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재

AI 서재

책으로 읽는 AI서재

한 권을 고르고, 목차에서 차례대로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리서치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층 지식 정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주제를 1~2문장으로 알려 주시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전 세계 곳곳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훑습니다. 문헌은 물론이고, 최근 회의와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 유튜브에 올라온 발표와 강연까지 함께 봅니다. 그렇게 모은 자료를 인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한 편의 심층 보고서로 엮어 보내 드립니다. 분량은 주제의 무게에 따라 30페이지가 되기도 하고, 300페이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분야는 모든 분야입니다. 반도체든, 특정 국가의 규제 흐름이든, 오래된 역사의 한 대목이든, 궁금한 것은 다 가능합니다. 특정 영역을 전공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지능을 통해 최신 자료의 엑기스를 정제해 드리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급하신 분들, 초벌 심층 보고서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비용은 주제의 범위와 분량에 따라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최소 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세금계산서발급가능).

주제만 이메일이나 텔레그램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나머지는 정리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cover

목차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해설서

김경진 변호사

한국 기업의 실무 대응 가이드

2026년 8월 2일, 판교의 게임 회사 챗봇과 부산의 의료기기 판독 소프트웨어가 유럽에 사무실 하나 없이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제50조의 적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역외 적용, 투명성 의무, 범용 인공지능 모델, 고위험 시스템, 그리고 한국 AI기본법과 겹치는 이중 규제를 조문 요약이 아니라 집행 당국의 시선에서 읽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회사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무의 자리에서 짚는 안내서입니다.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cover

목차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 실무 해설

김경진 변호사

2026년 시행 인공지능기본법, 사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공지능사업자 유형 판단부터 투명성·안전성 의무, 고영향·고성능 규율, 저작권·개인정보 인접 리스크, 정부 지원·공공조달, 위반 제재와 문서관리, EU AI Act·미국법 비교, 금융·의료·플랫폼 업종별 실무까지 9부 30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cover

목차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규정

김경진 변호사

원문, 번역, 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

전국인민대표대회, 국무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최고인민법원, 각 부처와 지방정부의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법률, 행정법규, 군사법규, 부문규장, 정책문건, 국가표준을 효력 순서대로 묶었습니다. 각 항목에는 중국어 원문, 한국어 번역, 법령용어, 발령기관, 시행일, 행정해석과 사법자료를 함께 실었습니다.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cover

목차

중국인공지능의 아버지들

김경진 변호사

중국 AI를 움직인 열 사람의 평전

리카이푸, 리옌훙, 탕제, 량원펑, 양즈린, 옌쥔제, 왕샤오촨, 저우징런, 야오순위, 우융후이를 통해 중국 인공지능의 연구실, 기업, 모델, 정책 생태계를 따라가는 인물 평전입니다.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cover

목차

중국 병원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들어왔나

김경진 변호사

진료실, 영상판독실, 병원 행정실에서 벌어진 조용한 전환

중국 병원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오는 과정을 중국어와 영어 자료, 중국 규정 원문을 바탕으로 따라간 책입니다. 국가 정책, 의료 대형모델, 임상 의사결정 지원, 영상판독, 병원 정보과, 중의학, AI 네이티브 병원, 환자 경험, 환각과 책임 문제, 규제와 돈의 문제를 다루고, 마지막에는 중국 주요 지침과 위생건강업계 84개 응용 시나리오 원문, 한국어 번역, 요약을 붙였습니다.

앤드루 응 전기 cover

목차

앤드루 응 전기

김경진 변호사

AI 교육과 대중화의 핵심 인물

런던에서 태어나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스탠퍼드 교수가 된 연구자, 보강학습과 자율비행 헬리콥터 연구자, 구글 브레인과 바이두 리서치의 리더, 코세라와 DeepLearning.AI를 통해 AI 교육의 문턱을 낮춘 실천가, 랜딩AI와 AI Fund를 통해 기업 현장과 창업 생태계를 바꿔 온 앤드루 응의 전기입니다.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cover

목차

제프리 힌튼, 기계를 깨운 사람

김경진 변호사

딥러닝의 탄생, 그리고 경고

영국 과학 명문가의 이단아에서 에든버러의 신경망 연구자, 역전파와 볼츠만 머신의 개척자, 캐나다와 토론토의 교수, 2012년 알렉스넷 이후 구글의 연구자, 튜링상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023년 구글을 떠난 경고자까지 제프리 힌튼의 생애와 딥러닝의 역사를 함께 따라가는 전기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cover

목차

우크라이나 드론전쟁의 주역, 미하일로 페로도프

김경진 변호사

스마트폰 속 국가에서 드론 전쟁의 국방부까지

디아(Diia), IT Army, 스타링크, UNITED24, 브레이브원, 무인시스템군, 드론 조달과 전장 데이터까지 따라가며 미하일로 페도로프가 전시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권력을 어떻게 묶어 냈는지 읽는 책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cover

목차

중국의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중국정부 기구

김경진 변호사

정책, 기업, 데이터, 하드웨어가 맞물리는 지능경제의 현장

2017년 차세대 AI 계획에서 AI+, 15차 5개년 구상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정책 흐름을 따라갑니다. 국무원, NDRC, CAC, MIIT, SAC의 역할, 딥시크와 AI 타이거즈,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바이트댄스·아이플라이텍, 화웨이 어센드와 동수서산, 제조·교육·소비·휴머노이드까지 한 권에 묶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cover

목차

미국 국방부 CDAO(인공지능최고책임자)

김경진 변호사

군대의 뇌를 어떻게 다시 설계하는가

2026년 1월 미국 국방부가 데이터 사재기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기까지, CDAO(최고 디지털·인공지능 사무국)의 탄생과 다섯 유산, 아드바나와 국방 데이터 플랫폼, Open DAGIR 조달 실험, 메이븐과 CJADC2의 전장, 책임 있는 인공지능과 동맹·비판까지 따라가며 미국 국방부가 군대의 뇌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김경진 변호사

STC와 군민융합,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지도

중앙군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STC)와 장비발전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 군민융합 생태계, 지능화 전쟁과 AI 지휘결정, 양자·극초음속·우주 기술 경쟁까지 따라가며 중국 군사기술 혁신의 내부 구조를 읽는 책입니다.

중국 공산당 당교 cover

목차

중국 공산당 당교

김경진 변호사

권력은 어디에서 길러지는가

루이진과 옌안의 전시 간부학교에서 중앙당교와 국가행정학원, 성·시·현 당교, 중청반, 차이치 체제, 니에레레 리더십 학교까지 따라가며 중국 공산당이 사람을 고르고 사상을 훈련시키는 방식을 읽는 책입니다.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cover

목차

DARPA,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김경진 변호사

미국 DARPA의 조직 개편과 예산 흐름, AIxCC, AI Forge, RACER, LongShot, 양자 컴퓨팅, 우주 로봇 서비스, 전장 의료와 전략 물자 프로그램을 공식 자료와 함께 읽으며 한국형 DARPA 논의의 출발점을 묻는 책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cover

목차

중국 인민해방군

김경진 변호사

조직, 현대화, 전쟁 준비의 실제

당-국가 체제와 중앙군사위원회, 2015년 개편, 숙청, 지능화 전쟁, 우주·사이버·전자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한반도 파급까지 따라가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힘과 빈틈을 함께 읽는 책입니다.

봉쇄된 해협 표지

전 20편

봉쇄된 해협

김경진 변호사

2026 미국·이란 전쟁과 세계 에너지경제 위기의 넉 달. 서문·서장, 6부 17장, 종장

2026년 2월 28일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동시타격으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잠기자 브렌트유는 126달러까지 치솟았고, 세계는 넉 달간 에너지·경제 위기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개전부터 휴전·재개까지, 전쟁의 국면과 시장의 요동을 함께 읽어냅니다.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cover

목차

얀 르쿤, 인공지능의 아버지

김경진 변호사

튜링상 수상자가 대형 언어모델에 등을 돌린 이유

파리 북쪽 교외의 소년에서 벨 연구소의 공학자, FAIR의 연구 책임자, 세계 모델 창업자로 이어지는 얀 르쿤의 길을 따라가며 인공지능이 규칙과 학습, 언어모델과 물리 세계 이해 사이에서 어디로 가는지 묻는 전기입니다.

AI와 교실 cover

목차

AI와 교실

김경진 변호사

정답을 주지 않는 인공지능 교사

에스토니아 AI 리프, 칸미고, 2시그마 문제, 정답 유출 방어, 한국 AI 디지털교과서의 갈림길을 따라가며, AI가 학생의 사고를 대신하지 않게 만들 설계를 묻는 책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표지

전 11편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김경진 변호사

전쟁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의 드론 혁명. 서문, 프롤로그, 3부 8장, 에필로그

2025년 6월 1일, 트럭 한 대의 지붕이 열리고 수백 달러짜리 드론들이 솟아올랐습니다. 그 드론들이 수천 킬로미터 밖 시베리아의 전략폭격기를 불태웠습니다. 본토 깊은 곳은 안전하다는 강대국의 믿음이 그날 무너졌습니다. 18개월을 준비한 거미줄 작전이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의 문법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하루를 축으로 따라갑니다.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표지

전 8편

클로드 지피티 팔란티어와 2026년 세계전쟁

김경진 변호사

인공지능은 어떻게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었나. 프롤로그, 3부 6장, 에필로그

화면에 이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정보장교가 그 이름을 20초 동안 봅니다. 성별만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 20초 안에서 한 사람이 죽고, 그를 죽이기로 정한 책임이 사라집니다. 가자의 라벤더, 우크라이나의 메이븐, 이란의 에픽 퓨리, 베네수엘라 상공의 표적 선정까지, 표적을 고르는 손이 사람에게서 기계로 넘어가는 2026년의 전장을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표지

전 8편

팔란티어 인공지능 설립자 알렉스 카프

김경진 변호사

알렉스 카프, 파시즘을 두려워한 사람이 세운 감시 제국. 서문, 7장

민권 운동가 부모 밑에서 자란 진보주의자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감시 기술 회사를 세웠습니다.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파시즘이라면서, 파시즘이 손에 쥐면 누구보다 무서워질 도구를 만든 사람. 글자를 더디게 읽던 혼혈 소년이 철학자를 거쳐 팔란티어의 억만장자 CEO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봉합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표지

전 14편

팔란티어 인공지능의 설립자 피터 틸

김경진 변호사

피터 틸, 경쟁을 미워한 사람이 세운 제국. 서문, 4부 13장

정부의 감시를 혐오한다면서 사람을 추적하는 도구를 설계한 사람, 경쟁을 미워한다면서 독점을 찬양한 사람, 죽음을 운명이 아니라 풀어야 할 문제라고 부른 사람. 같은 사람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의 광산 마을을 떠돌며 일곱 번 학교를 옮긴 아이가 실리콘밸리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한 사람의 모순을 닫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2026 중국 권력지형도 표지

전 13편

2026 중국 권력지형도

김경진 변호사

1인 체제의 완성, 그리고 비어 있는 다음 자리. 프롤로그, 4부 11장, 에필로그

2025년 봄 양회 단상, 시진핑이 손을 내미는데 군부 2인자 장유샤만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열 달 뒤 그는 사라졌습니다. 2022년 권력 집중의 완성에서 2026년 군부 붕괴, 2027년 후계 부재까지, 한 사람에게 모인 권력이 어떻게 스스로 다음 자리를 비웠는지 한 장의 지도로 그렸습니다.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표지

전 24편

2026 미중 충돌의 지도

김경진 변호사

부산에서 묶고, 베이징에서 풀지 못한 1년. 서장, 프롤로그, 6부 21장, 에필로그

앵커리지 활주로에 젠슨 황의 전세기가 내려앉습니다. 2026년 5월 베이징, 두 정상은 악수했지만 관세도 희토류도 대만도 풀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 묶은 1년 휴전이 11월 10일 끝나기까지, 칩과 금속과 바다에서 벌어진 1년을 지도로 그렸습니다.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표지

전 25편

중국 로봇산업 2026: 양산과 실전의 시대

김경진 변호사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부터 미중 패권까지, 2026년 중국 로봇산업의 현재. 목차, 서문, 7부 23장, 에필로그

선전의 한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수백 대가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유니트리와 유비테크의 양산 경쟁, 옵티머스 공급망, 실경실훈 배치 현장, 그리고 미중 기술 패권 사이에서 한국이 선 자리를 짚었습니다.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표지

전 15편

클로드 인공지능의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김경진 변호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 그리고 통제 가능한 지능을 향한 사투. 목차, 서문, 프롤로그, 12장, 에필로그

아버지를 잃은 한 물리학도가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며 벌인 사투.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이 펜타곤과 백악관에 부딪치고, 스케일링 법칙과 헌법적 AI로 시대를 흔든 이야기.

드론전쟁

AI서재 · PDF Book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김경진 변호사 · 드론전쟁: 우크라이나가 다시 쓰는 전쟁의 문법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cover

책으로 읽기

Codex 구체적 활용사례 37

김경진 변호사

아침 브리핑부터 에이전트 군단까지, 실제 업무 자동화 37장

이 글은 Codex와 AI 에이전트로 개인 업무, 데이터 처리, 마케팅, 영업, 문서, 개발, 브라우저 제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37개 사례를 묶은 안내서입니다.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표지

16편 공개

2026 베이징: 두 거인의 위험한 춤

김경진 변호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 목차와 서론, 13장, 맺음말

트럼프의 베이징 방문을 호르무즈, 희토류, 대만, 보잉, 대두, AI 칩이라는 장면으로 따라갑니다. 서론, 13장, 맺음말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계산서를 읽습니다.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표지

27편 공개

AI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다

김경진 변호사

욜로 모드 완전 입문. 목차와 26장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의 욜로 모드를 처음 켜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터미널, 안전장치, 도커 샌드박스, 되돌리기 순서를 26개 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표지

43편 공개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김경진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입니다. AI 전투기, 인공지능 공군, 무인전투기, CCA, MUM-T, 6세대 전투기을 주제로 목차, 서문, 4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표지

26편 공개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인공지능 AI, 법정에 서다』입니다. 인공지능과 법, AI 책임, 알고리즘 판단, 사법제도와 기술 변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21장, 부록 3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표지

24편 공개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김경진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입니다.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코카서스 여행을 주제로 목차, 서문, 17장, 부록 4편,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표지

23편 공개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김경진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해상물류, 지정학, 세계 무역을 주제로 목차, 서문, 2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표지

16편 공개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

김경진 변호사

목차, 서문, 14장

김경진 변호사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PALANTIR 전쟁 감시 인공지능』입니다. 팔란티어, 전쟁, 감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안보을 주제로 목차, 서문, 14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뇌를 읽는 사람들 표지

21편 공개

뇌를 읽는 사람들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뇌를 읽는 사람들』입니다.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뇌과학, 인공지능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표지

16편 공개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구조 변화와 대응』입니다. AI 사회구조 변화, 인공지능 정책, 노동, 경제, 사회 대응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표지

13편 공개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천 개의 기도, 하나의 산 아르메니아를 읽다』입니다. 아르메니아 역사, 문화, 종교, 산과 기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표지

11편 공개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

김경진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Claude Cowork 및 에이전트 활용 매뉴얼』입니다. Claude Code, AI 에이전트, 코딩 자동화, 업무 자동화을 주제로 목차, 서문, 8장, 말미 글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표지

12편 공개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AI가 인간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 AI 윤리,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목차, 서문, 10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선거 cover

14편 공개

인공지능 선거

김경진

목차, 저자 서문, 11장, 끝글

선거 메시지, 홍보물, 디지털 선거운동, 데이터 분석, 캠프 운영, 허위정보 방어, 법적 리스크와 프롬프트를 담은 온라인 책입니다.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표지

10편

북극항로에 대한 7가지 오해

김경진

목차, 서문, 7장, 에필로그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속도, 정기선, 보험, 안전 규정, 상시 개방, 탄소 절감, 인프라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다룹니다.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cover

24편 공개

나노 바나나 프로 실전 프롬프트북

김경진

6부 22장, 수업용 프롬프트 부록

나노 바나나 프로의 이미지 생성, 편집, 텍스트 렌더링, 캐릭터 일관성, 업무 적용, 수익화 모델을 수업과 실무에서 바로 쓰도록 엮은 온라인 책입니다.

법구경 423게송 표지

28편

법구경 423게송

김경진

목차, 엮은 말, 26품, 423게송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구경 423게송을 26품으로 나누어 시집처럼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판본입니다.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표지

16편

법률업무와 인공지능

김경진

목차, 서문, 14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법률 리서치, 서면 작성, 증거 분석, 계약 검토, NotebookLM과 생성형 AI 활용법을 변호사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정치와 사람 표지

25편 공개

정치와 사람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22장, 에필로그

정치는 사람을 읽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지키고, 위기의 계절을 견디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경진 AI서재 온라인 책입니다.

한동훈 이야기 표지

39편 공개

한동훈 이야기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 이야기』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률가, 정치 인물, 공적 기록을 주제로 목차, 프롤로그, 36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유리 천장을 넘어서 cover

총 39편 공개

유리 천장을 넘어서

김경진

목차, 프롤로그, 31장, 에필로그, 부록 5편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성장, 정치 입문, 세 번의 총재 도전, 총리 취임과 외교·안보·경제 노선을 추적한 정치 평전입니다.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표지

13편 공개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

김경진

목차와 12장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남긴 그간의 흔적』입니다. 한동훈, 한국 정치, 법무부, 검찰, 정치 기록을 주제로 목차와 12장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cover

22편 공개

샘 알트만 전기: 인공지능 혁명의 개척자

김경진, 김경란

목차, 프롤로그, 7부 20개 장

샘 알트만의 성장, 창업, Y 컴비네이터, OpenAI, ChatGPT, 해고와 복귀, AI 시대의 책임을 따라가는 온라인 전기입니다.

젠슨황 이야기 표지

16편 공개

젠슨황 이야기

김경진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김경진이 AI서재에 공개한 온라인 책 『젠슨황 이야기』입니다. 젠슨 황, NVIDIA, GPU, 인공지능 반도체, AI 산업을 주제로 목차, 서문, 13장, 에필로그 구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cover

총 13편 공개

짜이왈라에서 총리까지

김경진

목차, 서문, 10장, 에필로그

바드나가르의 짜이왈라 소년 나렌드라 모디가 RSS 조직가, 구자라트 주총리, 인도 총리 3연임 지도자로 성장한 궤적을 따라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외교와 한국-인도 관계를 읽는 정치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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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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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AI서재 온라인 도서. 성장 과정, 과학기술 의정활동, 의원외교, 입법 투쟁, 동대문 비전, 대한민국 인구절벽 해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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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3장 카헤티: 8,000년 와인의 성지

조지아 역사 문화 기행
작성자
김경진 변호사
작성일
2026-05-04 22:03
조회
532

3장 카헤티: 8,000년 와인의 성지

조지아의 동쪽 끝, 코카서스 산맥이 하얀 이빨처럼 하늘과 맞닿은 곳에 카헤티(Kakheti)가 있습니다. 트빌리시에서 동쪽으로 차를 몰아 한 시간 반쯤 달리면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도로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그 사이사이로 흙빛 담장을 두른 농가들, 멀리 눈 덮인 산봉우리가 아침 안개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알라자니 계곡(Alazani Valley)의 비옥한 대지는 수천 년간 포도를 품어왔고, 그 포도는 인류 최초의 와인이 되었습니다.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 시대의 조지아인들은 이미 포도를 발효시켜 와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2017년 고고학자들이 트빌리시 남쪽 가다크릴리 고라(Gadachrili Gora) 유적지에서 발굴한 토기 조각에서 포도 잔류물이 검출되면서, 조지아는 공식적으로 '와인의 요람(Cradle of Wine)'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8,000년. 그 기나긴 세월 동안 조지아인들은 전쟁과 침략, 제국의 흥망 속에서도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빚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카헤티는 조지아 전체 와인 생산량의 75%를 담당합니다. 2024년 기준 조지아는 9,500만 리터의 와인을 수출하여 2억 7,6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는데, 그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관광 산업과 와인 산업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카헤티는 조지아 경제의 심장부로 부상했습니다. 텔라비(Telavi)와 시그나기(Sighnaghi), 크바렐리(Kvareli) 같은 작은 도시 들에는 고급 부티크 호텔들이 들어서고 있고,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전국에 20여 개의 고급 숙박시설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그러나 카헤티의 진정한 매력은 숫자가 아니라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있습니다. 포도밭 사이로 난 좁은 흙길을 따라가면 작은 농가가 나오고, 그 농가의 마당 한켠 에는 어김없이 '마라니(Marani)'라고 불리는 와인 저장고가 있습니다. 집주인은 낯선 여행 자에게도 와인 한 잔을 건네며 "가우마르조스(Gaumarjos, 승리를 위하여)"를 외칩니다. 조지아에서는 손님이 신이 보낸 선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 크베브리 양조법과 엠버 와인의 비밀

카헤티 여행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크베브리(Qvevri)'입니다. 크베브리는 달걀 모양의 거대한 점토 항아리로, 조지아인들은 이 항아리를 땅속에 묻어 와인을 발효시킵니 다. 2013년 유네스코가 이 양조법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을 때, 조지아 사람들은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들에게 크베브리는 단순한 양조 도구가 아니라 조상의 지혜이자 민족의 정체성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텔라비에서 북쪽으로 30분쯤 차를 달리면 작은 마을 이미르헤바(Imirheva)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크베브리 와인을 만들어온 기오르기(Giorgi)라는 이름의 농부를 만났습

니다. 60대 초반의 그는 구릿빛으로 그을린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가 마라니 문을 열자 서늘한 공기와 함께 발효 중인 와인의 달콤 쌉싸름한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이게 크베브리야. 우리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쓰던 거지."

바닥에는 동그란 돌 뚜껑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들어 올리자 땅속 깊이 묻힌 거대한 항아리의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기오르기는 긴 국자로 항아리 속을 휘저어 탁한 액체를 떠 올렸습니다. 아직 숙성이 덜 된 와인이었지만 이미 호박빛이 감돌았습니다.

크베브리 양조법의 핵심은 '자연'과 '시간'입니다. 포도를 수확하면 먼저 '사츠나헬리(Satsnakheli)'라고 불리는 나무 압착기에서 포도를 으깹니다. 서양식 양조법에서는 포도즙만 사용하지만, 조지아 전통 방식은 다릅니다. 포도 껍질, 씨앗, 심지어 줄기까지 모두 크베 브리에 함께 넣습니다. 조지아인들은 이것을 '차차(Chacha)' 또는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와인이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야 건강하게 익는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항아리에 포도를 넣고 나면 자연 발효가 시작됩니다. 인위적인 효모나 화학 첨가물은 일 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발효 초기에는 하루 4~5회 내용물을 저어주지만, 2~3주가 지나면

크베브리를 점토와 돌뚜껑으로 밀봉합니다. 그 상태로 5~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숙성시킵니다. 땅속에 묻힌 크베브리는 연중 13~15도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별도의 냉각 장치가 필요 없습니다. 어머니의 자궁처럼 항아리가 와인을 품어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화이트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우리가 아는 투명한 노란색이 아닙니 다. 포도 껍질과 오랫동안 접촉하면서 색소와 타닌이 우러나와 짙은 호박색 또는 주황색을 띠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엠버 와인(Amber Wine)' 또는 '오렌지 와인'입니다.

기오르기가 잔에 따라준 엠버 와인을 한 모금 머금었습니다. 첫 인상은 낯설었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상쾌함을 기대했는데, 입안에서는 묵직한 타닌감이 혀를 감쌌습니다. 말린 살구와 호두, 은은한 꿀 향이 뒤따랐고, 목을 넘길 때 약간의 떫은맛이 남았습니다. 마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놀라. 하지만 우리 음식이랑 먹어봐. 그때 진짜 맛을 알게 될 거야."

기오르기의 아내가 갓 구운 '쇼티(Shoti)' 빵과 호두로 속을 채운 가지 요리, 양고기 꼬치인 ' 므츠바디(Mtsvadi)'를 내왔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엠버 와인을 번갈아 먹으니 신기하게도 입안이 개운해졌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산미와 레드 와인의 타닌이 기름기를 잡아주는 것 입니다. 조지아 음식과 엠버 와인은 수천 년에 걸쳐 서로를 위해 진화해온 환상의 파트너였습니다.

카헤티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 두 가지를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르카치 텔리(Rkatsiteli)'와 '키시(Kisi)'가 있고, 레드 품종으로는 '사페라비(Saperavi)'가 대표적입니다. 르카치텔리를 크베브리 방식으로 발효시키면 호박색 엠버 와인이 되고, 유럽식으로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시키면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이 됩니다. 같은 포도로 전혀 다른 두 가지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조지아 와인의 매력입니다.

사페라비로 만든 레드 와인은 색이 매우 짙어 잔에 따르면 거의 검붉은 색에 가깝습니다. 타닌이 풍부하고 베리 향이 강하며, 드라이한 맛부터 세미 스위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스탈린이 가장 좋아했다고 알려진 '킨즈마라울리(Kindzmarauli)'가 바로 사페라비로 만든 세미 스위트 레드 와인입니다.

크베브리 양조법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소비에트 시절 당국은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통 양조법을 억압했습니다. 많은 크베브 리가 파괴되거나 방치되었고, 노하우를 가진 장인들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가정에서는 몰래 크베브리를 지켜왔고, 소련 붕괴 후 젊은 세대가 전통을 되살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크베브리 와인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일부 양조장에서도 점토 항아리 발효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기오르기와 헤어지면서 그가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크베브리는 살아 있어. 숨을 쉬지.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탱크는 그렇지 않아. 그래서 우리 와인은 살아 있는 맛이 나는 거야."

조지아인들에게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닙니다. 신과 조국, 가족과 우정을 기리는 신성한 매개체입니다. 크베브리 속에서 6개월을 보낸 와인을 이듬해 봄에 열어볼 때, 조지아인들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듯 기뻐합니다. 수도사들은 "아이가 태어날 때 와인을 담그고, 그 아이가 결혼할 때 함께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을 견딘 것만이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는 믿음이 크베브리 양조법의 철학입니다.

호텔 크베브리(Hotel Qvevrebi) 소개

조지아 와인의 심장부 카헤티 지역, 텔라비 외곽 샬라우리(Shalauri) 마을 언덕 위에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호텔이 있습니다. 2023년 9월 5일 문을 연 호텔 크베브리는 조지아 가족이 운영하는 부티크 호텔입니다. 2018년 샬라우리 마을의 아름다운 언덕을 발견하면서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었고, 은행 융자와 정부 지원을 받아 2019년 말 착공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가족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5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객실은 본관 17개 객실과 20개의 크베브리 모양 독채 코티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코티 지는 르카치텔리, 사페라비, 키시 등 조지아 토착 포도 품종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습니다. 크

베브리 모양 객실은 옆으로 누운 항아리 형태이며, 둥근 입구 부분에 유리창이 설치되어 가족 포도밭과 저 멀리 코카서스 산맥의 실루엣이 펼쳐집니다.

각 독채에는 킹사이즈 침대, 전용 욕실, 미니 주방, 작은 테라스가 갖춰져 있습니다. 야외 수 영장, 사우나, 온수 욕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당구대, 탁구대, 보드게임 등 엔터테인 먼트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본관 레스토랑 '암포라(Amphora)'에서는 조지아 전통 요리와 유럽 요리를 코카서스 산맥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 시음, 요리 교실은 물론 수확철에는 전통 목재 압착기 '사츠나켈리(Satsnakheli)'로 직접 포도를 밟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예약 사이트 평점 9.6점을 기록하는 이 호텔은 카헤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빌리시에서 호텔 크베브리 찾아가기

트빌리시에서 텔라비행 마슈루트카는 삼고리(Samgori) 지하철역 인근 나브틀루기(Navtlughi)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3시, 5 시, 6시에 운행되며, 여름철에는 오전 7시 편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요금은 1인당 15라리(약

7,500원)이며, 소요 시간은 2시간~2시간 30분입니다. 출발 30분 전 도착하여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 또는 개인 차량

트빌리시에서 텔라비까지 약 95km이며, 바지아니-곰보리-텔라비 고속도로(Sh38)를 이용하면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곰보리 고개는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이므로 겨울철에는 구르 자아니 경유 우회로(160km)를 권장합니다. 택시 요금은 편도 약 100~140라리(5~7만원) 수준입니다.

호텔까지 마지막 구간

텔라비 시내에서 호텔 크베브리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텔라비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10~15라리면 충분합니다. 호텔에 사전 연락하면 픽업 서비스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 시그나기, 24시간 결혼이 가능한 사랑의 도시

카헤티 지역의 남쪽, 해발 800미터 언덕 위에 시그나기(Sighnaghi)가 있습니다. 트빌리시에서 차로 두 시간,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갑자기 동화 속 마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붉은 기와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파스텔 톤의 벽을 가진 집들 사이로 좁은 돌길이 미로처럼 이어집니다. 마을 어디에서든 발코니에 서면 알라자니 계곡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맑은 날에는 멀리 코카서스 산맥의 만년설이 하얗게 빛납니다.

시그나기는 '사랑의 도시(City of Love)'라는 낭만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이 그런 이름을 얻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24시간 운영되는 결혼 등기소입니다. 2007년 시그나기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이 등기소에서는 국적에 상관없이 여권만 있으면 언제든 혼인 신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도 필요 없고, 복잡한 서류도 없었습니다. 세계에서 이런 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웨딩 채플과 조지아의 시그나기, 두 곳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그나기 중심부의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작은 광장이 나옵니다. 광장 한쪽에는 의자 위에 서서 꽃다발을 든 소녀 동상이 있고, 그 맞은편에 아담한 건물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 웨딩 하우스(Wedding House)'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결혼 등록 사무실이 있습니다. 신랑 신부는 여권과 필요한 경우 이혼 증명서만 가지고 오면 됩니다. 두 명의 증인이 필요한데,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거리에서 지나가는 현지인이나 여행자에게 부탁해도됩니다. 등록 비용은 평일 90라리(약 4만 원), 주말에는 150라리(약 6만 5천 원) 정도입니다. 30분이면 법적 효력이 있는 결혼 증명서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운영 시간이 조정되어 현재는 평일 오전 9 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과거처럼 새벽 3시에 와인에 취해 즉흥적으로 결혼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지만, 시그나기의 낭만은 여전합니다. 결혼을 계획하는 커플이라면 최소 한 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그나기가 사랑의 도시가 된 데는 또 다른 전설이 있습니다. 조지아 국민 화가로 추앙받는 니코 피로스마니(Niko Pirosmani, 1862~1918)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독학 화가였던 피로스마니는 트빌리시의 한 술집에서 프랑스에서 온 여배우 마르가리타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마르가리타가 묵고 있던 호텔 앞을 수만 송이 장미로 뒤덮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장미는 백만 송이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러시아 가수 알라 푸가초바의 노래 '백만 송이 장미(A Million Roses)'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 알려졌고, 한국에서도 심수봉이 '백만 송이 장미'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피로스마니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르가리타는 곧 조지아를 떠났고, 피로스마니는 평생 가난 속에서 그림을 그

리다 외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순애보는 시그나기를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시그나기 박물관에 가면 피로스마니의 원작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양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그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조지아의 일상 풍경, 연회를 즐기는 사람들, 포도밭과 동물들이 투박한 붓질로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그가 즐겨 그렸다는 물고기와 수탉 그림은 조지아 기념품 가게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시그나기의 또 다른 볼거리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성벽입니다. 18세기 에레클레 2 세(King Erekle II) 통치 시절에 축조된 이 성벽은 총 길이가 4~5킬로미터에 달하며 23개에서 28개의 망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지아의 작은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이 성벽 위를 걸으면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벽 산책은 약 2~3시간이 소요되며, 중간중간 망루에 올라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해 질 녘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알라자니 계곡은 황홀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이 붉은 노을에 물들고, 저 멀리 코카서스 산맥이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밤이 되면 마을 전체에 조명이 들어와 중세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카보도니 부티크 호텔(Kabadoni Boutique Hotel)이나 벨뷰 부티크 호텔(BelleVue Boutique Hotel) 같은 숙소에서 하룻밤 묵으며 이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그나기의 좁은 골목에는 와이너리 카페와 레스토랑, 작은 갤러리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 피전츠 티어스(Pheasant's Tears)'라는 와이너리 겸 레스토랑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습니다. 미국 출신의 예술가가 조지아에 정착해 전통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현지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와 크베브리 와인의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그나기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봄(4~6월)과 가을(9~10월)입니다. 봄에는 포도밭에 새싹이 돋아나고 야생화가 만발합니다. 가을에는 포도 수확철로 마을 전체가 와인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한여름(7~8월)은 더위가 극심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코카서스 산맥의 풍경이 장관이지만, 일부 시설이 문을 닫기도 합니다.

시그나기에서 보낸 하루가 저물 무렵, 웨딩 하우스 앞에서 젊은 커플 한 쌍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부는 흰 드레스 대신 캐주얼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신랑은 청바지에 셔츠 차림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 좋다고 웃었습니다.

"여기서 결혼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대요."

신부가 말했습니다. 조지아 사람들은 시그나기에서 맺어진 부부는 평생 변치 않는 사랑을 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전설일 뿐이지만, 이 작은 마을이 주는 낭만이 그 믿음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줍니다.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 포도밭 위로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한 잔의 와인을 기울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다. 알라베르디 수도원과 성녀 니노의 발자취

카헤티는 와인의 땅이면서 동시에 깊은 신앙의 땅입니다. 조지아인들에게 와인과 기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4세기에 조지아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녀 니노(St. Nino) 가 포도나무 가지로 만든 십자가를 들고 왔다는 전설이 그 연결고리입니다. 카헤티 지역에는 그녀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으며, 천 년 넘게 와인을 빚어온 수도원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텔라비에서 북쪽으로 20킬로미터, 알라자니 계곡의 평원 한가운데에 알라베르디 수도원(Alaverdi Monastery)이 우뚝 서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코카서스 산맥을 배경으로 웅장한 성당이 마치 거인처럼 솟아 있습니다. 6세기에 아시리아에서 온 수도사 요셉 알라베르델 리(Joseph Alaverdeli)가 이곳에 작은 교회를 세운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현재의 웅장한 대성당은 11세기 초, 카헤티의 왕 크비리케 3세(Kvirike III)가 지은 것입니다.

높이 55미터가 넘는 알라베르디 대성당은 2004년 트빌리시에 삼위일체 대성당(Sameba Cathedral)이 완공되기 전까지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이었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천년의 세월을 견딘 프레스코화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촛불 연기에 그을린 돌기 둥들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단을 장식한 조각 중에는 커다란 포도송이가 새겨진 것들이 있습니다.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합니다.

알라베르디 수도원이 독특한 것은 천 년 넘게 와인을 빚어왔다는 점입니다. 성당 경내에는 1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크베브리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도원의 마라니(와인 저장고)에서는 지금도 수도사들이 전통 방식 그대로 와인을 생산합니다. 소비 에트 시절 한때 와인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2006년 고대 크베브리들이 발굴되면서 양조가 재개되었습니다.

수도원 와인 저장고를 안내해준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와인을 신에게 바치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크베브리를 밀봉할 때 기도하고, 이듬해 봄에 열 때도 기도합니다. 6개월 동안 땅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모릅니 다. 신만이 아십니다."

알라베르디 수도원의 와인 병에는 "Since 1011"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1011년, 최초로 이곳에서 와인이 만들어진 해입니다. 수도사들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와인을 담그고그 아이가 결혼할 때 함께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익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는 믿음입니다.

수도원 경내에는 80여 종의 조지아 토착 포도 품종이 자라는 포도원이 있습니다. 성당 앞광장에서 마츠오니(요거트)에 꿀과 호두를 얹은 디저트를 맛보거나, 수도원에서 생산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작은 시음장도 있습니다. 매년 9월 말에는 '알라베르도바(Alaverdoba)' 라는 종교 축제가 열리는데, 이때는 카헤티 전역은 물론 먼 산악 지방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종교 의식과 함께 와인 축제가 펼쳐지고, 전통 음악과 춤이 밤새 이어집니다.

시그나기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이 있습니다. 조지아인들에게 가장 신성시되는 성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4세기에 조지아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녀 니노가 생을 마감하고 묻힌 곳입니다.

성녀 니노는 로마령 카파도키아(현재 터키 지역) 출신의 여성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꿈에서 성모 마리아로부터 포도나무 가지로 만든 십자가를 받았습니다. 그 십자가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묶어 고정한 뒤, 코카서스를 넘어 조지아로 왔습니다. 이 '포도나무 십자가(Grapevine Cross)'는 조지아 정교회의 상징이 되었으며, 현재 트빌리시의 시오니 대성 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니노는 기도의 힘으로 이베리아 왕국(동부 조지아)의 왕비 나나를 병에서 치유했습니다. 이 기적에 감동한 미리안 왕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고, 조지아는 337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독교를 공식 종교로 받아들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가 301년으로 첫 번

째) 니노는 조지아의 '영적 어머니'로 추앙받으며, 그녀의 축일인 1월 14일과 6월 1일은 국경일에 준하는 기념일입니다.

보드베 수도원은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우거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녀 니노의 무덤이 있는 성당 안은 늘 순례객들로 붐빕니다. 사람들은 무덤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수도원은 현재 수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잘 가꾸어진 정원과 발코니에서는 알라자니 계곡의 탁 트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수도원 아래쪽으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성녀 니노의 샘'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니노가 기도하던 자리에서 샘물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많은 순례객이 이 샘물에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으며, 실제로 물에 몸을 담그는 세례를 받기도 합니다. 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데는 약 30~40분이 소요됩니다. 체력이 부담된다면 샘은 건너뛰고 수도원 정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조지아를 여행하다 보면 와인과 기독교가 얼마나 깊이 얽혀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성녀 니노가 포도나무 십자가를 들고 왔다는 것은 단순한 전설이 아닙니다. 조지아인들에게 포도나무는 생명이고 축복이며, 와인은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성스러운 매개체입니다. 수프

라(전통 연회)에서 타마다(건배 제의자)가 올리는 첫 번째 건배사는 언제나 신에게 바치는 감사입니다. 카헤티의 수도원들을 순례하며 이 땅의 영적 깊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라. 추천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가이드

카헤티에는 20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트빌리시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 상품도 많고, 렌터카를 빌려 직접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규모 상업 와이너리부터 소박한 가정집 와이너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일정을 짜면 됩니다. 시음 비용은 와이너리에 따라 30~50라리(약 1만 5천~2만 5천 원) 정도입니다.

1. 하레바 와이너리(Khareba Winery) - 산속의 비밀 터널

크바렐리(Kvareli)에 위치한 하레바 와이너리는 '와인 터널'로 유명합니다. 구소련 시절 군사 목적으로 파놓은 거대한 터널을 와인 저장고로 개조한 것입니다. 총 길이 7.7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터널은 연중 12~14도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터널 안을 걷다 보면 양쪽 벽면에 끝없이 와인 병들이 쌓여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터널 투어 후에는 터널 안에 마련된 시음장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중적인 맛부터 고급 크베브리 와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와인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에서는 '츄르첼라(Churchkhela)'라고 불리는 전통 간식 만들기 체험 이나 빵 굽기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츄르첼라는 호두를 실에 꿰어 포도즙을 입힌 것으 로, '조지아 스니커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달콤하고 고소합니다.

2. 킨즈마라울리 코퍼레이션(Kindzmarauli Corporation) - 스탈린이 사랑한 와인

크바렐리 시내에 위치한 대형 와이너리입니다. 16세기에 지어진 왕실 와인 저장고 유적 위에 세워졌습니다. 스탈린이 가장 좋아했다고 알려진 세미 스위트 레드 와인 '킨즈마라울리(Kindzmarauli)'의 본산입니다. 사페라비 포도로 만드는 이 와인은 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녀 와인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생산 시설과 전통적인 크베브리 저장고를 모두 갖추고 있어 두 가지 방식을 비교하며 견학할 수 있습니다. 투어 비용이 저렴하고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와인을 마시지 못하는 일행이 있다면 이곳에서 만드는 포도 주스도 훌륭합니다.

3. 슈미 와이너리(Shumi Winery) - 살아있는 와인 박물관

츠난달리(Tsinandali) 마을에 위치한 슈미 와이너리는 수백 종의 포도 품종이 자라는 정원이 인상적입니다. 조지아 토착 품종은 물론 세계 각국의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어 '살아있는 와인 도서관'이라 불립니다. 전설 속의 동물 '그리핀(Grif n)'을 상징으로 사용하며, 와인 라벨에도 그리핀이 그려져 있습니다.

와이너리 내부에는 고대 와인 양조 도구들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투어 후테라스에서 포도밭을 바라보며 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조지아 와인의 역사를 체계적

fi 으로 배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영어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외국인 여행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츠난달리 에스테이트(Tsinandali Estate) - 귀족의 우아함

19세기 귀족이자 시인이었던 알렉산더 차브차바제(Alexander Chavchavadze)의 저택입니다. 그는 조지아에 유럽식 와인 제조법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조지아 와인을 최초로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영국식 정원을 거닐다 보면 19세기 귀족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택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고, 지하에는 유서 깊은 와인 보관소가 있습니다. 이곳 에서 생산하는 '츠난달리(Tsinandali)' 화이트 와인은 르카치텔리와 므츠바네(Mtsvane) 두품종을 블렌딩한 것으로, 조지아 화이트 와인 중 가장 유명합니다.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5. 가족 와이너리(Family Marani) - 진정한 조지아의 환대

카헤티의 진정한 매력은 이름 없는 작은 마을의 가정집 와이너리에서 발견됩니다. 시그나 기나 텔라비의 관광 안내소에서 가족 와이너리 투어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잔다라쉬빌리 게스트하우스(Zandarashvili Guesthouse)'나 '초나스 마라니(Chona's Marani)' 같은 곳이 있습니다.

가족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집주인이 직접 빚은 크베브리 와인을 항아리에서 바로 떠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레드, 엠버 와인과 함께 '차차(Chacha)'라고 불리는 포도 증류주도 내옵니다. 차차는 도수가 40~60도로 매우 높으니 조심해서 마셔야 합니다. 와인과 함께갓 구운 쇼티 빵, 치즈, 꼬치구이, 하차푸리 등 푸짐한 음식이 나옵니다.

가장 특별한 경험은 '수프라(Supra)'라 불리는 조지아 전통 연회입니다. 집주인이 '타마다(Tamada, 건배 제의자)'가 되어 건배사를 이끕니다. 첫 번째 건배는 신에게, 두 번째는 가족 에게, 세 번째는 조국에게 바칩니다. 그 뒤로 평화, 우정, 사랑, 고인에 대한 추모 등 다양한 주제의 건배가 이어집니다. 타마다가 건배사를 마치면 참석자들은 잔을 비우는 것이 예의입니다. 단, 잔을 비우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입술만 적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시음 가이드 및 팁

사페라비(Saperavi): 조지아 대표 레드 와인 품종입니다. 색이 매우 짙고 타닌이 풍부합니다. 드라이한 것부터 세미 스위트까지 다양합니다.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르카치텔리(Rkatsiteli): 가장 대중적인 화이트/엠버 와인 품종입니다. 유럽식으로 만들면 상쾌한 화이트 와인, 크베브리 방식으로 만들면 묵직한 엠버 와인이 됩니다.

키시(Kisi): 르카치텔리보다 향이 풍부한 화이트 품종입니다. 엠버 와인으로 만들면 꽃향기와 복숭아 향이 매력적입니다.

킨즈마라울리(Kindzmarauli): 사페라비로 만든 세미 스위트 레드 와인입니다. 와인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츠난달리(Tsinandali): 르카치텔리와 므츠바네를 블렌딩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입니다.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차차(Chacha):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 찌꺼기로 증류한 브랜디입니다. 도수가 40~60도로 높으니 주의하세요.

와인을 마실 때 조지아에서는 "가우마르조스(Gaumarjos)"라고 외칩니다. '승리를 위하여' 라는 뜻입니다. 타마다가 건배사를 하기 전에 먼저 마시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지아 인들에게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신과 가족, 친구를 연결하는 신성한 매개체임을 기억 한다면 더욱 풍성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카헤티 와이너리 투어의 최적기는 4월부터 10월입니다. 그중에서도 9~10월 포도 수확철에는 '르트벨리(Rtveli)'라고 불리는 수확 축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직접 포도를 밟아 즙을 내는 전통 체험도 가능합니다. 봄(4~6월)에는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투어 시 운전은 삼가야 하므로,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기사를 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빌리시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는 50~100달러 선이며, GetYourGuide나 Klook 같은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카헤티의 붉은 흙냄새와 깊은 와인 향기 속에서 8,000년의 시간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 다. 크베브리 속에서 잠들었다 깨어난 호박빛 와인 한 잔,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알라자니 계곡의 노을, 수도원의 경건한 침묵 속에서 울리는 종소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카헤티 만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조지아인들은 말합니다. "와인은 땅이 만들고, 시간이 완성하 고, 사람이 나눈다." 카헤티에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김경진 변호사

변호사 · 전 국회의원 · AI 정책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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