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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동훈 2026년 3월 31일 화요일

작성자
김 경진
작성일
2026-03-31 17:55
조회
517

 

 


오늘의 한동훈

2026년 3월 31일 화요일

모니터링 기간: 전일 18:00 ~ 금일 17:00 KST

1. 한동훈 본인의 발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난 주말은 예능과 정치 공세가 뒤섞인 이례적인 시간이었습니다. 28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8'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한 전 대표는 웃음 사이사이에 칼날 같은 메시지를 심어놓았습니다.

"대통령이 권한 잡았다고 자기한테 불리한 보도했던 방송국 자체를 조져버리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고, 나라를 퇴행시키는 것이다." — 한동훈, SNL코리아 (3.28)

이재명 대통령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사과를 요구한 일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었습니다. "대통령씩이나 돼서 뒤끝 남아서, 그것도 상당 부분이 팩트로 드러난 정상적인 방송을 그렇게 힘으로 누르려고 들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SNL에서 한 말들 대부분은 재밌자고 한 것입니다만, 이 말은 이 대통령이 정색하고 들으라는 마음으로 했다"며 "예능은 예능일 뿐, 그런데 이건 다큐"라고 적었습니다.

29일에는 SNS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계산은 정확히 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대통령은 저를 상대로 한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백해룡 가짜뉴스를 직접 부추겼다"며 "둘 다 100% 가짜뉴스로 확인됐는데도 이 대통령은 저한테 아직 사과 안 하셨다"고 썼습니다.

30일 KBS 라디오 '사사건건'에 출연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이혁재를 기용한 건에 대해 "당권파들이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윤어게인, 탄핵 반대, 계엄 옹호, 부정선거론을 붙잡고 있다"며 "그러니까 이혁재 같은 분을 기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1일, 가장 무거운 한 방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긴급재정명령 가능성을 언급하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를 "초법적 경제계엄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나 하는 조치인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여당이 다수당인데 국회를 건너뛸 이유가 없다." "IMF 때도,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안 썼다." 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 자체를 겨냥한 첫 본격 공세였습니다.

2. 조국과의 설전, SNS에서 방송으로

SNL 방송 당일인 2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영국 가수 릴리 알렌의 'F**k You' 공연 영상을 올렸습니다. "차별과 혐오 반대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SNL에서 여권 정치인들을 광역 도발한 한동훈에 대한 우회적 응수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 — 한동훈, 조국에 대해 (3.31)

"한동훈은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 — 조국, CBS 반론 (3.31)

뉴시스는 31일 "한동훈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조국 '韓, 자기애가 너무 강해'"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공방이 SNS, 방송, 라디오를 넘나들며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설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3월 14일에는 조국 대표가 한동훈을 윤석열의 '꼬붕'이라 비꼬았고, 한 전 대표는 조국 대표가 이재명에게 아첨하고 있다고 맞받은 바 있습니다. 부산 재보선에서 둘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여부가 정치권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3. 이혁재 오디션 논란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이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심사위원에 코미디언 출신 이혁재가 포함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2024년 고액 체납자 명단 등재, 윤석열 전 대통령 무죄 주장과 서부지법 폭동 옹호까지. 이런 인물이 미래 정치인을 뽑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디션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3월 26일 본선에서 한 참가자가 탈락 확정 직후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 우리가 이긴다!"를 외치며 퇴장했고, 이혁재는 이튿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한 15년만 젊었어도 그거 나갈 때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이혁재 씨 같은 분을 기용하면 국민들이 볼 때는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들이 아직도 윤어게인, 탄핵 반대, 계엄 옹호, 부정선거론을 붙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다." — 한동훈, KBS '사사건건' (3.30)

장동혁 대표 측이 의도했건 아니건, 이혁재 기용은 또 하나의 소재인 셈이 됐습니다.

4. 이재명 대통령, 긴급재정명령 카드를 꺼내다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3차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은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안'을 의결하면서,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를 언급하며 "급하면 헌법이 정한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이라는 헌법적 최후 수단까지 꺼내든 것은 시장의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국민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힙니다.

추경 내용을 보면, 소득 하위 70%(3,256만 명)에게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지급하되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 인구감소 지역 20~25만 원으로 차등 지급합니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정 36만 명은 최대 50만 원, 기초수급자 285만 명은 최대 60만 원을 받게 됩니다. OECD가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2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3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고, 환율은 이미 1,500원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한동훈의 반응은 앞서 언급한 대로 "초법적 경제계엄령"이라는 강경한 프레이밍이었습니다.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나 하는 조치"인데 "여당이 다수당인데 국회를 건너뛸 이유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 대통령이 쓴 '전쟁 추경'이라는 표현 자체를 반박하며 "대한민국이 전쟁 났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6·3 지방선거를 앞둔 '벚꽃 추경', 즉 선거용 재정 살포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5. 장동혁, 사면초가

장동혁 대표는 안팎으로 포위당한 형국입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장동혁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깨고 내려간 수치입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민주당과 동률이 나왔다는 조사 결과는 당 내부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장동혁 기피령'이 퍼지고 있어서, 당 상징색인 빨간색을 버리고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31일 오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우 의장이 개헌 논의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이미 30일 개헌안 내용에 합의한 상태입니다.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려면 늦어도 4월 7일에는 헌법 개정안이 발의돼야 합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선 60일 앞두고 개헌은 부적절하다,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의 개헌 비판 기조와도 결이 맞닿아 있는 입장입니다.

전날 30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서울 여의도에서 1시간 반 동안 오찬을 가졌습니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한 야권 공조를 논의한 자리였고, 이재명 대통령 관련 국정조사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경희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비공개로 만나 월세 문제 등 생활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공천 전선에서는 '사심공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6. 친한계 동향

한동훈 제명 이후 당에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법원 가처분으로 징계 효력을 멈추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20일에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잇따라 인용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법원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의 비정상 정당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7. 온라인 커뮤니티 여론

디시인사이드 '한동훈 마이너 갤러리'가 여전히 활발합니다. 청년 오디션에서 탈락자가 "한동훈 복당 만세!"를 외친 영상이 커뮤니티 전반에 퍼지면서, 에펨코리아(FMKorea)와 디시인사이드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서 관련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에펨코리아에서는 조선일보 사설 "제1야당 몰락과 변질엔 한동훈 책임도 크다"를 공유한 게시물이 눈에 띄었는데, 댓글 반응은 한동훈을 옹호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이 엇갈리는 양상이었습니다. SNL 시즌8 출연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예능감이 있다, 정치인 중 유일하게 볼 만하다"는 긍정적 평가와 "예능 나올 때가 아니다, 제명당한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게 맞냐"는 비판이 공존합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그것이 알고싶다' 사과 요구를 정면으로 받아친 장면은 보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갤럽 3월 초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는 한동훈 4%로, 조국(9%)에 뒤지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입니다.

종합 평가

31일의 한동훈은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열었습니다. 하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을 "초법적 경제계엄령"으로 프레이밍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국과의 설전을 방송과 SNS를 넘나들며 증폭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 공방과 대권성 프레임을 동시에 가져가려는 움직임입니다.

주목할 변화가 있습니다. 그간 한 전 대표의 공세는 이 대통령의 과거 행적(가짜뉴스, 언론 탄압)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긴급재정명령을 정면으로 비판함으로써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자체를 타격하는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IMF 때도 안 썼다, 여당이 다수당인데 국회를 왜 건너뛰느냐"는 논리는 법률가 출신다운 구체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의 국민의힘은 지지율 19%, 개헌 방어전, 사심공천 논란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지방선거 64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31일 장 대표를 직접 찾아가 개헌 동참을 설득한 것은, 국민의힘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하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의 현재 좌표는 묘합니다. 제명당한 당적 없는 인물이, 당대표보다 더 큰 뉴스를 만들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정면 비판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 메시지를 날리고, 조국이라는 이름과 동급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재보선 출마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다음 국면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 근거 자료 (Sources) — 클릭하여 펼치기
뉴시스 — 한동훈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한다"…조국 "韓, 자기애 너무 강해" (3.31)
경기일보 — 한동훈 "李대통령, 초법적 경제계엄령 발동할 상황 아냐" (3.31)
조선일보 — 李 "긴급재정명령 검토" 韓 "초법적 경제계엄령" (3.31)
프레시안 — 한동훈 "국힘 당권파 아직 미련 못 버려…이혁재 기용" (3.31)
뉴스1 — SNL나간 한동훈 "李대통령 이러시면 안 됩니다" (3.29)
서울신문 — SNL 출연 한동훈 '말말말' (3.29)
헤럴드경제 — 한동훈 "'그알' 사과 받은 李, 내 가짜뉴스도 사과해야" (3.29)
머니투데이 — 한동훈 "이 대통령, 계산 정확히 하자" (3.29)
전자신문 — 26.2조원 전쟁 추경 속도전 (3.31)
MBC — 하위 70%에 10만원, 취약계층 60만원 전쟁 추경 의결 (3.31)
시사저널 — 우원식, 장동혁과 비공개 회동…개헌 참여 설득 (3.31)
뉴데일리 — 장동혁, 이준석과 점심 먹고 저녁엔 대학가 (3.30)
한국경제 — 한동훈 복당 만세 이혁재 돌발행동 오디션 참가자에 분노 (3.30)
다음뉴스 — 국민의힘 지지율 19% 장동혁 취임 후 첫 20% 하회 (3.27)
데일리안 — 윤곽 드러나는 한동훈 재보선 도전설 (3.26)
오마이뉴스 — 김종혁 "한동훈, 대구나 부산 출마…3자 구도여도 이긴다" (3.10)
한국갤럽 — 3월 정기여론조사 (3.3~5)
에펨코리아 — 조선일보 사설 "제1야당 몰락과 변질엔 한동훈 책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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