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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4장 ‘배신자’라는 이름의 십자가
한동훈 이야기
PART 01 편이 아닌 나라를 택한 밤 · 원문 04
4장 ‘배신자’라는 이름의 십자가
김경진
계엄 해제 이후, 정국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한동훈은 처음에는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제안하며 파국을 막아보려 노력했습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오히려 계엄의정당성을 주장하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한동훈은 보수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거센 비난의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는 그의 이름이 찢겨나갔습니다. 당원 게시판은 그를 향한 저주로 도배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외쳤습니다. "배신자 한동훈." "좌파의 앞잡이." 어제까지만 해도 그를 차기 대통령감이라 치켜세우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그에게돌을 던졌습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철저히 고립되었습니다.
한동훈은 이 모든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배신자라면, 배신자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지킨 배신자가 되겠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보수 정당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했다면, 보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졌을 것입니다.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한 세력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는 자신의 몸에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보수라는 배가 완전히 침몰하는것을 막아냈습니다.
"내가 막지 않았으면 나라는 망했고, 보수는 멸절했을 것입니다."
그의 이 말은 오만이 아니었습니다. 불타는 집에서 기둥 하나를 붙잡고 버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처절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보수의 가치가 '독재 옹호'가 아니라 '헌법 수호'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는 훗날 인터뷰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실에서는 배신자론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가니 대구 상인분들도 계엄 후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하소연하시더라고요. 계엄으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보셨습니다. 결코 '2시간짜리 해프닝'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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