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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한동훈 현황 브리핑

작성자
김 경진
작성일
2026-04-17 10:55
조회
1214

한동훈·정치 현황 브리핑

2026년 4월 17일 · 종합판

 

오늘의 요약

보수 진영 전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 사람 쪽으로 무게를 기울였습니다. 4월 17일 오전 공개된 월간중앙 4월호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공식 출마 선언만 안 했을 뿐, 부산 북갑을 전장으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간 당 원내 지도부 소속 곽규택 의원이 공개적으로 복당을 제안했습니다.

반대쪽에 장동혁 대표가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들이 유세에 장동혁 대표를 부르지 않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레임덕을 직접 언급했고, 김진태 강원지사는 "귀국 즉시 쓴소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울신문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장 대표를 배제한 독자 선대위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민주당 역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피하고 도망가려는 모양새가 이어집니다. 2월 25일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증인 102명을 채택하면서 핵심 당사자인 한 전 대표를 제외했고, 한 전 대표가 "쫄았네" "왜 저를 피해 도망 다니냐"며 공세를 해도, 민주당은  "증인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는 논리로 채택을 막았습니다. 연장선상에서 전재수 의원 사퇴 시점을 5월 1일 이후로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참여를 못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를 "꼼수"라 규정하며 "내년에도 2028년에도 계속 출마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그 전날 밤부터 17일 새벽 0시 30분까지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막차 시간대 귀가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출마를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장 대표의 방미를 "한가로운 외유"라고 공개 직격했고, 청와대에서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1. 한동훈 본인의 발언·SNS 활동

가. 월간중앙 4월호 단독 인터뷰 (4월 17일 오전 공개)

월간중앙이 한 전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4월 17일 오전 공개했습니다. 제목은 "계엄과 탄핵의 강 건널 보수의 배 이끌 것"입니다. 인터뷰는 4월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진행됐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만 안 했을 뿐, 부산 북갑을 전장으로 선택했다."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 어려운 현실에 처한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헌법·사실·상식에 기반한 유능한 보수를 원한다."

중앙일보 계열 월간지가 제목을 '계엄과 탄핵의 강'으로 잡고 '보수의 배 이끌 것'이라는 술어를 붙인 것은, 지면 배치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가 됩니다. 여러 매체가 이 인터뷰를 받아 인용 보도했습니다.

근거
네이트뉴스(월간중앙) https://news.nate.com/view/20260417n09800

나. '민주당 선거회피 꼼수' 반박과 국정조사 증인 회피

민주당이 전재수 의원 사퇴 시점을 5월 1일 이후로 늦춰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내년 4월로 밀어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부산 북갑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꼼수입니다. 민주당이 그런 꼼수로 이번 선거 자체를 막아도, 저는 내년에도, 2028년에도 계속 출마해서 부산 북갑 시민들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입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부산 북갑 시민들과 함께 갑니다."

이 '꼼수' 프레임은 2월 말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한동훈 회피 구도와 겹쳐 놓고 봐야 그 무게가 드러납니다. 2월 25일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주도로 박상용·엄희준 검사 등 증인 102명을 채택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는 102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3월 3일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습니다.

"한동훈이 설계자이고 주범이라고 연일 택도 없는 말폭탄을 쏟아내면서 무서워서 부르지도 못 한다. 물지도 못하는 개가 짖기만 한다."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에게는 "연어 안 사줘도 나간다"는 별도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민주당 간사 박성준 의원은 3월 26일 B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조사 대상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증인으로 부를 의도는 없다"고 밝혔고,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쫄았네, 쫄았어"라는 네 글자로 응수했습니다.

3월 27일에는 공세 수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 법무부 장관이 바로 저다. 저를 증인으로 불러 전 국민 앞에서 박살 내고 망신 주면 이재명 대통령이 죄가 없고 억울한지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을 텐데, 왜 저를 피해 도망 다니냐."

박성준 의원이 "증인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답하자, 한 전 대표는 "수사 대상이면 더더욱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 민주당이 수사 대상이라서 증인으로 안 부른 적은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4월 1일에는 "국민의힘이 저를 내친 것과, 민주당이 이재명 불법 공소취소 밑밥깔기용 국정조사를 하는데 당시 법무부 장관인 제가 증인으로 나가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저를 막을 명분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몰아붙였습니다.

정리하면 구도는 이렇습니다. 국정조사장에서는 102명 증인 명단에서 한 전 대표를 빼는 방식으로 회피했고, 부산 북갑에서는 보궐선거 일정 자체를 내년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회피하려 합니다.

두 장면을 겹쳐 놓으면 '민주당이 한 전 대표를 무서워해 정면 대결을 피하고 도망간다'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월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정우 수석에게 "작업이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며 부산 북갑 출마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부산 대신 평택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민주당 대 한동훈의 대결 구도가 하나씩 한 전 대표 쪽으로 무게추를 기울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 전 대표가 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부산 북갑 시민들과 함께 간다"는 문장은, 이 흐름 위에서 '피하지 않겠다'는 쪽이 오히려 한 전 대표라는 점을 반복 각인시키는 메시지로 기능합니다.

근거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4161553485346
뉴스핌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416001077
국정조사 증인 제외: 리포테라 https://www.reportera.co.kr/politics/han-dong-hoon-national-assembly-investigation-witness-controversy/
박성준 "수사 대상": 시사저널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233
한동훈 "도망 다니냐":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04363
한동훈 "명분 없는 민주당": 시사저널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857
중부일보 종합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721559

다. '하정우 수석 출마 지시는 불법 선거개입'

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을 부산 북구갑 주자로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 수석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지시하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 당무 개입이 된다."

같은 날 오전 문화일보 유튜브 '이현종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같은 논리를 반복했고, 전재수 의원에게는 "까르띠에 시계, 안 받았다 네글자면 된다. 이게 어렵나"라고 직격했습니다.

근거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18816
문화일보 https://www.munhwa.com/article/11582709

라. 낮의 만덕 학생들, 밤의 덕천역 막차

한 전 대표는 4월 16일 오전 SNS에 #매일만나는만덕아저씨_한동훈 해시태그와 함께 하교 중인 중학생들과 대화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날 밤은 덕천역이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2·3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 개찰구 앞과 승강장 통로에서 한 전 대표는 지하철이 완전히 끊길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지하철 막차가 끝난 새벽 0시 30분까지 부산 북구 시민들께 인사드렸습니다. 북구 동료시민들의 고단한 귀가길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밤이 되니 일교차가 큰 것이 느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덕천역 #0:30 #막차까지 #북구의_한동훈

함께 올라온 사진 속 한 전 대표는 풍선을 든 어린이의 손을 잡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고, 장바구니를 든 어르신에게 두 손으로 악수를 청합니다.

근거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19017
SNS 원문: 한동훈 전 대표 공식 페이스북 2026-04-17 새벽 게시물

마. 만덕동 전입신고와 "동남풍" 일성

MBC 보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완료한 뒤 "동남풍을 일으켜서 보수 재건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대형 선거는 많이 했지만, 국민과 하는 선거는 처음"이라며 "정치인 한동훈의 선거 시작이자 끝은 여기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거
MBC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15176_36911.html

2. 국민의힘 당내 구도 — 한동훈 쪽으로

가. 곽규택 의원 — 원내지도부·공관위원 신분 복당 공개 제안

곽규택 의원(부산 초선, 원내수석대변인, 공천관리위원)은 4월 14일 채널A 방송에 이어 4월 16일에도 한 전 대표의 복당을 공개 제안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복당해 박민식 전 장관 등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며 "당 지도부는 제명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를 덧붙였습니다. 공관위원 신분으로, 공천 관련 발언의 최대 자제가 요구되는 시점에 공개 발언을 한 것이라 파장이 컸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공관위원 입장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하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근거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4170501162589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41532647

나. 무공천론 진영

박정훈 의원은 "무공천 반대가 해당 행위"라고 지도부를 향해 반박했고,

진종오 의원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의를 외면하는 정치적 자해를 멈추라"고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 4선)과 친한계 정성국 의원도 무공천 주장에 가세했고,

해운대 김미애 의원은 "공천한 뒤 단일화" 절충안을 냈습니다.

다. 공천 진영

안철수 의원(4선)은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게 순리"라고 썼고, 주진우 의원은 "당당히 공천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민식 전 장관은 "'단일화'니 '3자 구도'니, 제 머릿속엔 없다"고 썼고, 조광한 최고위원은 "강남 부유층 사이에 '원정 출마'가 생겨났다"고 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라. 배현진 의원 — 장동혁 체제 직격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미국행을 "시위소찬(尸位素餐)"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모든 사달의 원인이 된 우리 집의 가장께서 미국에 가서 최고위원과 사진을 찍어 올리실 일인가"라는 말도 기사화됐습니다.

근거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6330924
MBC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15176_36911.html
내외일보 https://www.naewoe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6091

3. 장동혁 배제 움직임 — 광역단체장급 집단 이탈

가. 오세훈 서울시장 — "후보들이 장동혁 당대표를 부르지 않는 것이 냉정한 현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미국 방문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 부르지 않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현직 서울시장이 같은 당 대표의 레임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나. 박형준 부산시장 · 김진태 강원지사

박형준 부산시장은 "중앙에서 실점하면 (선거가) 잘못될 수 있다"며 지역 선대위 중심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에 한번 오신다고 하니 직접 쓴소리도 할 생각"이라고.

다. 독자 선대위 검토

4월 17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를 배제한 독자 선대위 구성을 검토 중입니다.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미 의견 타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근거
허프포스트 https://www.huffingtonpost.kr/article/256614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politics/local-election2026/2026/04/17/20260417004005

4. 장동혁 대표 방미 · 4월 17일 귀국예정을 늦추다.

장 대표는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안보와 경제 협력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고, 부산 북갑 공천 문제에는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이렇게 맹탕일 수 있을까. 솔직히 충격. 남은 건 장동혁·김민수 두 분의 인생 컷 한 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한숨뿐"이라고 평했습니다.

근거
뉴스핌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416000389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4170501162589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6330924

5. 외부 원로·지식인 논평

가. 김현철 이사장 — "전적으로 찬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4월 16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개 지지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인이라면 그것도 앞으로 길게 내다봐야할 위치라면 원외가 아닌 원내로 진입해서 활동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정상적인 방법이다. 나는 우선 그의 출마를 전적으로 찬성한다."

장동혁 대표를 가리켜 "당대표라는 사람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가로이 외유중"이라고 직격했고, 글의 마지막은 '촉매제'로 닫혔습니다. "그의 출마가 방향타를 잃고 좌초직전인 국힘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대구시장 선거 등에 오히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촉매제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근거
SNS 원문: 김현철 이사장 공식 페이스북 2026-04-16 게시글 전문
기반 맥락: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602060739001

나. 진중권·정옥임·김형오·이준석

진중권 교수는 3월 11일 시사저널TV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복당시켜야 한다"며 "한동훈과 배현진이 받은 징계는 사실상 '윤 어게인'에 반대한 죄"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은 4월 15일 방송에서 "단일화 출마가 보수 재건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반대쪽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출마를 "스스로 버리는 악수"라 평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30년간 부산을 안방이라 불러놓고 선거가 끝나면 컨테이너 창고처럼 잠가버렸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근거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91771
다음뉴스 https://v.daum.net/v/20260415070304592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4161117265080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6330924

6. 청와대 변수 — 이재명·홍준표 비공개 오찬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월 17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4월 16일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알렸습니다.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

오찬에 앞서 홍 전 시장은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이 회동의 무게는 시점에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공개 지지한 직후입니다. 대구, 즉 보수의 마지막 본진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보수 원로가 민주당 후보 손을 든 것이고, 그다음 주에 이 대통령이 그를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총리설, 중도 외연 확장 행보, 보수 해체 속도전 등의 해석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근거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politics/2026/04/17/20260417005006
아시아경제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41617275551455

7. 전재수 의원 — 출마 전선의 반대편

전재수 의원은 4월 16일 CBS 라디오에서 "한두 달 전에 하정우 수석을 좀 꼬셨는데 실패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에는 "악의적인 선전 선동"이라 했고, 4월 29~30일 사이 의원직 사퇴 의사도 재확인했습니다.

근거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542406645416776

8. 저강도 종합

24시간 사이 네 개의 축이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첫째 축은 한동훈 쪽으로의 쏠림입니다. 월간중앙 독점 인터뷰, 덕천역 심야 인사, 곽규택 의원 복당 공개 제안, 김현철 이사장의 "전적으로 찬성", 진중권·정옥임의 재소환까지 한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둘째 축은 장동혁 체제의 이탈입니다. 오세훈, 박형준, 김진태 세 광역단체장이 각자의 언어로 거리를 뒀고, 서울신문이 독자 선대위 구성 검토를 보도했습니다.

셋째 축은 외부에서 왔습니다. 이재명-홍준표 청와대 오찬입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보수 원로를 청와대가 불렀고, 국민의힘은 부산 한 석 공천을 두고 내분 중이었습니다.

넷째 축, 그리고 가장 역설적인 축이 민주당의 후퇴입니다. 2월 25일 국정조사 증인 102명 명단에서 한 전 대표를 빼는 방식으로 정면 승부를 피했고, 한 전 대표가 "쫄았네" "왜 저를 피해 도망 다니냐"며 연거푸 때려도 간사 박성준 의원은 "수사 대상이라 증인 아니다"라는 논리로 물러섰습니다. 4월 중순 들어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일정 자체를 내년 4월로 미루려는 움직임까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정우 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냈고, 조국 대표는 평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구도를 한 줄로 요약하면, 국정조사장에서도 부산 북갑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한 전 대표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며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 쪽에서는 한동훈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여당 쪽에서는 한동훈을 피해 돌아가는 흐름이 같은 시점에 겹치면서, 민주당 대 한동훈의 대결 자체가 한 전 대표 쪽으로 무게추를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김현철 이사장이 글에서 적시한 "서울 부산은 물론 대구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문장이 하루 사이에 여러 장면으로 증명된 구도이기도 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배경 위에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내립니다.

9. 온라인·소셜미디어 반응

한 전 대표의 '만덕아저씨' 해시태그 영상과 덕천역 막차 0시 30분 인사 사진은 보수 커뮤니티에서 "전통적 도보 선거운동의 귀환"이라는 반응을 낳았습니다. 장동혁·김민수 의회 의사당 사진은 친한계·비당권파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고, 김현철 이사장의 "전적으로 찬성" 글은 친한계와 YS 계승 라인에서 "가장 강한 지원 사격"이라는 평가와 함께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이재명-홍준표 오찬 소식은 보수 커뮤니티에서 "대구마저 내주나" 류의 위기감, 친민주 커뮤니티에서 "총리설 현실화" 류의 기대감으로 양극화된 반응을 낳았습니다. 월간중앙 표지 제목 '계엄과 탄핵의 강 건널 보수의 배'는 한 전 대표 지지층의 밈으로 소비되는 중입니다. 특히 국정조사 증인 회피와 보궐선거 연기 시도가 겹쳐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도망가는 민주당, 정면 승부 한동훈"이라는 프레임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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