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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5장 헌법을 수호한 죄로 광야로 쫓겨나다
한동훈 이야기
PART 01 편이 아닌 나라를 택한 밤 · 원문 05
5장 헌법을 수호한 죄로 광야로 쫓겨나다
김경진
탄핵안 가결 직후인 2024년 12월 16일, 한동훈은 당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하며 지도부가 붕괴된 상황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탄핵이 아닌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은 제 부족함 탓입니다."
그는 당의 분열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적 비극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덧붙였습니다. "마음 아픈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사퇴 후 그는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권을 장악한 친윤계와 강성 지지층, 그리고 극우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그를 끊임없이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한동훈을 '좌파와 결탁한 배신자'로 몰아갔습니다.
계절이 두 번 바뀌고 2026년 1월이 되었습니다. 광풍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더 거세졌습니다.
2026년 1월 2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최고위원회가 추인의결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에 불과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기 위해 계엄을 막아내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탄핵에 찬성했던 그에게 당은 '제명'이라는 가장 가혹한 형벌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반헌법 유령들의 마지막 망동일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16명의 의원들,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반헌법적·비민주적 제명입니다. 지도부는 사퇴하십시오." 대부분의 언론사설은 이를"윤어게인 폭주"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선일보 평론은 "계엄 자폭으로 정권을 내주더니, 이번에는 당까지 자폭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이 한동훈을 쫓아내던 그날, 국민들은 비로소 누가 진짜 보수이고 누가 가짜인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한동훈은 당적을 잃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이제 한동훈은 성 밖으로 쫓겨나, 거친 광야로 홀로 걸어야 합니다. 겨울밤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그 사람이, 이제는 아무런 직함도 없이 추운겨울에 맨몸으로 광야에 나홀로 서 있습니다. 20년 동료에게 등을 돌려야 했던 그 밤의 무게가, 배신자라는 낙인이, 그리고 제명이라는 추방이 그의 어깨 위에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기억할 것입니다.
나라가 가장 위태로웠던 그 밤, 가장 먼저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말한 사람이누구였는지를.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줄 알면서도, 우리편이 아닌 우리나라를 택한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이것은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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