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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재] 36장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한동훈 이야기
PART 07 인간 한동훈 · 원문 09
36장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김경진
정치판은 말의 전쟁터입니다.
날 선 독설과 조롱, 막말이 오가는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큰 소리로, 더 자극적인말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고들 믿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 시간이면 고성이 오가고, 인신공격이 난무합니다. "안경 쓴 깡패", " 독사 같은 놈". 한동훈을 향해 쏟아진 비난들입니다.
그러나 그의 언어는 달랐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난 어느 날. 방금 전까지 그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던야당 의원에게 한동훈이 다가갔습니다.
그는 허리를 숙이고 예의 바르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상대 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방금 전까지의 격앙된 분위기와 전혀 다른 반응이었기 때문입니다. 12·3 비상계엄 해제 이후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을 때도 그는 정중하게 응대했습니다. "싸우더라도 룰을 지키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지않는 것."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기본 소양이었습니다.
지지자들에게도 이렇게 당부하곤 했습니다.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올 때, 우리도 똑같이 저열해지면 안 됩니다.
우리는 품격을 지켜야 합니다."
한동훈의 말하기 방식은 '솔직함'과 '겸손'을 무기로 합니다.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거친 공세와 비논리적인 억지 주장에 맞서 그는 논리로 대응합니다.
"저는 다 걸겠습니다. 위원님은 무엇을 거시겠습니까?"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한 그의 반격은 촌철살인의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찌르는 논리. 그것이 그의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논쟁의 현장이 끝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나 연설 끝에 그는 습관처럼 이 말을 덧붙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짧은 세 마디는 상투적인 인사치레가 아닙니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국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부족한 점에 대한 성찰, 그리고 동료 시민들을 향한 애정을 담은 표현입니다. 어느 칼럼니스트는 이 세 마디를 "도덕적인간의 기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4·10 총선 패배 후, 그는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남을 탓하고 환경을탓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그는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했던 점에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는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모든 것은제 부족함 탓입니다." 변명으로 일관하는 기성 정치인들과 대조를 이루는 태도였습니다.
유머러스한 면모도 있습니다. 중고 악기 거래 사이트 '뮬(Mule)'에서의 일화입니다. 기타 이펙터를 사러 직거래에 나갔는데, 얼굴이 알려진 뒤라 상대방이 그를 알아봤습니다. 상대방이 할인을 요구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고(할인)해달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
웃으며 거절했지만, 결국 깎아주고 말았다는 후문입니다. 공적인 원칙뿐만 아니라 사적인 거래에서도 상식과 공정을 지키려는 사람. 동시에 완고하지만은 않은 인간적인매력. 이 일화에서 우리는 그의 양면을 발견합니다.
한동훈은 "말은 날아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라고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정치인은 국민을 가르칠 수 없다. 국민에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늘 낮은 자세로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그의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힘은 화려한 수사나 큰 목소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적인 품격. 그것이 그의 언어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2025년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공적 결정에 사심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얻은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게 용기가 아니라, 느끼면서도 행동하는 것이 용기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가장 평범한 이 세 마디 말이 한동훈의 입을 통해 나올 때, 그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뜨거운 고백이 됩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가진 사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사람. 그것이 우리가 발견한 '인간한동훈'의 진짜 얼굴입니다.
청주 성당에서 복사로 봉사하던 소년. 홍대 클럽에서 펑크 록에 심취하던 청년. 중고기타를 직거래하며 "네고는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뮬저씨'. 초등학생에게 『모비딕』을 선물하는 독서가.
이 모든 조각들이 모여 '인간 한동훈'이라는 퍼즐을 완성합니다.
그는 화려한 이력서 뒤에 숨겨진 따뜻함을 가진 사람입니다.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으면서도 기타 줄을 튕기며 자신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가 계엄의 밤에 망설임 없이 국회로 달려갈 수 있었던 힘은, 이러한 내면의단단함에서 나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로큰롤의 저항 정신. 문학에서 배운 공감 능력. 그리고 청주 성당에서 배운 공공선의가치.
그것이 '인간 한동훈'의 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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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후원 부탁 구좌 : 농협 302-1096-0948-81 예금주 : 김경진)













