬프트를 담은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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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표지

10편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김경진

목차, 서문, 7장, 에필로그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속도, 정기선, 보험, 안전 규정, 상시 개방, 탄소 절감, 인프라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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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cover

24편 공개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김경진

6부 22장, 수업용 프롬프트 부록

나노 바나나 프로의 이미지 생성, 편집, 텍스트 렌더링, 캐릭터 일관성, 업무 적용, 수익화 모델을 수업과 실무에서 바로 쓰도록 엮은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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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423게송 표지

28편

법구경 423게송

김경진

목차, 엮은 말, 26품, 423게송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구경 423게송을 26품으로 나누어 시집처럼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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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업무와 인공지능 표지

16편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김경진

목차, 서문, 14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률 리서치, 서면 작성, 증거 분석, 계약 검토, NotebookLM과 생성형 AI 활용법을 변호사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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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람 표지

25편 공개

정치와 사람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22장, 에필로그

정치는 사람을 읽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지키고, 위기의 계절을 견디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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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야기 표지

39편 공개

한동훈 이야기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 이야기』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률가, 정치 인물, 공적 기록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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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을 넘어서 cover

총 39편 공개

유리 천장을 넘어서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1장, 에필로그, 부록 5편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성장, 정치 입문, 세 번의 총재 도전, 총리 취임과 외교·안보·경제 노선을 추적한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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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표지

13편 공개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김경진

목차와 12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무부, 검찰, 정치 기록을 주제로 목차와 12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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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cover

22편 공개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김경진, 김경란

목차, 프롤로그, 7부 20개 장

샘 알트만의 성장, 창업, Y 컴비네이터, OpenAI, ChatGPT, 해고와 복귀, AI 시대의 책임을 따라가는 온라인 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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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이야기 표지

16편 공개

젠슨황 이야기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젠슨황 이야기』입니다. 젠슨 황, NVIDIA, GPU, 인공지능 반도체, AI 산업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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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cover

총 13편 공개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바드나가르의 짜이왈라 소년 나렌드라 모디가 RSS 조직가, 구자라트 주총리, 인도 총리 3연임 지도자로 성장한 궤적을 따라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외교와 한국-인도 관계를 읽는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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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표지

10편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목차, 들어가는 글, 추천사, 6장, 닫는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성장 과정, 과학기술 의정활동, 의원외교, 입법 투쟁, 동대문 비전, 대한민국 인구절벽 해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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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다운로드 책

다국어로 읽는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한국어 원문과 외국어 번역을 함께 실은 유학생용 교재입니다. 각 책 소개 페이지에서 PDF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러시아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러시아어-한국어판

김경진

러시아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러시아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러시아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의 역사, 생성형 AI 사용법,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사례를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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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몽골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몽골어-한국어판

김경진

몽골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몽골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몽골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의 기본 개념, 생성형 AI 사용법, 이미지·영상·문서 작업 사례를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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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우즈베크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우즈베크어-한국어판

김경진

우즈베크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우즈베크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우즈베크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수업, 과제, 논문, 취업 준비에서 AI를 쓰는 방법을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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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카자흐어-한국어판 표지 PDF 다운로드 가능

372쪽 PDF 공개

대학생 교양 인공지능: 카자흐어-한국어판

김경진

카자흐어 번역 병기. 한국 유학생용 AI 교양 교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어권 유학생을 위한 AI 교양 교재입니다. 한국어 원문과 카자흐어 번역을 함께 배치해 AI 도구 비교, 학과별 사용 사례, 저작권과 규제 쟁점을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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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26장 최후통첩의 연장

2026년 미국 이란 전쟁과 전 세계의 에너지 위기
작성자
김경진
작성일
2026-05-03 22:00
조회
325

2026년 미국 이란 전쟁과 전 세계의 에너지 위기

26장 최후통첩의 연장

김경진

제26장 최후통첩의 연장

26.1 4월 6일 데드라인

2026년 3월 22일 토요일 밤 11시 44분(그리니치 표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의 자택에서 트루스 소셜에 대문자로 된 글을 올렸습니다.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위협 없이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하여 형체도 없이 날려버릴 것이다.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한다."

전쟁이 시작된 지 22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이 2월 28일에 개시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9,000개 이상의 이란 군사 표적을 타격했고, 9,000회 이상의 전투 비행을 수행했습니다. 이란의 방공망은 대부분 궤멸되었고, 해군 함정 140척 이상이 파괴되었습니다. 미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호르무즈 해협이 "물리적으로는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물리적으로 열린 바다를 지나가려는 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해저에 기뢰를 깔았고, 경고를 무시하고 통과하려는 선박에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3월 11일에는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 나탈리호가 해협을 통과하다 드론에 피격되어 선미에 화재가 발생했고, 선원 세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오만 해군이 나머지 20명을 구조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전쟁 전 배럴당 73달러에서 3월 셋째 주에 119달러 50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3월 한 달간 55% 이상 급등하여, 1988년 브렌트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대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소매가는 갤런당 3달러 45센트를 넘어섰고, 아시아 전역에서는 에너지 배급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48시간의 카운트다운이 돌아갔습니다. 세계 주식 시장과 원유 선물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리고 48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란의 발전소는 타격받지 않았습니다.

3월 23일 월요일, 데드라인 만료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트루스 소셜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으며, 발전소 타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렌트유는 그날 오전 배럴당 113달러에서 오후에 100달러 바로 위까지 떨어졌습니다. 10% 이상의 하락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8% 반등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트럼프가 "이란의 대응이 두려워서 데드라인에서 후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BS 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이란 고위 외교관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의 제안을 전달받았고, 검토 중이다." 대화가 아니라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었던 것입니다.

5일의 유예 기간도 아무 결과 없이 흘러갔습니다. 3월 26일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루스 소셜에 올렸습니다.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 기한을 2026년 4월 6일 월요일 동부시간 오후 8시까지 10일간 연장합니다."

이것으로 최후통첩은 두 번 연장되었습니다. 48시간이 5일로, 5일이 10일로 늘어났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번에도 연장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 사실은 인정하되, 이것은 "협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4월 6일이라는 날짜가 설정되었지만, 그 날짜가 갖는 의미는 이미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군사적 최후통첩의 생명은 신뢰성(Credibility)입니다. 마감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 다음 마감 시간은 단순한 숫자로 전락합니다. 이란은 두 번의 연장을 자국의 비대칭 억지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읽었습니다. 미국이 발전소를 폭격할 군사적 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었습니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개전 첫날부터 이란 상공을 날았습니다. 하지만 폭격의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백채널(Back-channel)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 외무장관들도 중재에 참여했습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에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은 이 제안을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고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인 5개 항목의 역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4월 6일 데드라인은 군사적 결단의 날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군사력과 경제적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전쟁의 확대와 국내 정치적 압박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주는 달력 위의 표식이었습니다.

26.2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 담수화 시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구체적이었습니다. 발전소만이 아니었습니다. 3월 30일 월요일, 그는 트루스 소셜에 다시 올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평화 협상이 조만간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 그리고 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완전히 파괴하겠다."

하르그 섬(Kharg Island). 이란 본토 해안에서 약 25킬로미터, 페르시아만 북쪽에 떠 있는 길이 8킬로미터의 산호섬입니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이 섬의 터미널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하루 적재 용량은 약 700만 배럴입니다. 이란 해안선의 대부분은 수심이 얕아서 대형 유조선(VLCC)이 접안할 수 없지만, 하르그 섬 주변은 자연적으로 수심이 깊습니다. 저장 탱크의 용량은 약 3,000만 배럴이고, 클플러(Kpler)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쟁 직전에 약 1,80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이미 3월 13일에 하르그 섬을 폭격한 바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90개 이상의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공 시설, 해군 기지, 기뢰 저장 시설, 공항 관제탑, 헬기 격납고가 파괴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폭격을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석유 인프라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품위를 위한 이유로" 유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품위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르그 섬의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면 이란의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이 즉각 중단됩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립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란에서 수출되는 원유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갑니다. 클플러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2026년 2월에 하루 157만 배럴, 3월에 147만 배럴이었습니다. 하르그 섬의 석유 인프라를 타격하는 것은 곧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펜타곤 내부에서는 하르그 섬을 폭격하는 시나리오와 점령하는 시나리오가 병행 검토되었습니다. 5,000명의 미 해병대원과 수병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두 개의 해병 원정대(MEU)가 배치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는 것이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1988년에 그가 가디언에 한 발언이 38년 만에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해 강경하게 나가겠다. 미군 한 명에게 총알 한 발이라도 쏘면 하르그 섬을 점령하겠다."

이란의 대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이란군 당국은 발전소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으면, 페르시아만 전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의 모든 에너지 인프라를 합법적 표적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미국이 "비밀리에 지상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군은 미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담수화 시설(Desalination plants).

이란은 이 단어를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걸프 아랍 국가들은 식수의 대부분을 해수담수화 시설에 의존합니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위에 세워진 이 국가들에서 담수화 시설이 멈추면 며칠 안에 수백만 명의 식수가 끊깁니다. 이란은 이미 전쟁 초기에 쿠웨이트 국제공항 인근,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다프라 기지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었습니다. 경고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란 보건부는 미국의 발전소 타격 위협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전력과 담수 공급을 끊는 것은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들을 죽이는 행위와 같다고. 국제 인권 전문가들과 유엔 관계자들도 민간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위협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의 재래식 버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하르그 섬과 발전소를 파괴하면 이란 경제가 붕괴합니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면 중동 전체가 인도주의적 재앙에 빠집니다.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를 향해 치솟을 것이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됩니다. 맥쿼리그룹의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6월 말까지 닫혀 있으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2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휘발유 가격으로 갤런당 7달러에 해당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파괴할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을 볼모로 잡을 능력이 있었습니다. 능력이 서로를 상쇄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실행되지 못한 채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26.3 백악관의 퇴로

4월 6일이 다가오면서, 백악관의 언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3월 30일 월요일,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기자단 앞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더라도 전쟁 종료를 선언할 의향이 있습니까?" 레빗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시작한 것은 이란의 해군을 파괴하고, 미사일과 드론 인프라를 해체하고, 지역 내 대리 세력을 약화시키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였다고.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은 대통령이 설정한 "핵심 목표(Core Objective)"의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든(one way or another)" 군사 작전이 끝난 뒤에 열릴 것이라고. 이란이 국제법을 준수하여 자발적으로 열거나, 아니면 미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들의 연합이 열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노골적인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이 대부분 닫혀 있는 상태에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종료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해협을 다시 여는 복잡한 작전은 나중으로 미루고, 동맹국들, 걸프 국가들과 나토(NATO)가 주도하게 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이 보도의 의미를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력을 박살냈다고 선언하고, 핵 시설을 파괴했다고 선언하고, 그러고 나서 정작 전쟁의 방아쇠가 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남겨둔 채 떠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미국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별도의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파이프라인을 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횡단하여 홍해와 지중해로 우회시키면 이란의 지리적 병목을 근본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장기 구상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파이프라인 건설에는 수년이 걸립니다. 당장 다음 달에 떨어지는 유가 폭탄에 대한 답은 아니었습니다.

백악관의 퇴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동안, 현장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3월 30일, 쿠웨이트 국적의 원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이 두바이 해역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부상자는 없었고 원유 유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쿠웨이트석유공사가 발표했지만, 이란이 해협 바깥의 선박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미국이 핵심 목표에서 해협 개방을 빼기 시작한 이유는 복합적이었습니다.

해협을 물리적으로 여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미 해군은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침몰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바다에 뿌려진 기뢰를 제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작업이었습니다. 미 해군 정보 평가에 따르면 해협 내에 최소 12개의 이란 기뢰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란은 기뢰를 추가로 부설하겠다고 위협했고, 미국의 발전소 타격 시 해협뿐 아니라 "페르시아만 전체"에 기뢰를 깔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동맹국들은 호위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나토는 우리를 도울 수 있지만 지금까지 용기가 없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은 군함 파견을 주저했습니다. 일본과 한국도 명확한 군사적 기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인도, 튀르키예는 오히려 이란과 개별적으로 통행 협상을 진행하여 자국 선박의 통과를 확보했습니다. 중국인 선원이 탄 파나마 국적 화물선이 3월 23일에 해협을 통과했다는 NPR의 보도가 이를 보여줍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주도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일시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유가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오자, 백악관은 무리하게 해협을 열기 위해 확전할 동기를 잃어갔습니다.

"해협 개방은 핵심 목표가 아니다." 이 한 문장은 전쟁의 명분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선명한 신호였습니다. 2월 28일에 전쟁을 시작할 때, 미국은 글로벌 항행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뒤, 항행의 자유를 이란에게 넘겨둔 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26.4 전쟁을 시작하기는 쉽고 끝내기는 어려운 법칙

시카고 대학교의 정치학자 로버트 페이프(Robert A. Pape) 교수는 1996년에 출간한 저서 <공습으로 이기기: 공중전력과 강압전(Bombing to Win: Air Power and Coercion in War)>에서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100년에 걸친 40건 이상의 공중 작전을 분석한 결과, 공습만으로 적국의 정권 교체를 이끌어낸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2026년 3월, 그 패턴이 페르시아만에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페이프 교수는 전쟁 발발 보름 뒤인 3월 15일, 자신의 서브스택 '에스컬레이션 트랩(Escalation Trap)'에 이렇게 썼습니다. "더 강한 국가가 전쟁을 시작하고, 더 강한 힘이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 아래 확전의 사다리를 계속 오를 때, 그 국가는 스스로가 만든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는 이것을 '확전의 함정(Escalation Trap)'이라고 불렀습니다.

함정은 세 단계로 전개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국가는 제한된 무력을 사용하여 갈등을 통제하려 합니다. 정밀 타격으로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결의를 보여주고, 행동의 변화를 강제합니다. 확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적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대신 적응합니다. 전장을 확대하고,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고, 새로운 영역에서 비용을 올립니다. 지역적 갈등이 지리적, 경제적으로 번져나갑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전쟁을 시작한 쪽은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실패를 인정하거나, 더 확전하거나. 대개 지상군 투입이나 영토 점령으로 이어집니다. 전쟁의 비용과 기간이 급격히 늘어나고, 끝내기가 급격히 어려워지는 지점입니다.

페이프 교수는 3월 26일 PBS 아만포어 앤 컴퍼니에 출연하여 더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공중 작전이 시민 봉기를 촉발하여 정권을 무너뜨린 사례가 역사상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단 한 건도 없습니다. 1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약 40건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0 대 40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 개전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게 말했습니다. "나라를 되찾으십시오. 그것은 당신들의 것입니다." 폭격이 이란 국민의 봉기를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한 달이 지났지만 봉기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페이프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예측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폭격은 적국 내부에 민족주의를 주입하고, 그 민족주의가 정치에 스며들면서 체제와 사회를 오히려 결속시킵니다. 외부의 공격에 맞서 더 과감한 위험을 감수하게 만듭니다.

이란의 전략은 페이프 교수가 말한 '수평적 확전(Horizontal Escalation)'의 교과서적 사례였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면으로 맞붙지 않았습니다. 대신 갈등의 지리적, 경제적 범위를 넓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걸프 국가 에너지 인프라 타격. 이스라엘 본토 미사일 공격. 3월 마지막 주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전쟁에 가담하여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밥엘만데브 해협(Bab al-Mandeb)까지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페이프 교수는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죽어가는 정권의 발악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그것은 약한 교전국이 강한 교전국의 비용 계산을 바꾸기 위해, 갈등의 범위를 넓히고 기간을 늘리는 전략이라고. 그리고 이 전략은 과거에도 작동한 바 있다고. 베트남에서, 세르비아에서.

미국 국내에서 그 비용은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3월 28일 토요일,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No Kings(노 킹스)'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800만 명이 참여했고, 미국 역사상 단일 하루 시위로는 최대 규모라고 불렸습니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는 최소 5만 명이 모였습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무대에 서서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들(Streets of Minneapolis)"을 불렀습니다. 제인 폰다, 조안 바에즈,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연단에 올랐습니다.

샌더스 의원의 연설은 전쟁의 역사와 현재를 직선으로 연결했습니다. "미국 국민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들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란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를 읊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미군 13명이 전사했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이란에서는 민간인 약 2,000명이 사망했고 498개의 학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에 피격되었다고. 레바논에서는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고. 이 전쟁의 비용은 이미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군중은 "이 전쟁을 끝내라! 이 전쟁을 끝내라!"를 연호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워싱턴 D.C.의 메모리얼 브리지에서, 달라스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런던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달라스에서는 시위대와 반대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시위대가 연방 구금시설 앞에서 연방 요원에게 돌과 병을 던져 9명이 체포되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시위가 열리기 전인 목요일에 이 행사를 "트럼프 분노 해소 세션(Trump Derangement Therapy Sessions)"이라고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당일과 다음 날까지 시위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의 3월 30일자 분석이 상황을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페이프 교수와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가 공동으로 쓴 글이었습니다. "전쟁이 그 설계자들의 손을 벗어났다(The Iran War Has Escaped Its Authors)." 글의 핵심은 이것이었습니다. 선택에 의한 전쟁 앞에는 특유의 자신감이 있다고. 폭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 타격은 날카롭고 목표는 제한적이며 확전은 통제될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그리고 가장 위험한 순간은 첫 타격이 아니라, 겉보기에 성공한 뒤에 찾아온다고. 지도자들이 다음 확전도 이전과 같은 이유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미국은 버튼 하나로 B-2 폭격기를 출격시키고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란의 방공망과 공군력과 해군을 궤멸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21마일의 좁은 수로 하나를 열지 못한 채, 데드라인을 연장하고, 핵심 목표를 수정하고, 국내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는 데는 트루스 소셜의 글 한 줄이면 충분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데는 아무도 답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 김경진 변호사

AI 법정책 전문 · 전 국회의원 · 저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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