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재

AI 서재

책으로 읽는 AI서재

한 권을 고르고, 목차에서 차례대로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리서치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층 지식 정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주제를 1~2문장으로 알려 주시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전 세계 곳곳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훑습니다. 문헌은 물론이고, 최근 회의와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 유튜브에 올라온 발표와 강연까지 함께 봅니다. 그렇게 모은 자료를 인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한 편의 심층 보고서로 엮어 보내 드립니다. 분량은 주제의 무게에 따라 30페이지가 되기도 하고, 300페이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분야는 모든 분야입니다. 반도체든, 특정 국가의 규제 흐름이든, 오래된 역사의 한 대목이든, 궁금한 것은 다 가능합니다. 특정 영역을 전공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지능을 통해 최신 자료의 엑기스를 정제해 드리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급하신 분들, 초벌 심층 보고서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비용은 주제의 범위와 분량에 따라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최소 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세금계산서발급가능).

주제만 이메일이나 텔레그램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나머지는 정리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cover

목차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김경진 변호사

한국 기업의 실무 대응 가이드

2026년 8월 2일, 판교의 게임 회사 챗봇과 부산의 의료기기 판독 소프트웨어가 유럽에 사무실 하나 없이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제50조의 적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역외 적용, 투명성 의무, 범용 인공지능 모델, 고위험 시스템, 그리고 한국 AI기본법과 겹치는 이중 규제를 조문 요약이 아니라 집행 당국의 시선에서 읽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회사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무의 자리에서 짚는 안내서입니다.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cover

목차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김경진 변호사

2026년 시행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공지능사업자 유형 판단부터 투명성·안전성 의무, 고영향·고성능 규율, 저작권·개인정보 인접 리스크, 정부 지원·공공조달, 위반 제재와 문서관리, EU AI Act·미국법 비교, 금융·의료·플랫폼 업종별 실무까지 9부 30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cover

목차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김경진 변호사

원문, 번역, 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

전국인민대표대회, 국무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최고인민법원, 각 부처와 지방정부의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법률, 행정법규, 군사법규, 부문규장, 정책문건, 국가표준을 효력 순서대로 묶었습니다. 각 항목에는 중국어 원문, 한국어 번역, 법령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를 함께 실었습니다.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cover

목차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김경진 변호사

중국 AI를 움직인 열 사람의 평전

리카이푸, 리옌훙, 탕제, 량원펑, 양즈린, 옌쥔제, 왕샤오촨, 저우징런, 야오순위, 우융후이를 통해 중국 인공지능의 연구실, 기업, 모델, 정책 생태계를 따라가는 인물 평전입니다.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cover

목차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김경진 변호사

진료실, 영상판독실, 병원 행정실에서 벌어진 조용한 전환

중국 병원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오는 과정을 중국어와 영어 자료, 중국 규정 원문을 바탕으로 따라간 책입니다. 국가 정책, 의료 대형모델, 임상 의사결정 지원, 영상판독, 병원 정보과, 중의학, AI 네이티브 병원, 환자 경험, 환각과 책임 문제, 규제와 돈의 문제를 다루고, 마지막에는 중국 주요 지침과 위생건강업계 84개 응용 시나리오 원문, 한국어 번역, 요약을 붙였습니다.

앤드루 응 전기 cover

목차

앤드루 응 전기

김경진 변호사

AI 교육과 대중화의 핵심 인물

런던에서 태어나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스탠퍼드 교수가 된 연구자, 보강학습과 자율비행 헬리콥터 연구자, 구글 브레인과 바이두 리서치의 리더, 코세라와 DeepLearning.AI를 통해 AI 교육의 문턱을 낮춘 실천가, 랜딩AI와 AI Fund를 통해 기업 현장과 창업 생태계를 바꿔 온 앤드루 응의 전기입니다.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cover

목차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김경진 변호사

딥러닝의 탄생, 그리고 경고

영국 과학 명문가의 이단아에서 에든버러의 신경망 연구자, 역전파와 볼츠만 머신의 개척자, 캐나다와 토론토의 교수, 2012년 알렉스넷 이후 구글의 연구자, 튜링상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023년 구글을 떠난 경고자까지 제프리 힌튼의 생애와 딥러닝의 역사를 함께 따라가는 전기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cover

목차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김경진 변호사

스마트폰 속 국가에서 드론 전쟁의 국방부까지

디아(Diia), IT Army, 스타링크, UNITED24, 브레이브원, 무인시스템군, 드론 조달과 전장 데이터까지 따라가며 미하일로 페도로프가 전시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권력을 어떻게 묶어 냈는지 읽는 책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cover

목차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김경진 변호사

정책, 기업, 데이터, 하드웨어가 맞물리는 지능경제의 현장

2017년 차세대 AI 계획에서 AI+, 15차 5개년 구상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정책 흐름을 따라갑니다. 국무원, NDRC, CAC, MIIT, SAC의 역할, 딥시크와 AI 타이거즈,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바이트댄스·아이플라이텍, 화웨이 어센드와 동수서산, 제조·교육·소비·휴머노이드까지 한 권에 묶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cover

목차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김경진 변호사

군대의 뇌를 어떻게 다시 설계하는가

2026년 1월 미국 국방부가 데이터 사재기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기까지, CDAO(최고 디지털·인공지능 사무국)의 탄생과 다섯 유산, 아드바나와 국방 데이터 플랫폼, Open DAGIR 조달 실험, 메이븐과 CJADC2의 전장, 책임 있는 인공지능과 동맹·비판까지 따라가며 미국 국방부가 군대의 뇌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김경진 변호사

STC와 군민융합,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지도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STC)와 장비발전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 군민융합 생태계, 지능화 전쟁과 AI 지휘결정, 양자·극초음속·우주 기술 경쟁까지 따라가며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 구조를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당교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당교

김경진 변호사

권력은 어디에서 길러지는가

루이진과 옌안의 전시 간부학교에서 중앙당교와 국가행정학원, 성·시·현 당교, 중청반, 차이치 체제, 니에레레 리더십 학교까지 따라가며 중국 공산당이 사람을 고르고 사상을 훈련시키는 방식을 읽는 책입니다.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cover

목차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김경진 변호사

미국 DARPA의 조직 개편과 예산 흐름, AIxCC, AI Forge, RACER, LongShot, 양자 컴퓨팅, 우주 로봇 서비스, 전장 의료와 전략 물자 프로그램을 공식 자료와 함께 읽으며 한국형 DARPA 논의의 출발점을 묻는 책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cover

목차

중국 인민해방군

김경진 변호사

조직, 현대화, 전쟁 준비의 실제

당-국가 체제와 중앙군사위원회, 2015년 개편, 숙청, 지능화 전쟁, 우주·사이버·전자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한반도 파급까지 따라가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힘과 빈틈을 함께 읽는 책입니다.

봉쇄된 해협 표지

전 20편

봉쇄된 해협

김경진 변호사

2026 미국·이란 전쟁과 세계 에너지경제 위기의 넉 달. 서문·서장, 6부 17장, 종장

2026년 2월 28일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동시타격으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잠기자 브렌트유는 126달러까지 치솟았고, 세계는 넉 달간 에너지·경제 위기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개전부터 휴전·재개까지, 전쟁의 국면과 시장의 요동을 함께 읽어냅니다.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cover

목차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김경진 변호사

튜링상 수상자가 대형 언어모델에 등을 돌린 이유

파리 북쪽 교외의 소년에서 벨 연구소의 공학자, FAIR의 연구 책임자, 세계 모델 창업자로 이어지는 얀 르쿤의 길을 따라가며 인공지능이 규칙과 학습, 언어모델과 물리 세계 이해 사이에서 어디로 가는지 묻는 전기입니다.

AI와 교실 cover

목차

AI와 교실

김경진 변호사

정답을 주지 않는 인공지능 교사

에스토니아 AI 리프, 칸미고, 2시그마 문제, 정답 유출 방어, 한국 AI 디지털교과서의 갈림길을 따라가며, AI가 학생의 사고를 대신하지 않게 만들 설계를 묻는 책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표지

전 11편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김경진 변호사

전쟁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의 드론 혁명. 서문, 프롤로그, 3부 8장, 에필로그

2025년 6월 1일, 트럭 한 대의 지붕이 열리고 수백 달러짜리 드론들이 솟아올랐습니다. 그 드론들이 수천 킬로미터 밖 시베리아의 전략폭격기를 불태웠습니다. 본토 깊은 곳은 안전하다는 강대국의 믿음이 그날 무너졌습니다. 18개월을 준비한 거미줄 작전이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의 문법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하루를 축으로 따라갑니다.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표지

전 8편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김경진 변호사

인공지능은 어떻게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었나. 프롤로그, 3부 6장, 에필로그

화면에 이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정보장교가 그 이름을 20초 동안 봅니다. 성별만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 20초 안에서 한 사람이 죽고, 그를 죽이기로 정한 책임이 사라집니다. 가자의 라벤더, 우크라이나의 메이븐, 이란의 에픽 퓨리, 베네수엘라 상공의 표적 선정까지, 표적을 고르는 손이 사람에게서 기계로 넘어가는 2026년의 전장을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표지

전 8편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김경진 변호사

알렉스 카프, 파시즘을 두려워한 사람이 세운 감시 제국. 서문, 7장

민권 운동가 부모 밑에서 자란 진보주의자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감시 기술 회사를 세웠습니다.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파시즘이라면서, 파시즘이 손에 쥐면 누구보다 무서워질 도구를 만든 사람. 글자를 더디게 읽던 혼혈 소년이 철학자를 거쳐 팔란티어의 억만장자 CEO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봉합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표지

전 14편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김경진 변호사

피터 틸, 경쟁을 미워한 사람이 세운 제국. 서문, 4부 13장

정부의 감시를 혐오한다면서 사람을 추적하는 도구를 설계한 사람, 경쟁을 미워한다면서 독점을 찬양한 사람, 죽음을 운명이 아니라 풀어야 할 문제라고 부른 사람. 같은 사람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의 광산 마을을 떠돌며 일곱 번 학교를 옮긴 아이가 실리콘밸리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닫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2026 중국 권력지형도 표지

전 13편

2026 중국 권력지형도

김경진 변호사

1인 체제의 완성, 그리고 비어 있는 다음 자리. 프롤로그, 4부 11장, 에필로그

2025년 봄 양회 단상, 시진핑이 손을 내미는데 군부 2인자 장유샤만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열 달 뒤 그는 사라졌습니다. 2022년 권력 집중의 완성에서 2026년 군부 붕괴, 2027년 후계 부재까지, 한 사람에게 모인 권력이 어떻게 스스로 다음 자리를 비웠는지 한 장의 지도로 그렸습니다.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표지

전 24편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김경진 변호사

부산에서 묶고, 베이징에서 풀지 못한 1년. 서장, 프롤로그, 6부 21장, 에필로그

앵커리지 활주로에 젠슨 황의 전세기가 내려앉습니다. 2026년 5월 베이징, 두 정상은 악수했지만 관세도 희토류도 대만도 풀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 묶은 1년 휴전이 11월 10일 끝나기까지, 칩과 금속과 바다에서 벌어진 1년을 지도로 그렸습니다.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표지

전 25편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김경진 변호사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부터 미중 패권까지, 2026년 중국 로봇산업의 현재. 목차, 서문, 7부 23장, 에필로그

선전의 한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수백 대가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유니트리와 유비테크의 양산 경쟁, 옵티머스 공급망, 실경실훈 배치 현장, 그리고 미중 기술 패권 사이에서 한국이 선 자리를 짚었습니다.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표지

전 15편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김경진 변호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 그리고 통제 가능한 지능을 향한 사투. 목차, 서문, 프롤로그, 12장, 에필로그

아버지를 잃은 한 물리학도가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며 벌인 사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이 펜타곤과 백악관에 부딪치고, 스케일링 법칙과 헌법적 AI로 시대를 흔든 이야기.

드론전쟁

AI서재 · PDF Book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김경진 변호사 ·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cover

책으로 읽기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김경진 변호사

아침 브리핑부터 에이전트 군단까지, 실제 업무 자동화 37장

이 글은 Codex와 AI 에이전트로 개인 업무, 데이터 처리, 마케팅, 영업, 문서, 개발, 브라우저 제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37개 사례를 묶은 안내서입니다.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표지

16편 공개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김경진 변호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 목차와 서론, 13장, 맺음말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을 호르무즈, 희토류, 대만, 보잉, 대두, AI 칩이라는 장면으로 따라갑니다. 서론, 13장, 맺음말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계산서를 읽습니다.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표지

27편 공개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김경진 변호사

욜로 모드 완전 입문. 목차와 26장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욜로 모드를 처음 켜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터미널, 안전장치, 도커 샌드박스, 되돌리기 순서를 26개 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표지

43편 공개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김경진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입니다. AI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무인전투기, CCA, MUM-T, 6세대 전투기을 주제로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표지

26편 공개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입니다. 인공지능과 법, AI 책임, 알고리즘 판단, 사법제도와 기술 변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표지

24편 공개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김경진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입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코카서스 여행을 주제로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표지

23편 공개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김경진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해상물류, 지정학, 세계 무역을 주제로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표지

16편 공개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14장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입니다. 팔란티어, 전쟁, 감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안보을 주제로 목차, 서문, 14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뇌를 읽는 사람들 표지

21편 공개

뇌를 읽는 사람들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뇌를 읽는 사람들』입니다.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뇌과학, 인공지능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표지

16편 공개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입니다. AI 사회구조 변화, 인공지능 정책, 노동, 경제, 사회 대응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표지

13편 공개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입니다. 아르메니아 역사, 문화, 종교, 산과 기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표지

11편 공개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김경진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입니다. Claude Code, AI 에이전트, 코딩 자동화, 업무 자동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표지

12편 공개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AI 윤리,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선거 cover

14편 공개

인공지능 선거

김경진

목차, 저자 서문, 11장, 끝글

선거 메시지, 홍보물, 디지털 선거운동, 데이터 분석, 캠프 운영, 허위정보 방어, 법적 리스크와 프롬프트를 담은 온라인 책입니다.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표지

10편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김경진

목차, 서문, 7장, 에필로그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속도, 정기선, 보험, 안전 규정, 상시 개방, 탄소 절감, 인프라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다룹니다.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cover

24편 공개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김경진

6부 22장, 수업용 프롬프트 부록

나노 바나나 프로의 이미지 생성, 편집, 텍스트 렌더링, 캐릭터 일관성, 업무 적용, 수익화 모델을 수업과 실무에서 바로 쓰도록 엮은 온라인 책입니다.

법구경 423게송 표지

28편

법구경 423게송

김경진

목차, 엮은 말, 26품, 423게송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구경 423게송을 26품으로 나누어 시집처럼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판본입니다.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표지

16편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김경진

목차, 서문, 14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률 리서치, 서면 작성, 증거 분석, 계약 검토, NotebookLM과 생성형 AI 활용법을 변호사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정치와 사람 표지

25편 공개

정치와 사람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22장, 에필로그

정치는 사람을 읽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지키고, 위기의 계절을 견디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책입니다.

한동훈 이야기 표지

39편 공개

한동훈 이야기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 이야기』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률가, 정치 인물, 공적 기록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유리 천장을 넘어서 cover

총 39편 공개

유리 천장을 넘어서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1장, 에필로그, 부록 5편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성장, 정치 입문, 세 번의 총재 도전, 총리 취임과 외교·안보·경제 노선을 추적한 정치 평전입니다.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표지

13편 공개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김경진

목차와 12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무부, 검찰, 정치 기록을 주제로 목차와 12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cover

22편 공개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김경진, 김경란

목차, 프롤로그, 7부 20개 장

샘 알트만의 성장, 창업, Y 컴비네이터, OpenAI, ChatGPT, 해고와 복귀, AI 시대의 책임을 따라가는 온라인 전기입니다.

젠슨황 이야기 표지

16편 공개

젠슨황 이야기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젠슨황 이야기』입니다. 젠슨 황, NVIDIA, GPU, 인공지능 반도체, AI 산업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cover

총 13편 공개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바드나가르의 짜이왈라 소년 나렌드라 모디가 RSS 조직가, 구자라트 주총리, 인도 총리 3연임 지도자로 성장한 궤적을 따라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외교와 한국-인도 관계를 읽는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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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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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성장 과정, 과학기술 의정활동, 의원외교, 입법 투쟁, 동대문 비전, 대한민국 인구절벽 해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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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경제 ATLAS: 구글 보고서로 본 AI 활용의 지형도 표지 후원판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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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경제 ATLAS: 구글 보고서로 본 AI 활용의 지형도

김경진 변호사

구글 ATLAS v1.0 보고서로 읽는 일터·가정·세계의 AI 사용 기록.

1,500만 건의 비식별 상호작용 데이터를 따라 AI가 직장과 가정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국가와 언어에 따라 사용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노동시장과 정책에는 어떤 질문이 남는지 풀어냈습니다.

[AI서재] 1장 페이팔 마피아와 9.11 테러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작성자
김경진 변호사
작성일
2026-05-03 23:00
조회
676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제1부 실리콘밸리의 이단아(異端兒)

1장 페이팔 마피아와 9.11 테러

김경진 변호사

가. 9.11 테러와 정보 실패의 교훈

(1) 연결되지 않는 정보(Silo)의 비극과 CIA의 한계

2001년 9월 11일 아침 8시 46분,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충돌했습니다. 그로부터 17분 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남쪽 타워를 관통했습니다. 버지니아주 랭리에 위치한 CIA 본부 지하 상황실에서는 분석관들이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정보기관들은 자신들이 가진 파일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CIA는 두 명의 알카에다 조직원, 나와프 알-하즈미와 칼리드 알-미드하르가 미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2000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알카에다 회합을 감시하던 중 이 두 남자를 처음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CIA는 이 정보를 FBI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FBI는 국내 업무를 담당했고, CIA는 해외 정보를 다루었습니다. 두 기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습니다.

한편 FBI 지부의 한 요원은 그해 여름, 중동 출신 남성들이 미국 전역의 비행 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그는 이것이 테러 계획과 연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FBI 본부의 누군가의 책상 서랍 속에 파묻혔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의 노트북 컴퓨터에는 비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습니다. FBI 현장 요원들은 그의 컴퓨터를 수색할 영장을 신청했지만, 본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영장 신청서에 적힌 문구가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NSA, 국가안보국은 그해 여름 내내 '거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통신을 감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8월 6일자 대통령 일일 브리핑 문서의 제목은 "빈 라덴, 미국 내 공격 결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공격임박 브리핑은 구체적인 날짜도, 장소도, 방법도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NSA는 자신들의 임무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지, 분석하거나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보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정보는 넘쳤습니다. CIA, FBI, NSA, 국무부, 이민귀화국, 이 모든 기관들이 퍼즐의 조각을 하나씩 갖고 있었습니다. 테러범들의 여권이 위조되었다는 사실, 그들이 비행 학교에 다녔다는 사실, 그들이 알카에다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들이 미국 내에 있다는 사실. 그러나 이 조각들은 서로 다른 방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각 기관은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었고, 자신만의 분류 체계를 사용했고, 자신만의 보안 규정을 따랐습니다. CIA 분석관이 FBI의 수사 기록을 열람하려면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정보 사일로'라고 부릅니다. 사일로는 농장에서 곡식을 저장하는 원통형 창고입니다. 밀을 담은 사일로와 옥수수를 담은 사일로 사이에는 벽이 있습니다. 한쪽의 곡식은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9.11 이전의 미국 정보 체계가 그러했습니다. 정보는 수집되었지만, 흐르지 않았습니다.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9.11 위원회는 2년 뒤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우리의 주된 실패는 점들을 연결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위원회는 이 실패가 개인의 무능 때문이 아니라 시스템의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냉전 시대에 설계된 정보 체계는 소련이라는 단일 적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적, 알카에다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국경을 넘나들었고, 네트워크처럼 움직였고, 규칙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부서별로 칸막이 친 관료주의적 구조로는 이런 적을 상대할 수 없었습니다.

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온 뒤, 미국 의회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을 신설했습니다. 정보 기관들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조직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데이터였습니다. 수십 개 기관이 각자 다른 형식으로 저장한 수억 건의 문서, 영상, 통신 기록, 재무 거래 내역을 어떻게 하나로 연결할 것인가.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부가 가진 컴퓨터 시스템은 1980년대에 설계된 것들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했고, 서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되어 있었고, 서로 호환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를 읽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정보기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군인도 아니었고, 정치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결제 회사를 운영하던 기업가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피터 틸이었습니다.

(2) 피터 틸의 비전: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안전을 지키는 기술"

2002년 어느 날, 피터 틸은 팔로알토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9.11 위원회의 중간 보고서가 1면에 실려 있었습니다. '점들을 연결하지 못했다.' 틸은 그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바로 그 문제를 이미 풀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틸은 그때 막 페이팔을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매각한 직후였습니다.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였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인터넷으로 돈을 주고받았습니다. 문제는 그 거래 중 상당수가 사기였다는 점입니다. 러시아 마피아, 나이지리아 사기단, 신용카드 도용범들이 페이팔을 이용해 돈을 빼돌렸습니다. 한때 페이팔의 전체 거래량 중 1% 이상이 사기 거래였습니다.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틸과 페이팔의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고르(IGOR)'라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고르는 수백만 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서 수상한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계정에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거래가 일어나면 플래그를 띄웠습니다. 같은 IP 주소에서 여러 개의 다른 계정으로 접속하면 경고를 보냈습니다. 거래 금액, 시간대, 위치, 카드 종류, 배송 주소 등 수십 개의 변수를 조합해서 사기 가능성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러나 이고르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판단은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시스템은 수상한 거래를 걸러내고, 분석가가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틸은 생각했습니다. 테러리스트도 사기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도 돈을 송금합니다. 비행기 표를 삽니다. 렌터카를 빌립니다. 아파트를 임대합니다. 통화를 합니다. 이메일을 보냅니다. 국경을 넘습니다. 이 모든 행동은 디지털 흔적을 남깁니다. 정부가 이 흔적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면, 테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틸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유지상주의자였습니다. 정부가 시민의 사생활을 감시하는 것을 혐오했습니다. 9.11 이후 미국 사회는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애국자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정부는 영장 없이 통화 기록을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안을 위해서는 자유를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습니다. 틸은 이것이 잘못된 이분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도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포브스 인터뷰에서 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부가 모든 사람의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혐의점이 있는 데이터만 골라서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 언제 어떤 데이터를 봤는지 모두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분석가가 권한 밖의 정보를 열람하려 하면 시스템이 차단합니다. 열람 기록은 나중에 감사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테러리스트를 찾으면서도 일반 시민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할 수 있습니다.

틸은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영입한 사람은 페이팔의 엔지니어 네이선 게팅스였습니다. 게팅스는 이고르 시스템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스탠퍼드 대학의 학부생들이었습니다. 조 론스데일과 스티븐 코헨. 둘 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었고, 틸의 페이팔 시절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2004년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틸에게는 한 가지가 더 필요했습니다. 회사를 이끌 CEO였습니다. 틸은 훌륭한 투자자였지만, 경영자로서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는 복잡한 조직을 관리하고, 정부 관료들과 협상하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설파하는 일에 재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스탠퍼드 로스쿨 시절의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알렉스 카프.

카프는 이상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엔지니어가 아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몰랐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해 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는 철학 박사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신고전주의 사회 이론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박사 논문 주제는 '공격성과 정치적 정체성'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런던에서 소규모 헤지펀드를 운영하며 부유한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틸이 카프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그의 이력 때문이었습니다. 정부와 일하는 회사, 기밀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에는 법적, 윤리적 감각이 필요했습니다. 카프는 법학 학위가 있었고, 철학적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기술이 잘못 사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을 본능적으로 던지는 사람이었습니다. 틸은 그런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2003년 5월 6일, 델라웨어주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라는 이름의 법인이 등록되었습니다. 회사의 미션은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었습니다. 틸이 초기 자금 3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카프가 CEO를 맡았습니다. 그들은 팔로알토의 작은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코드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다른 벤처 투자자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부와 일하는 스타트업에 돈을 넣는 것은 미친 짓으로 여겨졌습니다. 정부 계약은 느리고, 복잡하고, 이익률이 낮았습니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마이클 모리츠는 틸과 카프의 투자설명 미팅 내내 메모장에 낙서만 했습니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한 임원은 "당신들 회사는 반드시 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군데, 정확히 한 군데만 관심을 보였습니다. CIA의 벤처 투자 조직, 인큐텔이었습니다.

나. CIA의 벤처 투자, 인큐텔(In-Q-Tel)과의 결합

(1)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와 정보기관 분석가의 만남

2004년 어느 날, 알렉스 카프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평범해 보이는 사무실 건물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헐렁한 재킷에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정장을 빳빳하게 다려 입은 전직 스파이들과 국방부 관료들이었습니다. 카프는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긴장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는지도 모릅니다.

인큐텔(In-Q-Tel)은 1999년 당시 CIA 국장 조지 테넷이 설립한 비영리 벤처 투자 기관이었습니다. 이름의 'Q'는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오는 기술 개발자 Q를 재치 있게 참조한 것이었습니다.

인큐텔의 미션은 명확했습니다. 민간 부문의 최신 기술을 발굴해서 정보기관에 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냉전이 끝난 뒤, CIA는 기술적으로 뒤처지고 있었습니다. 구글이 웹 검색을 혁신하고 있을 때, CIA의 분석관들은 여전히 워드프로세서와 엑셀 시트로 첩보 보고서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인큐텔의 CEO는 길만 루이였습니다. 그는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였습니다. 그가 만든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너무 정교해서 공군 조종사 훈련에 사용될 정도였습니다. 테넷 국장은 바로 그 점 때문에 그를 영입했습니다. 루이는 첨단 기술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도 알았습니다.

보통 루이는 투자설명 미팅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부하 직원들이 먼저 걸러낸 뒤에야 그의 책상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피터 틸이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틸은 페이팔로 이미 명성을 얻은 인물이었고, 그의 돈과 네트워크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루이는 직접 미팅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카프와 팔란티어 팀이 모른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CIA는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CIA가 주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은 '애널리스트 노트북(Analyst's Notebook)'이라는 영국 회사 i2의 제품이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쓸 만했지만, 데이터 처리 능력에 심각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면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멈췄습니다. 분석관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카프는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대신 말로 설명했습니다. 철학자답게, 그는 문제의 본질부터 짚었습니다. 9.11의 실패는 정보의 부재가 아니라 연결의 부재였습니다. 각 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고, 그것을 분석관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블랙박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분석관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언제 무슨 데이터를 봤는지 모두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루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인큐텔은 팔란티어에 약 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준으로는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인큐텔의 투자는 팔란티어에게 ' 정부가 인정한 회사'라는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을 열어준 것'이었습니다. 인큐텔은 팔란티어의 엔지니어들에게 보안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실제 CIA 분석관들 앞에 세워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충돌이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과 워싱턴의 정보 분석관들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반바지를 입고 사무실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들은 권위를 싫어했고, 규칙을 무시했고,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고쳐라'가 신조였습니다. 반면 분석관들은 평생을 관료제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절차를 중시했고, 위계를 존중했고, 실수는 곧 경력의 끝을 의미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CIA 분석관들 앞에서 참담하게 실패했습니다. 시스템은 화려했지만, 분석관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한 분석관이 물었습니다. " 이 버튼을 누르면 빈 라덴이 어디 있는지 나옵니까?" 엔지니어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기술을 이해했지만, 사용자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새로운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전진 배치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캘리포니아의 쾌적한 사무실을 떠나, 워싱턴의 지하 벙커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초 기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분석관 옆에 앉았습니다. 분석관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찰했습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코드를 고쳤습니다.

이것은 기존 방산 업체들의 방식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록히드 마틴이나 레이시온 같은 대형 방산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요구사항 문서를 받고, 몇 년에 걸쳐 제품을 개발한 뒤, 완성품을 납품했습니다. 제품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수정하는 데 또 몇 년이 걸렸습니다. 팔란티어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몇 주 안에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아 고치고, 다시 배포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속도로 정부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습니다. 천천히, 분석관들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로 몇 달이 걸리던 분석 작업을 몇 시간 만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라크에서 급조폭발물(IED)이 매설되는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자금줄의 흐름을 추적했습니다. 마약 카르텔의 네트워크를 시각화했습니다. 분석관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팔란티어를 써봐. 다를 거야."

(2) '정부를 위한 구글'이라는 정체성의 확립

2008년, 팔란티어는 첫 번째 공식 제품인 '고담(Gotham)'을 출시했습니다. 이름은 배트맨의 도시 '고담시'에서 따왔습니다. 어둠 속에서 범죄와 싸우는 영웅의 이미지였습니다. 고담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 통합, 시각화를 위한 플랫폼이었습니다. 정보기관과 군사 작전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고담의 핵심은 검색이었습니다. 그러나 구글과는 다른 종류의 검색이었습니다. 구글은 공개된 웹페이지를 검색합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줍니다.

고담은 잠긴 데이터를 검색했습니다. 기밀 문서, 첩보 보고서, 감청 기록, 금융 거래 내역, 항공권 예매 기록, 출입국 기록.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분석관이 특정 테러 용의자의 이름을 검색합니다. 고담은 그 이름과 연관된 모든 정보를 끌어옵니다. 그가 사용한 전화번호들. 그 전화번호로 통화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은행 계좌. 그 계좌로 들어오고 나간 돈의 흐름. 그가 예매한 항공권. 그 항공편에 같이 탄 사람들. 이 모든 정보가 그래프로 시각화됩니다. 점들이 선으로 연결됩니다. 분석관은 한눈에 네트워크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팔란티어를 '정부를 위한 구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별명은 적절하면서도 불완전했습니다. 구글은 정보를 찾아주기만 합니다. 판단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팔란티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구글에서는 누구나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팔란티어 시스템에는 엄격한 접근 통제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사용자는 권한 등급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석관은 A 데이터베이스에만 접근할 수 있고, 어떤 분석관은 B 데이터베이스에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권한이 없는 정보를 열람하려 하면 시스템이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활동은 로그로 남았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파일을 열었는지,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는지, 어떤 결과를 내보냈는지 기록되었습니다. 나중에 감사관이 이 로그를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피터 틸이 말한 '자유를 포기하지 않는 안전'의 의미였습니다. 무차별적인 감시가 아니라, 통제된 분석이었습니다. 물론 이 시스템이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접근 권한은 누군가가 설정해야 했고, 그 누군가가 실수하거나 남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존 시스템보다는 나았습니다. 이전에는 분석관이 마음대로 파일 캐비닛을 뒤질 수 있었고, 아무런 기록도 남지 않았습니다.

2010년, 팔란티어의 고객 중 70%가 정부 기관이었습니다. CIA, FBI, NSA, 해병대,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국립실종아동센터. 나머지 30%는 민간 금융 기관이었습니다. JP모건과 같은 대형 은행들이 사기 탐지를 위해 팔란티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팔에서 시작된 기술이 월스트리트로 확장된 것이었습니다.

팔란티어 주변에는 신비로운 소문이 돌았습니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팔란티어가 기여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SEAL 팀 6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를 급습해 빈 라덴을 사살했을 때, 그를 추적하는 데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팔란티어는 이 소문을 부인하지도,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침묵은 신비감을 키웠습니다. 신비감은 새로운 고객을 불러왔습니다.

팔란티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단순한 IT 용역 업체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정의했습니다.

알렉스 카프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가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은 팔란티어를 사용해 반군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급조폭발물 매설 패턴을 분석하고, 적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습니다. 정보가 빨라지면 결정이 빨라지고, 결정이 빨라지면 작전이 빨라집니다. 전쟁터에서 속도는 생명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이단아들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의 신경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 반지의 제왕과 팔란티르

(1) '멀리 보는 돌(Seeing Stones)'이라는 사명의 의미

피터 틸은 J.R.R. 톨킨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스탠퍼드 학부 시절부터 《반지의 제왕》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회사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그는 소설 속의 신비로운 물건을 떠올렸습니다. '팔란티르(Palantír)'. 복수형으로는 '팔란티리(Palantíri)'.

팔란티르는 톨킨이 창조한 엘프어 '퀘냐(Quenya)'로 '멀리 보는 것'을 뜻합니다. 'Palan'은 '멀리', 'tir'은 '지켜보다'입니다. 소설 속에서 팔란티르는 파괴할 수 없는 수정 구슬입니다.

이 구슬을 가진 자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팔란티르를 가진 자와 통신할 수도 있습니다.

톨킨의 신화에 따르면, 팔란티르는 발리노르의 놀도르 엘프들이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위대한 장인 페아노르 자신의 작품일 것입니다. 총 8개의 팔란티르가 존재했고, 그중 7개가 중간계에 있었습니다. 충실한 누메노르인들이 곤도르와 아르노르 왕국에 배치했습니다.

이 돌들은 왕국 전체를 감시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왕은 멀리서 일어나는 반란을 미리 알 수 있었고, 국경의 침입자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틸은 이 이름이 회사의 미션을 완벽하게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꿰뚫어 보고, 그 속에 숨겨진 위협을 감지하여 국가를 보호한다. 9.11의 비극은 바로 '멀리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정보기관들이 조각난 데이터를 연결하지 못하고, 다가오는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바로 그 '멀리 보는 눈' 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톨킨의 이야기에는 경고도 담겨 있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팔란티르는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은 팔란티르를 통해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악의 군주 사우론이 다른 팔란티르를 갖고 있었고, 사루만은 사우론에게 정신을 지배당했습니다. 그는 타락하여 사우론의 하수인이 되었습니다.

곤도르의 섭정 데네소르도 팔란티르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의 군세를 파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론이 팔란티르를 통해 데네소르에게 절망적인 환영을 보여주었습니다. 데네소르는 압도적인 적의 군대를 보고 희망을 잃었습니다. 결국 그는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톨킨 학자 제인 찬스 니츠슈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사루만은 "단순한 지식"을 선택하고 " 진정한 지혜"를 버렸기 때문에 몰락했습니다. 팔란티르는 정보를 주었지만, 그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지혜는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판단력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틸과 카프는 이 문학적 경고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드는 기술이 사루만의 팔란티르처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력한 감시 능력은 잘못 사용되면 전체주의의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접근 통제와 감사 로그를 시스템의 핵심에 두었습니다.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않는다"는 원칙이었습니다.

팔란티어의 사무실들도 톨킨의 세계관을 따랐습니다. 팔로알토 본사는 '샤이어(The Shire)', 호빗들의 고향 이름이었습니다. 버지니아주 매클린의 사무실은 '리븐델(Rivendell)', 엘프들의 은신처였습니다. 워싱턴 D.C. 사무실은 '미나스 티리스(Minas Tirith)', 곤도르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회의실마다 톨킨의 지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신입 직원들은 《반지의 제왕》을 필독서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브랜딩이 아니었습니다. 팔란티어의 정체성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중간계를 지키는 자유로운 민족들의 연합군'에 비유했습니다. 적은 사우론, 즉 테러리스트와 전체주의 국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는 칼과 활이 아니라 코드와 알고리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팔란티르는 서구 문명을 지키는 '보는 돌'이었습니다.

비판자들은 다르게 보았습니다. 그들은 팔란티어야말로 사우론의 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가가 시민을 감시하는 전체주의적 도구. 자유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유를 파괴하는 아이러니. 팔란티어라는 이름이 가진 양면성은 회사의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논쟁이 되었습니다.

(2) 17년간의 침묵: 유니콘에서 상장까지의 여정

2020년 9월 30일 수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 개시 벨이 울렸습니다. 화면에 'PLTR'이라는 티커가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식이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기준가 7.25달러로 시작해 10달러에 개장했고, 9.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65억 달러. 완전 희석 기준으로는 21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팔란티어가 설립된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상장까지 무려 17년이 걸렸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보통 5년에서 10년 사이에 상장하거나 인수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왜 이토록 오래 비상장 기업으로 남았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고객의 특성이었습니다. 팔란티어의 주요 고객은 CIA, NSA, FBI, 국방부였습니다. 스파이들과 특수부대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상장 기업이 되면 재무제표를 공개해야 합니다. 매출 내역을 밝혀야 합니다. 어느 정부 기관이 얼마를 지불했는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알렉스 카프의 철학이었습니다. 카프는 월스트리트의 단기 실적 압박을 경멸했습니다. 분기마다 실적을 발표하고,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전략을 바꾸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10년, 20년 단위로 생각했습니다. 서구 문명을 수호하는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 장기 프로젝트는 분기별 실적 보고와 양립하기 어려웠습니다.

2013년, 카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장하면 우리 같은 회사를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 해 12월, 팔란티어는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4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기업 가치는 90억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포브스는 팔란티어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라고 불렀습니다.

2014년에는 추가로 5천만 달러를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150억 달러가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8억 8천만 달러를 유치하며 200억 달러 가치에 도달했습니다. '유니콘'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데카콘', 10억 달러 가치의 열 배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숫자 뒤에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팔란티어는 매년 수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에 5억 9,800만 달러 순손실. 2019년에 5억 8,800만 달러 순손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팔란티어는 오랫동안 컨설팅 회사처럼 운영되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을 고객 현장에 파견해서 소프트웨어를 맞춤 설치하고, 고객의 특수한 요구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방식이었습니다. 고객 한 명을 확보하는 데 수백만 달러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016년에 전환점이 왔습니다. 팔란티어는 '파운드리(Foundry)'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파운드리는 고담과 달리 민간 기업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제조업,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였습니다. 파운드리는 이전보다 표준화되어 있었습니다. 맞춤 작업이 줄어들었고, 배포 시간이 몇 달에서 며칠로 단축되었습니다. 비용 구조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모건 스탠리는 팔란티어의 가치를 60억 달러로 평가했습니다. 2015년의 200억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였습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었습니다. 17년 동안 적자만 내는 회사에 언제까지 베팅할 수 있는가. 팔란티어 내부에서도 상장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팬데믹은 팔란티어에게 기회였습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를 사용해 백신 배포와 병상 관리를 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티베리우스(Tiberius)'라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로 백신 할당을 관리했습니다. 갑자기 팔란티어는 국가 보건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가 되었습니다.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2020년 9월, 팔란티어는 마침내 공개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기업공개(IPO)가 아닌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을 택했습니다. IPO에서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은행이 가격을 책정하며, 은행에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직상장에서는 기존 주주들이 자신의 주식을 직접 시장에 내놓습니다. 새 자금을 조달하지 않는 대신, 월스트리트 중개인들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카프는 이 방식을 의도적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관행을 경멸했습니다. 상장 전날, 그는 뉴햄프셔의 숲속에서 촬영한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복을 입고 헬멧을 쓰고 있었습니다. 헬멧을 벗으며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이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 주식을 사지 마십시오."

상장 첫날 카프는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회사가 상당한 가치를 지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공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고객들과의 관계에 도움이 되고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5년이 지난 2025년 9월, 팔란티어의 주가는 상장 첫날 대비 1,700%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고객 수는 2020년 125개에서 849개로 늘었습니다. 직원 수도 1,5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17년간의 침묵과 인내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피터 틸의 초기 비전,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안전을 지키는 기술'은 월스트리트에서 수천억 달러의 가치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팔란티르가 보여주는 미래가 정말로 밝은 것인지, 아니면 톨킨의 경고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인지, 그 판단은 여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경진 변호사

변호사 · 전 국회의원 · AI 정책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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