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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간고사 답안에 마다가스카르가 튀어나왔습니다2026-08-21 00:01
작성자 Level 10

오늘의 황당한 LLM 사건

중간고사 답안에 마다가스카르가 튀어나왔습니다

게시일 2026-08-21 KST · 사건 기준일 2026-07-25

미국 미시시피주의 알콘 주립대 역사 교수 제이슨 깁슨은 여름 학기 중간고사 문제를 내며 작은 장치를 숨겼습니다. 문제는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비교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서 안에는 하얀 글씨로 보이지 않는 지시가 들어 있었습니다. AI 챗봇에 문제를 그대로 붙여 넣으면 답안 어딘가에 마다가스카르를 엉뚱하게 넣으라는 뜻이었습니다.

학생이 화면으로 읽으면 그 글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통째로 복사해 챗봇에 넣으면 AI는 숨은 글까지 읽었습니다. 그 결과 역사 답안 안에 갑자기 '마다가스카르가 오후에 옆으로 떠다닌다' 같은 문장이 나타났습니다. 산업혁명 이야기를 하다가 보라색 자전거와 천장이 한 문장에 엮인 답도 나왔습니다.

깁슨 교수가 두 수업의 답안을 채점해 보니 35명 중 32명이 그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문항 부분을 낙제 처리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을 망신주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점 뒤에는 숨은 글씨가 어디 있었는지 보여 주고, 억울하면 이의를 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이의를 낸 학생은 두 명이었다고 합니다. 한 명은 화면 모드 때문에 숨은 글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해 점수가 고쳐졌습니다. 이 대목도 웃깁니다. AI를 잡으려 만든 덫이, 학생의 화면 설정이라는 현실 문제와 부딪힌 셈입니다.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몰린 이유는 시험 부정행위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AI를 썼는지보다 웃긴 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제출하기 전에 한 번만 읽었어도 들켰을 문장이 그대로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AI가 숙제를 대신했나'보다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낼 글을 읽기는 했나'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틱톡 영상이 160만 회 넘게 조회되고 TODAY/NBC, TechSpot, WAPT 등 여러 매체가 보도해 학교에서 AI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논쟁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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