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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22장 모닝커피 스킬과 일일 업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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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모닝커피 스킬과 일일 업무 자동화
김경진 변호사
도입
아침 8시 47분. 커피 한 잔을 내리는 동안 VS Code를 열고 한 줄을 입력합니다. "오늘은 아침인 것처럼 해 줘. 모닝커피 스킬로 하루를 계획해 줘." 에이전트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캘린더를 읽고,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접속하고, 분기 목표 파일을 꺼내 봅니다. 커피가 다 내려질 즈음, 화면에는 오늘의 일정이 시간 단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모닝커피 스킬입니다. 이름은 가볍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상당히 촘촘합니다. 캘린더, 태스크 관리, 분기 목표라는 세 개의 정보 소스를 하나로 엮어, 의사결정의 피로를 아침부터 제거해 주는 자동화 루틴입니다.
캘린더, 프로젝트 관리, 분기 목표를 통합하는 아침 브리핑
모닝커피 스킬이 호출되면 에이전트는 세 곳을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첫 번째, 캘린더. 오늘 예정된 미팅, 통화, 일정을 가져옵니다.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와 연동되어 있다면,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나 API를 통해 일정 데이터를 읽어 들입니다. 몇 시에 어떤 미팅이 잡혀 있는지, 빈 시간대는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이 이 단계의 목적입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관리 도구. 클릭업이나 노션에 접속해서 이번 주 태스크 목록과 상태를 확인합니다. 마감이 임박한 태스크, 진행 중인 태스크, 아직 시작하지 않은 태스크를 구분합니다. 에이전트는 이 정보를 자체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context/priorities.md에 적힌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중요도를 매깁니다.
세 번째, 분기 목표. context/goals.md 파일에는 이번 분기의 핵심 목표와 마일스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현재 태스크들이 이 목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대조합니다.
[그림 22-1] 모닝커피 스킬의 세 가지 정보 소스 통합 다이어그램]
이 세 겹의 정보를 종합한 결과물이 아침 브리핑입니다. 브리핑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오늘의 캘린더 일정 요약
- 긴급 처리가 필요한 액션 아이템
-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현재 상태
- 콘텐츠 파이프라인(영상 제작, 글 작성 등)의 진행 현황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브리핑을 구성할 때, CLAUDE.md를 먼저 읽고, 거기에 명시된 경로를 따라 me.md, work.md, team.md, priorities.md를 차례로 참조합니다. 프로젝트 폴더에 있는 모든 맥락 파일이 하나의 브리핑에 녹아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20장에서 만든 '집'과 '생명'이 실제로 작동하는 순간입니다.
브리핑은 단순한 나열이 아닙니다. "이번 분기 목표 달성률이 60%인데, 이 태스크를 오늘 처리하면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와 같은 판단이 들어갑니다. 우선순위 파일에 적힌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결과이지만, 사람이 직접 계산하려면 캘린더를 열고, 프로젝트 보드를 확인하고, 목표 문서를 꺼내야 하는 — 세 개의 앱을 오가며 머릿속에서 조합해야 하는 — 작업입니다.
우선순위 기반 일정 자동 배치
브리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능이 일정 자동 배치입니다. 에이전트가 제안한 하루 계획을 보고 "좋아, 이대로 해 줘"라고 답하면, 에이전트가 캘린더에 시간 블록(Time Block)을 직접 잡아 줍니다.
이 기능이 왜 강력한가를 이해하려면, 의사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는 개념을 떠올려야 합니다. 아침에 "다음 15분 동안 뭘 해야 하지?" "한 시간 뒤에는?" 이런 질문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모닝커피 스킬은 이 판단을 한꺼번에 처리해 버립니다.
자동 배치의 로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미 확정된 미팅이나 약속을 캘린더에서 확인합니다.
2. 빈 시간대를 추출합니다.
3. priorities.md의 우선순위에 따라 태스크를 시간대에 배정합니다.
4. 집중 작업이 필요한 태스크에는 넉넉한 블록을, 짧은 행정 업무에는 작은 블록을 할당합니다.
[그림 22-2] 우선순위 기반 일정 자동 배치 예시 화면]
# 모닝커피 스킬이 제안한 일정 예시
08:30 - 09:00 이메일 및 슬랙 확인
09:00 - 10:30 [긴급] 웹사이트 런칭 최종 점검
10:30 - 11:00 휴식
11:00 - 12:00 클라이언트 미팅 (기 확정)
12:00 - 13:00 점심
13:00 - 14:30 영상 스크립트 초안 작성
14:30 - 15:00 팀 슬랙 체크인
15:00 - 16:30 신규 제품 리서치
16:30 - 17:00 내일 우선순위 정리사용자가 "좋아"라고 답하면 에이전트는 구글 캘린더 API를 호출해 각 블록을 일정으로 등록합니다. 거절하거나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오전에 영상 작업을 먼저 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에이전트가 블록 배치를 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정보의 종합이고, 다른 하나는 실행입니다. 정보를 종합해서 계획을 세우는 일과 그 계획을 실제 캘린더에 반영하는 일이 하나의 대화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생각"과 "행동"의 간극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팀 펄스 체크
모닝커피가 개인의 하루를 정리한다면, 펄스 체크(Pulse Check)는 팀 전체의 현황을 한눈에 보여 줍니다.
"팀 펄스 체크를 해 줘. 이번 주와 이번 분기에 우리가 궤도에 올라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이 한 줄이면 에이전트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접속해서 모든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진행 상황을 수집합니다. 각 태스크의 담당자, 상태, 마감일을 가져와서 team.md의 팀원 정보와 priorities.md의 분기 목표에 비추어 분석합니다.
[그림 22-3] 펄스 체크 결과 보고서 예시]
결과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깁니다.
- 현재 진행 중인 각 이니셔티브와 완료율
-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태스크와 그 담당자
- 분기 목표 대비 전체 진행률
- 수동 후속 조치가 필요한 항목 목록
바쁜 날에는 중요한 후속 조치가 빠지기 쉽습니다. 영상 촬영에 집중하느라, 팀원이 기다리고 있는 승인 요청을 놓치는 식입니다. 펄스 체크 스킬은 이런 사각지대를 잡아냅니다.
펄스 체크 스킬의 내부를 잠깐 들여다보면, 최적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때, 에이전트가 매번 리스트 ID를 검색하면 모델이 세는 글 조각 소모가 큽니다. 그래서 자주 조회하는 리스트의 ID를 스킬 파일에 직접 기록해 둡니다. 에이전트가 탐색 없이 바로 해당 리스트에 접근할 수 있어, 속도와 비용 모두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검색 작업 자체를 보조 에이전트에 위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클릭업 서처 에이전트에게 이 쿼리를 전달해서 검색 결과를 받아와"라고 스킬 파일에 명시하면, 메인 에이전트의 컨텍스트 윈도가 검색 데이터로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조 에이전트가 원시 데이터를 걸러서 필요한 정보만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4개의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는 병렬 작업의 위력
이제 시야를 넓혀 보겠습니다. 모닝커피, 펄스 체크, 리서치, 시각 자료 생성 — 네 가지 작업이 있습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실행하면 에이전트가 빠르다 해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를 동시에 돌리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VS Code에서 에이전트 탭을 네 개 열고, 각각에 하나씩 지시를 내립니다.
- 탭 1: "모닝커피 스킬로 오늘 하루를 계획해 줘."
- 탭 2: "보조 에이전트를 띄워서 클로드 코드의 새 음성 기능에 대해 조사하고, 링크드인 포스트와 트위터 스타일 캐러셀을 만들어 줘."
- 탭 3: "팀 펄스 체크. 이번 주와 이번 분기 진행 상황을 봐 줘."
- 탭 4: "이그제큐티브 어시스턴트를 갖는 게 왜 좋은지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용 시각화를 만들어 줘."
네 줄을 타이핑하는 데 30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 2분 뒤, 네 개의 탭 모두에서 결과가 돌아옵니다.
[그림 22-4] 4개 에이전트가 병렬로 작업하는 화면 레이아웃]
첫 번째 탭에서는 오늘의 일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캘린더 일정, 긴급 액션 아이템, 영상 파이프라인 상태까지 포함된 완전한 아침 브리핑입니다. "예"라고 답하면 캘린더에 일정이 블로킹됩니다.
두 번째 탭에서는 링크드인 포스트가 사용자의 톤으로 작성되어 있고, projects/carousels/ 폴더에 7장짜리 캐러셀 슬라이드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CTA(Call To Action)까지 포함된 상태입니다.
세 번째 탭에서는 모든 이니셔티브의 현황과 후속 조치가 필요한 항목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탭에서는 PNG 이미지 파일이 projects/visualizations/ 폴더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업무에 파묻힌 사람, 오른쪽에는 어시스턴트와 함께 여유롭게 일하는 사람이 그려진 시각 자료입니다.
같은 작업을 수동으로 처리한다면 어떨까요? 캘린더를 열어 일정을 확인하고 태스크를 대조하는 데 10분. 조사하고 글을 쓰는 데 20분. 프로젝트 보드를 돌아보며 현황을 정리하는 데 15분. 시각 자료를 만드는 데 20분. 맥락 전환(Context Switching)까지 포함하면 1시간이 훌쩍 넘습니다.
병렬 실행이 가능한 이유는 각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컨텍스트 윈도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에이전트가 캘린더를 읽는 동안, 다른 에이전트는 웹을 검색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는 클릭업 API를 호출합니다. 서로의 작업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두 같은 프로젝트 폴더에 접근하므로, me.md의 소통 스타일이나 work.md의 사업 정보를 공유합니다. 독립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입니다.
이 경험을 한번 해 보면, "하나의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시키는" 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마치 한 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작업량을 배수로 늘릴 수 있다는 것 — 이것을 레버리지(Leverage)라고 부릅니다.
마무리
모닝커피 스킬은 단독으로도 유용하지만, 진짜 가치는 다른 스킬들과 엮일 때 나타납니다. 아침 브리핑이 프로젝트 상태를 가져오려면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의 연동이 필요하고, 분기 목표를 참조하려면 context 폴더의 파일이 최신이어야 합니다. 어시스턴트의 정밀도는 결국 컨텍스트의 품질에 달려 있습니다.
파일을 어떤 구조로 배치하고, 정보를 어떻게 계층적으로 관리하며,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 어떻게 연결하는지 — 컨텍스트를 다루는 기술이 어시스턴트의 천장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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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후원 부탁 구좌 : 농협 302-1096-0948-81 예금주 : 김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